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포인트]탄핵 증시, 800도 위험

[오늘의 포인트]탄핵 증시, 800도 위험

권성희 기자
2004.03.12 11:55

[오늘의 포인트]탄핵 증시, 800도 위험

모두 할 말을 잃었다. 헌정 사상 최초로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찬성 193표로 가결됐다. 투자자들은 매매에 손을 놓고 헌정 중단에 노심초사하는 분위기다. 매수 주체 부재 현상이 불거지면서 주가는 그야말로 급락이다. 이 시국에 주가 걱정이 오히려 사치인 듯한 분위기다. 밖으로는 테러에 안으로는 정치 불안이 극대화다.

12일 종합주가지수는 탄핵안이 가결된뒤 추가로 하락, 30포인트 급락, 840밑으로 내려갔다. 12시현재 종합주가지수는 839. 지난해 3월 이후 증시 상승 국면에서 60일선이 깨지기는 지난해 4월, 9월, 11월에 이어 4번째.

외국계 금융회사 한 관계자는 " 탄핵안이 가결된 후 주가가 여기서 50포인트는 더 빠져 800선까지 위험할 것"이라며 "문제는 정치 불확실성이 제거될 때까지 주가가 800 밑에서 상당 부분 오래 머무르며 타격을 받을 것이라는 점"이라고 지적했다. 노무현 대통령 지지자들의 반발이 높아지면서 정국과 사회 불확실성이 고조될 것이란 지적이다.

김기환 플러스자산운용 사장은 "필리핀과 인도네시아에서 대통령 탄핵안이 국회에서 통과됐을 때 주가가 급락했다"며 "한국도 탄핵안이 국회에서 가결돼 증시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현재로서는 해외 테러나 경기나 모두 의미 없는 변수. 탄핵안 가부결 여부에 증시의 운명이 달려 있다. 외국인은 현물에서는 소폭 순매수지만 지수 선물은 5000 계약 이상 순매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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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성희 기자

안녕하세요. 국제부 권성희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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