[뉴욕마감]블루칩 랠리..다우 1만100선 상회
[상보] 뉴욕 증시가 16일(현지시간) 반등했다. 사담 후세인 전 이라크 대통령 체포에 따른 증시 영향을 놓고 저울질하던 투자자들은 경제 지표들이 인플레이션 없는 성장 지속을 확인해 주자 점차 자신감을 되찾는 모습이었다. 블루 칩은 시간이 흐르면서 오름폭을 확대했다.
블루 칩으로 구성된 다우 지수는 106.74포인트(1.06%) 상승한 1만129.56으로 1만100선을 넘어섰다. 이는 지난해 5월 이후 최고치이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한 동안 고전했으나 6.03포인트(0.31%) 오른 1924.29를 기록했다. 대형주 위주의 S&P 500 지수는 7.09포인트(0.66%) 상승한 1075.13으로 장을 마쳤다. 거래량은 뉴욕증권거래소 15억1100만주, 나스닥 18억700만주 등이었다.
경제 지표들은 긍정적이었다. 11월 산업생산은 99년 10월 이후 가장 큰 폭인 0.9% 증가했다. 또 가동률은 전달(75.1%)보다 높은 75.7%를 기록했다. 기업들이 재고 확충에 나섰다는 의미다.
또 11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에너지 가격 하락으로 0.1% 떨어졌고, 음식료품과 에너지 등을 제외한 핵심 CPI는 0.1% 하락했다. 핵심 CPI 하락 폭은 82년 11월의 0.2% 이후 20년 만에 최대다.
11월 주택착공은 모기지(주택담보부대출) 금리가 낮은 수준을 유지한 가운데 늘어나 84년 2월 이후 최대폭 증가했다. 경상수지 적자는 지난 3분기 1350억 달러를 기록, 전분기 의 1394억 달러 보다 감소했다.
전문가들은 증시가 3년 간의 침체를 벗어나고, 내년 추가 상승 전망이 우세해 시장 기조는 낙관적이라고 전했다. 실제 메릴린치의 월례 펀드매니저 조사에서 대다수 전문가들인 경제와 순익이 개선되면서 증시도 추가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국제 금융시장의 펀드 매니저들은 경제와 증시가 내년에도 개선되면서 중국 등 신흥시장이 계속 주목을 받을 수 있다고 예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은 내년 명목 경제성장률이 과거 5년 평균을 웃도는 4.5%에 이르고, 기업 순익은 11% 가량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미국 증시가 고평가돼 있다는 인식이 확산된 가운데 달러화 약세와 맞물려 중국 등 신흥시장에 대한 관심을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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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종별로는 금 네트워킹 반도체 등을 제외하고는 강세였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0.48% 내린 479.96을 기록했다. 최대 업체인 인텔은 소폭 올랐으나 최대 장비업체인 어플라이드 머티리얼은 1.4% 떨어졌다.
마이크론 테크놀로지는 1.3%, 모토로라는 4.1% 상승했다. 모토로라는 썬 마이크로시스템즈 사장 출신의 에드워드 잰더를 신임 회장겸 최고경영자로 결정했다는 소식이 호재가 됐다.
세계 2위의 소프트웨어 업체인 오라클은 전날 장 마감후 분기 실적이 예상을 웃돌았다고 발표, 3.3% 상승했다.
반면 다우 종목인 하니웰은 이날 4분기 실적 목표 달성이 가능하지만 내년 의 경우 연금 부담 증가로 기대에 미치지 못할 것이라고 경고, 1% 하락했다. 파이어1은 월마트에 이어 북동부 지역의 폭설로 12월 매출이 부진, 4분기 실적이 부진할 것이라고 밝히면서 7.9% 내렸다.
한편 달러화는 유로화에 대해 최저치를 경신했다. 채권은 올랐다. 금값은 내려 2월물은 온스당 1.5달러 떨어진 408.4달러를 기록했다. 국제 유가도 미 원유재고 증가로 떨어졌다.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 1월 인도분 가격은 뉴욕상품거래소 배럴당 28센트 하락한 32.90달러에 거래됐다.
앞서 거래를 끝낸 유럽 증시는 부진했다. 영국 런던의 FTSE 100지수는 0.34%(15포인트) 떨어진 4333.00을, 프랑스 파리의 CAC40지수는 0.11%(3.82포인트) 하락한 3486.60을 각각 기록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의 DAX지수는 0.24%(9.49포인트) 떨어진 3865.98으로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