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마감]4일 연속 하락, 나스닥 1900위협

[뉴욕마감]4일 연속 하락, 나스닥 1900위협

장현진 기자
2004.03.24 06:30

[뉴욕마감]4일 연속 하락, 나스닥 1900위협

[상보] 23일(현지시간) 뉴욕 증시가 보합권에서 등락을 거듭한 끝에 약세로 거래를 마쳤다. 뉴욕 증시는 지난 3일 간에 하락세에 따른 반발 매수세와 기업 실적 호전 소식에 힘입어 장초반 오름세를 나타냈으나 테러 위협에 대한 우려가 부각되면서 결국 하락 마감했다.

다우지수는 전날보다 전날보다 0.01%(-1.11포인트) 떨어진 1만63.64를 기록했고 나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0.42%(-8.10포인트) 하락한 1901.80으로 거래를 마쳤다. S&P500지수는 전날보다 0.14%(-1.50인트) 떨어진 1093.90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미 증시는 4거래일 연속 내림세를 이어갔다.

이날 증시는 보합권에서 등락을 거듭하는 혼조된 모습을 보였다. 출발은 강세였다. 테러 위협 등으로 최근 증시가 급락한 데 따른 반발 매수세가 유입됐기 때문이다. 또 개장 전 공개된 골드만삭스의 실적 호전 소식도 호재가 됐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서 테러 위협이 여전하다는 점이 부각되면서, 증시는 하락세로 돌아섰다.

힌스데일 어소시에이츠의 투자 담당 이사인 폴 놀테는 "테러에 대한 우려가 여전하다"며 "이는 매일 매일 증시에 악재가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골드만삭스의 실적 호전 소식이 나왔지만, 이는 증시 투자자들의 심리를 되돌릴 만한 대형 호재는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미 3위의 투자은행인 골드만삭스는 분기 순익 급증 소식에도 0.1% 상승하는데 그쳤다. 골드만삭스는 회계연도 1분기(12~2월)에 12억 9000만 달러(주당 2.5달러)의 순익을 기록, 전년 동기의 6억 6200만 달러(주당 1.29달러)보다 순익이 95% 급증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인 8억 1100만 달러(주당 1.66달러)도 크게 상회하는 것이다.

골드만삭스 실적 호전에도 주요 금융주는 등락이 엇갈렸다. 뱅크 오브 아메리카(BOA), 리먼 브러더스 등은 약세를 나타낸 반면 모간스탠리 주가는 소폭 올랐다.

세계 최대 네트워킹 장비업체인 시스코 시스템즈는 자니 몽고메리 증권이 투자 의견을 '보유'에서 '매수'로 상향했다는 소식에도 0.04% 오른 22.36달러를 기록하는데 그쳤다. 시스코는 장중 한때 22.86달러까지 상승했다.

전날 실적을 공개한 개인휴대단말기(PDA) 회사인 팜원은 28% 급등했다. 팜원은 분기 손실을 기록했다고 밝혔으나, 전문가 예상치보다 손실폭이 크게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세계 최대 소매업체인 월마트는 공식적으로 음악 다운로드 서비스를 개시한다고 밝힌 가운데 0.26% 상승했다. 월마트는 경쟁업체인 애플 컴퓨터 등보다 저렴한 가격인 한곡 당 88센트에 음악 다운로드 서비스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세계 2위의 마이크로 프로세서 제조업체인 AMD는 이날 하반기 수요가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 0.47% 올랐다. AMD의 판매 담당 부사장인 헨리 리차드는 "기업 고객들이 지난 1999년 구입했던 제품을 교체해면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업종별로는 정유주와 텔레콤주, 반도체주 등이 하락한 반면 전날 테러 위협으로 급락했던 항공주는 반등했다. 아멕스 항공지수는 0.7% 상승한 50.68포인트를 기록했다. 반면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전날보다 0.315(-1.44포인트) 하락한 457.46을 기록했다. 편입 18개 종목 가운데 11개 종목이 떨어졌고 7개 종목만 올랐다.

달러화는 혼조세였고 국채 가격은 보합권에서 큰 변동이 없었다. 유가와 금값은 상승했다. 뉴욕상품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 중질유(WTI) 5월 인도분 가격은 전날보다 42센트(+1.1%) 상승한 배럴당 37.47달러를 기록했고 4월 인도분가 격은 전날보다 온스당 2.4달러(+0.6%) 상승한 420달러를 기록했다. 장중 한때 금 선물가는 420.80달러까지 상승, 지난 1월 15일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금 선물가는 7 거래일 연속 상승, 지난 2002년 12월 이후 최장 기간 랠리를 기록했다.

한편 유럽 주요 증시는 보합권에서 등락을 달리했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100지수는 0.35%(-15.30포인트) 떨어진 4318.50을 기록했고 독일 증시의 DAX지수는 전날보다 0.01%(-0.41포인트) 하락한 3728.82로 마감했다. 반면 프랑스 증시의 CAC40지수는 0.02%(+0.69포인트) 오른 3539.91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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