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오닐"美증시,강세장 한가운데 있다"
"강세장(bull market)은 짧게 끝나지 않는다." 월가 최고의 투자 전략가로 꼽히는 윌리엄 오닐은 미국 증시가 강세장의 한 가운데 있다고 강조했다.
'인베스터 비즈니스 데일리'(IBD) 창간 발행인인 오닐 회장은 머니투데이와 인터뷰에서 경제 회복과 저금리 등을 들어 낙관론을 견지했다. 그는 이라크 전쟁으로 지정학적 불안이 고조됐던 지난 해 3월 주요 고객들에게 보낸 '시장 메모'를 통해 강세장 도래를 정확히 예상했었다.
다음은 일문일답.
- 현재 미국 증시를 어떻게 보나.
"지난해 3월 시작된 새로운 강세장이 첫 12개월을 끝냈다. 미국 강세장은 단지 12개월 만에 마감되지 않는다. 강세장은 중간 지점에 와 있다고 본다. 경제는 회복되고 있고, 금리는 낮다. 상당수 납세자들이 15일까지 세금 환급을 받는다. 기업들은 지난 3년간 비용을 절감해 몸집이 가벼워졌고, 보다 효율적으로 변모했다."
- 지난 해 3월의 '시장 메모'는 드문 것이라고 했다. 얼마나 자주 작성하는가.
"1년 또는 2년에 한 번 낸다. 그러나 정규적으로 이런 형태의 시장 전망을 원한다면 IBD의 '빅 픽쳐'(The Big Picture) 칼럼을 보면 된다. 인베스터닷컴(investors.com)으로 접속할 수 있다."
- 그동안 여러 차례 침체장이 있었다. 강세장도 마찬가지였다. 역사는 되풀이 되는가.
"그렇다. 하지만 늘 같은 양상은 아니었다. 다만 지난 3년간 나스닥의 침체는 1929~32년 3년 반의 하락 때와 유사했다."
- 투자자들은 어떤 교훈을 얻어야 하나.
"과거 실수에서 배워야 한다. 또 좋은 실적을 낸 전문가들이 쓴 최상의 투자 서적을 읽을 필요가 있다. "
<? include "http://www.moneytoday.co.kr/notice/click_money.html"; ?> - 좀 더 부연한다면.
"매수 원칙을 익히고 매도 시점을 알아야 한다. 단지 매수하고서 모든 것이 잘 되길 바랄 수 없다. 이는 비현실적이다. 특정 주식이 매수 가격에서 7% 이상 떨어지면 항상 팔아야 한다."
- 성공투자의 비법이 있다면.
"지난 53년 이후 최고의 수익률을 낸 종목들을 면밀히 분석한 결과 모두 7개의 공통된 특징을 갖고 있는 것을 발견했다. 나는 이를 토대로 'CAN SLIM'이라는 종목선정 시스템을 개발했다. 어느 투자자라도 이를 통해 최상의 주식을 찾을 수 있다고 본다. 개인투자자협회(AAI)의 추산으로 'CAN SLIM'은 지난 5년간 706%의 수익률을 낼 수 있었다."
독자들의 PICK!
- 시장에 따라 원칙을 달리해야 하는가.
"시장은 군중심리다. 희망과 두려움, 흥분, 탐욕 등 심리적인 특징은 모든 국가에서 같다."
- 당신의 원칙이 한국 투자자에도 도움이 된다고 보는가.
"물론이다. 한국 투자자들도 순익 증가율이 가장 좋고, 최상의 제품을 만들어 내는 최고의 기업을 매수한다. 이들 원칙은 세계 거의 전 시장에서 틀리지 않을 것이다. 모든 시장은 투기적이며 위험(risk)을 안고 있다. 따라서 손실은 줄이고, 잘 고른 종목(winners)들은 수익을 더 낼 수 있도록 시간을 줄 수 있어야 한다. 매수한 모든 종목을 장기 투자할 수 있다고 가정하는 것은 잘못이다."
- 장기투자(long-term investing)는 마켓타이밍과 배치되는 개념인가.
"그렇다. 마켓타이밍은 대부분 투자자들이 얻기 힘든 기법이다."
- 모든 투자 수단 가운데 장기적으로 주식이 최고라는 주장에 동의하나.
"채권은 좋아하지 않는다. 세금과 인플레이션을 제하면 채권 수익률은 형편없다."
-외국(미국 외) 주식에도 투자하나.
"보다 잘 아는 미국 투자에 주력한다. 미국 증시에 상장된 외국 기업의 ADR을 살 수 있다."
-언제부터 증시에 관심을 갖게 됐나.
"대학을 졸업 하면서 였다."
-그간 얻은 교훈이 있다면.
"시장은 언제나 투자자들이 생각하는 것과 반대로 움직인다. 하지만 그게 전부는 아니다. 너무 많은 교훈이 있어 단 한 문장으로 담아내기는 어렵다. 최근 발간한 '윌리엄 오닐의 성공하는 주식투자의 5단계 원칙'(The Successful Investor)를 포함해 3권의 책으로 정리했으나 여전히 시장을 배우고 있다. 교육이 전부다.(Education is everything)"
-IBD는 "서부의 월 스트리트 저널"로 불리기도 한다.
"진지한 투자자들에게는 IBD가 훨씬 나을 것이다. 주식 데이터나 트랙 레코드, 표 들도 더 낫다. 웹사이트에서 이용할 수 있는 도구들도 WSJ을 압도한다고 자부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