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마감]이틀째 상승, 나스닥 2000 회복
[상보] 뉴욕 증시가 이틀째 상승했다. 1분기를 하루 앞둔 30일(현지시간) 증시는 초반 보합권에서 혼조세를 보였다. 그러나 오후 들어 나스닥 지수들이 상승권에 복귀하면서 전날에 이어 오름세를 기록했다.
이날 눈에 띄는 상승 촉매가 부족했으나 분기 말을 앞두고 포트폴리오 매니저들이 매수에 나서고 공매도 투자자들이 포지션을 줄인 게 강세를 이끌었다는 분석이다. 조정 여부에 대한 논란이 여전했지만 낙관론이 다소 우위를 보였다는 지적이다.
블루칩으로 구성된 다우 지수는 52.07포인트(0.50%) 상승한 1만381.70으로 마감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8.06포인트(0.40%) 오른 200.63을 기록하며 2000선을 회복했다. 대형주 위주의 S&P 500 지수는 4.53포인트(0.40%) 상승한 1127.00으로 장을 마쳤다.
거래량은 여전히 부진했다. 뉴욕증권거래소의 경우 13억600만주, 나스닥은 15억8900만주에 불과했다. 두 시장 상승 종목 비중은 각각 69%, 56% 등으로 전날 보다 낮아졌다.
모간스탠리의 투자전략가인 바이런 위언은 증시가 여전히 조정국면에 있고, 이는 5월까지 지속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그는 증시가 5%의 조정없이 1년 여 상승세를 지속했기 때문에 반등을 준비하려면 추가 조정 또는 하락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위언은 그러나 S&P 500 지수의 연말 목표가 1300선을 낙관하고 있다고 전제한 후, 경제가 계속 회복되면서 고용이 늘어나고 1분기 기업 순익도 탄탄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기업들의 순익 전망치도 상향 조정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다만 금리가 복병이라면서 10년물 국채 수익률이 4~4.5%대로 상승하면 증시에 유리하지만 5%를 웃돌 경우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금리 상승 우려는 추가 테러 위협과 함께 증시의 여전한 복병으로 간주되고 있다.
앞서 콘퍼런스 보드는 3월 소비자신뢰지수가 88.3으로 전달의 88.5보다 하락했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이는 전문가들이 예상한 86.9를 웃도는 수준이다. 현재 경기판단을 나타내는 동행지수는 전달 83.3에서 84.1로 상승했다. 그러나 일자리 구하기 어렵다는 응답이 28.9%에서 30%로 늘어나는 등 고용전망은 밝지 못했다.
업종별로는 반도체 항공 등이 하락했으나 정유 인터넷 설비 등은 강세를 보였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0.1% 내린 487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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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 반도체 업체인 인텔은 특허권 침해 분쟁과 관련해 소프트웨어 업체인 인터그래프에 2억2500만 달러를 지급하기로 합의했다는 소식에 1% 떨어졌다. 반면 인터그래프는 17% 급등했다.
AMD는 1.5% 상승했고, 마이크론 테크놀로지도 0.5% 올랐다. 전날 긍정적인 전망을 제시했던 ST마이크로일렉트로닉스는 0.8% 내렸다.
세계 최대 자동차 기업인 제너럴 모터스(GM)는 3월 판매가 10%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면서 1.5% 상승했다. GM은 올해 초반 판매가 부진해 재고 증가 등의 우려를 샀었다.
펩시코는 앞으로 3년간 자사주 매입 규모를 70억 달러로 늘리고 배당을 44% 확대하기로 결정한 데 힘입어 2% 상승했다. 아메리칸 익스프레스는 중국 공상은행과 제휴, 중국 신용카드 시장에 진출한다는 소식에 1.8% 상승했다. 아멕스는 연말부터 '아멕스' 브랜드로 중국 시장에서 신용 카드를 발행할 예정이다.
소매업체인 시어스는 골드만 삭스사 투자 의견을 '시장수익률 하회'로 낮춰 잡았으나 0.2% 올랐다. 경쟁업체인 페더레이티드 백화점은 '시장수익률'에서 '시장수익률 상회'로 투자 의견이 상향 조정된 가운데 4.3% 상승했다.
한편 채권은 상승하고 달러화는 유럽중앙은행(ECB)의 정책 이사회를 앞두고 유로화에 대해 하락했다. 유가와 금값은 반등했다. 서부텍사스산 중질유 4월 인도분은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감산 움직임에 따라 뉴욕상품거래소에서 배럴당 80센트 오른 36.25달러를 기록했다. 금 선물 4월물은 온스당 4.60달러 오른 421.70달러에 거래됐다.
유럽 증시는 혼조세였다. 프랑스의 CAC40지수는 0.39%(-14.08포인트) 하락한 3620.10을 ,독일의 DAX지수는 0.19%(-7.21포인트) 내린 3874.04를 각각 기록했다. 반면 영국의 FTSE100지수는 0.14%(+6.10포인트) 오른 4412.80으로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