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마감] 나스닥 사흘째 상승

[뉴욕마감] 나스닥 사흘째 상승

정희경 특파원
2004.01.07 06:33

[뉴욕마감] 나스닥 사흘째 상승

[상보] 나스닥 지수가 새해 들어 사흘 연속 상승했다. 반면 블루칩들은 전날 급등 여파로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되고 경제지표들이 부진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소폭 하락했다.

블루칩으로 구성된 다우 지수가 낙폭을 줄이면서 막판 한때 상승 반전하는 등 낙관적인 기조는 유지되는 분위기였다. 다우 지수는 5.41포인트(0.05%) 내린 1만538.66으로 마감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썬마이크로 시스템즈 등의 강세에 힘입어 10.01포인트(0.49%) 상승한 2057.37을 기록했다. 대형주 위주의 S&P 500 지수는 1.46포인트(0.13%) 오른 1123.67로 장을 마쳤다.

이날 거래량은 뉴욕증권거래소 14억9400만주, 나스닥 22억5600만주 등으로 전날과 비슷했다. 두 시장 거래량에서 오른 종목이 차지하는 비중은 각각 52%, 63%였다.

전문가들도 낙관론을 견지했다. 찰스 슈왑 계열 '사이버 트레이더'의 투자전략가인 켄 타워는 랠리가 더 지속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뉴욕증권거래소에서 200일 평균선을 웃돈 종목이 전체의 90%를 넘어섰다며, 이는 10년 래 최고로 강한 상승장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와코비아 증권의 로드 스미스는 상당수 기술적인 지표들이 과매수 상태를 시사해 일시적인 조정이 예상된다며, 그러나 기업 순익과 경제가 1분기에도 호전될 것으로 예상돼 조정폭은 완만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대표적인 비관론자로 꼽히는 메릴린치의 리처드 번스타인은 순익 개선 전망을 토대로 S&P 500 지수의 12개월 목표가를 당초 890에서 1010으로 상향 조정했다.

업종별로는 금과 정유 등이 하락했으나 항공이 4% 급등하고, 네트워킹 반도체도 강세를 유지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AMD와 마이크론 테크놀로지가 2% 이상 오른 가운데 0.40% 상승한 525.13을 기록했다. 최대 업체인 인텔은 0.03% 내렸다.

썬 마이크로시스템즈는 메릴린치가 4분기 매출 전망을 상향 조정한 데 힘입어 7% 급등했다. JP모간은 푸르덴셜이 올해 순익이 예상치를 상회할 것으로 예상하면서 투자 의견을 '중립'에서 '비중확대'로 상향, 2.5% 올랐다.

반면 게이트웨이는 10~12월 분기 매출이 예상 보다 부진하고, 구조조정 비용을 제외하고 적자를 낼 것이라고 경고하면서 12% 급락했다. 사운드뷰는 게이트웨이의 투자 의견을 '시장수익률 상회'에서 '중립'으로 낮추었다. 델 컴퓨터는 0.4% 내린 반면 휴렛팩커드는 같은 폭 상승했다.

이밖에 스타벅스는 12월 동일점포 매출이 11% 증가했다고 밝히면서 분기 순익 전망을 상향, 1.2% 상승했다.

한편 경제지표는 부진했다. 공급관리자협회(ISM)는 12월 비제조업(서비스) 지수가 전달 60.1에서 58.6으로 하락했다고 발표했다. 전문가들은 이 지수가 60.8로 소폭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다. 서비스 지수는 그러나 지난해 4월 이후 9개월째 경기 확장을 의미하는 50을 웃돌고 있다.

상무부는 지난해 11월 공장주문이 전달보다 1.4% 감소한 3369억 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공장 주문은 3개 만에 감소했으나 전문가들은 1.5% 감소를 예상했다.

채권은 반등했고, 달러화는 벨기에 재무장관이 유로화 상승을 우려하지 않는다는 발언 여파로 추가 하락했다. 국제유가는 배럴당 34달러선을 잠시 넘어섰다 소폭 떨어졌다. 서부텍사스산 중질유 2월 인도분은 뉴욕상품거래소에서 배럴당 8센트 내린 33.70달러를 기록했다. 전날 급등했던 금값도 하락해 2월물은 온스당 1.60달러 내린 423.20달러에 거래됐다.

앞서 거래를 끝낸 유럽 주요 증시는 약보합세를 보였다. 영국의 FTSE 100 지수는 8.10포인트(0.18%) 내린 4505.20, 프랑스의 CAC 40 지수는 12.47포인트(0.35%) 떨어진 3595.82를 각각 기록했다. 독일의 DAX 지수는 0.46포인트(0.01%) 내린 4035.44로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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