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마감]지표부진, 사흘만에 하락
뉴욕 증시가 올 1분기를 마감하는 31일(현지시간) 소폭 하락했다. 경제지표가 예상보다 부진한 데다, 달러화 급락이 투자 심리를 제약했다.
증시는 하락 출발해 낙폭을 늘려갔다. 그러나 마감 1시간 여를 남기고 일시 상승 반전하면서 낙폭을 다시 축소했다. 분기 말을 앞둔 막바지 포트폴리오 교체가 등락을 이끌었다는 분석이다.
블루칩으로 구성된 다우 지수는 26포인트 떨어진 1만355(잠정)로 마감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7포인트 내린 1993을 기록, 2000선에서 다시 밀려났다. 대형주 위주의 S&P 500 지수는 1포인트 내린 1125로 장을 마쳤다. 다우와 나스닥 지수는 1분기로 모두 하락세를 기록했고, S&P 500 지수가 유일하게 상승했다.
채권은 상승한 반면 달러화는 일본 금융당국이 시장 개입에서 철수했다는 관측 속에 급락, 한때 103엔대 까지 밀렸다. 앨런 그린스펀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의 심장발작 루머도 유럽 시장에서 달러화 낙폭을 키우기도 했다. 그러나 FRB의 대변인인 미셀 스미스는 그린스펀 의장이 가벼운 심장 발작을 일으켰던 루머는 근거가 없으며, 건강이 양호하다고 밝혔다. 루머는 그린스펀 의장이 당초 2일로 예정된 연설을 취소한 데서 불거진 것으로 전해졌다.
유가는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1일부터 쿼터를 하루 100만 배럴 줄인다는 당초 방침을 강행하기로 결정했으나 하락했다. 미 원유재고가 예상보다 늘어난 데다 감산 효과가 어느 정도 반영됐다는 점 때문이다. 서부텍사스산 중질유 5월 인도분은 뉴욕상품거래소에서 배럴당 49센트 떨어진 35.76달러를 기록했다. 유가는 장중 배럴당 34.85달러까지 내려갔었다.
금 값은 달러화 급락 여파로 상승했다. 금 선물 5월물은 온스당 5.60달러 상승한 427.30달러를 기록, 430달러선에 다가섰다.
앞서 유럽 증시는 혼조세였다. 영국 런던의 FTSE 100 지수는 27.10포인트(0.61%) 떨어진 4385.70을, 독일 DAX 지수는 17.34포인트(0.45%) 내린 3856.70을 기록했다. 프랑스 CAC 40 지수는 5.13포인트(0.14%) 오른 3625.23으로 마감했다.
경제지표는 예상보다 부진했다. 상무부는 2월 공장 주문이 0.3%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1월 주문은 당초 0.5% 보다 큰 폭인 0.9% 감소한 것으로 수정됐다. 전문가들은 2월 주문이 1.5%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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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카고 지역의 제조업 경기를 나타내는 구매관리지수(PMI)는 3월 57.6으로 전달의 63.6보다 큰 폭으로 떨어졌다. 전문가들은 61로 내려갈 것으로 예상했었다. 이 지수는 50을 넘으면 경기 확장을 의미한다. 세부 항목 가운데 가격 지수가 66.9에서 75.7로 상승, 경제 회복이 다수 주춤한 가운데 인플레이션 압력이 나타나고 있음을 시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