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마감]랠리, 나스닥 3% 급등

[뉴욕마감]랠리, 나스닥 3% 급등

황숙혜 기자
2004.03.26 06:04

[뉴욕마감]랠리, 나스닥 3% 급등

25일(현지시간) 미국 증시는 큰 폭으로 상승 마감했다.

이날 개장 전후로 발표된 경제 지표가 전문가 예상과 부합하는 것으로 나타나면서 증시는 장중 지속적으로 상승폭을 확대했다.

블루칩 중심의 다우존스 지수가 전날보다 170.66포인트, 1.70% 상승한 1만218.82로 마감해 1만200선을 회복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57.69포인트, 3.02% 오른 1967.17을 기록했고, 대형주 위주의 S&PP500 지수는 17.95포인트, 1.64% 상승한 1109.28을 나타냈다.

이날 주요 기업의 실적 발표는 없었다. 하지만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을 포함한 경제 지표가 모처럼 증시에 상승 탄력을 불어 넣었다.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신청건수가 33만9000건으로 전주에 비해 1000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4주간 실업수당 신청 건수는 34만1500건으로 3000건 감소했고, 올해 평균 주간 신규실업 신청자 수도 34만7250명으로 지난해 40만3000건에 비해 감소했다.

특히 제조업체의 경우 수요를 충족시키는데 어려움이 나타나고 있다는 지적이다. 제조업체가 주문을 받아 상품을 전달하기까지 얼마나 많은 시간이 걸렸는지 측정하는 공급자 배송 지수는 3월 19를 기록해 1973년 3월 이후 최고치를 나타냈다.

UBS증권의 수석 이코노미스트인 마우리 해리스는 "배송 지연으로 인한 손실이 커지면서 고용에 대한 필요성이 높아질 것"이라며 "민간 및 기업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한다면 고용 현황도 향상될 것"이라고 말했다.

4분기 GDP 성장률 확정치는 4.1%로 당초 전문가 예상치와 일치했다. 민간 소비가 예상보다 큰 폭으로 증가했고, 기업 고정투자도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씨티그룹 글로벌 마켓의 수석 이코노미스트인 로버트 디클레멘트는 "4분기 경제성장도 탄탄한 기조를 지속한 것은 미국 경제가 확실하게 상승 국면에 접어들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그는 올해 상반기 경제성장률을 5%로 제시했다.

종목별로는 반도체와 소프트웨어 관련 종목이 강세를 나타냈고, 유가 하락에 따라 항공주도 큰 폭으로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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