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9일 석유화학 테마주가 일제히 강세 마감했다. 미국과 이란 간 2주 휴전 합의에도 호르무즈 해협이 봉쇄된 것이 시장에서 석유화학 테마주 주가 상승으로 이어졌다.
코스피시장에서 전날 하락 마감했던 S-Oil(119,600원 ▲7,500 +6.69%)(11만9600원, +6.69%)과 SK이노베이션(124,000원 ▲3,600 +2.99%)(12만4000원, +2.99%)이 이날은 반등했다. 두 종목은 정유 비중이 높아 전날 WTI(서부텍사스산 원유) 시세 급락에 따른 재고평가손실 우려로 주가가 하락했다. 그러나 이날은 시장이 유가 급락 충격을 소화하면서 매수세가 재유입됐다.
코오롱인더(90,000원 ▲6,700 +8.04%)(9만원, +8.04%)와 대한유화(163,200원 ▲7,200 +4.62%)(16만3200원, +4.62%)는 미국·이란 휴전 소식이 알려진 직후인 전날부터 이틀 연속 상승했다. 금호석유화학(131,000원 ▲1,100 +0.85%)(13만1000원, +0.85%)은 4거래일째 올랐다. LG화학(355,000원 ▲10,500 +3.05%)(35만5000원, +3.05%), 롯데케미칼(96,700원 ▲5,100 +5.57%)(9만6700원, +5.57%), 롯데정밀화학(51,400원 ▲800 +1.58%)(5만1400원, +1.58%)은 5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휴전 합의 훨씬 이전부터 오름세가 시작된 것은 봉쇄 장기화를 선반영한결과로 풀이된다.
주유소업체 흥구석유(19,240원 ▲400 +2.12%)(1만9240원, +2.12%)도 전날 내렸다가 이날 반등했다. 흥구석유는 중동 정세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테마주로 손꼽힌다.

같은 석유화학 테마 안에서도 정유사와 화학사의 주가 논리는 갈린다. 정유사는 유가 방향에 직접 노출돼 WTI 급락에 강하게 반응하는 종목군으로 평가된다. 반면 화학사는 봉쇄에 따른 제품 가격·스프레드(제품 판매가와 원료 투입가의 차이)가 초점이다.
2주 휴전 합의 이후에도 이란 혁명수비대는 하루 통과 선박을 약 12척으로 제한하고 있다. S&P글로벌 집계 기준 8일(현지시간) 실제 통과 선박은 4척에 그쳤다. 혁명수비대는 해상 무선을 통해 허가 없이 해협을 건너는 선박은 파괴 위험이 있다는 경고 방송까지 내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봉쇄 전 하루 평균 130여 척이 오가던 것과 비교하면 반쪽 개방에도 못 미친다.
아울러 이란 혁명 수비대는 선박당 200만 달러(약 30억원)의 통행료 요구도 철회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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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고유가 현상에 대해 대응책을 찾고 있다. 이억원 금융위원장이 이날 오후 서울 종로 중동상황 피해업종 관련 산업·금융권 간담회에서 석유화학업계, 정유업계 대표 등과 만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