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마감] 반등, 다우 1만선 거의 회복

[뉴욕마감] 반등, 다우 1만선 거의 회복

정희경 특파원
2004.05.19 05:24

[뉴욕마감] 반등, 다우 1만선 거의 회복

[상보] 뉴욕 증시가 18일(현지시간) 반등에 성공했다. 전날 급락에 따른 반발 매수, 기업 실적 호전 등이 호재로 작용했다. 국제 유가가 하락한 것도 투자 심리 호전에 기여했다. 그러나 거래는 한산해 투자자들은 경계감을 풀지 않은 모습이다.

전문가들은 저가 매수가 반등의 주역이었다면서, 상승세 지속 여부는 아직 확신할 수 없다는 입장을 보였다.

블루칩으로 구성된 다우 지수는 61.60포인트(0.62%) 오른 9968.51로 마감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1.18포인트(1.13%) 상승한 1897.82를 기록했고, 대형주 위주의 S&P 500 지수는 7.43포인트(0.69%) 오른 1091.53으로 장을 마쳤다.

거래량은 뉴욕증권거래소 13억5200만주, 나스닥 14억2200만주 등으로 크게 줄었다. 두 시장에서 상승 종목의 비중은 각각 75%, 76% 등이었다.

달러화는 유로화에 대해 상승하고 채권은 하락했다. 4일 연속 최고치를 경신했던 국제 유가는 2% 이상 떨어졌다. 석유수출국기구(OPEC) 감산 합의 기대 등이 작용했다.

서부텍사스산 중질유(WTI) 6월 인도분은 뉴욕상품거래소에서 배럴당 1.10달러(2.4%) 하락한 40.54달러를 기록했다. WTI는 장중 40.35달러까지 하락했고 이날 종가는 1년 전에 비해 39% 급등한 수준이다.

앞서 런던 국제석유시장에서 북해산 브렌트유 7월 인도분은 배럴당 36.81달러까지 하락했다 전날 보다 99센트(2.6%) 내린 36.92달러에 거래됐다. 금 값도 달러화 강세 여파로 하락했다. 금 선물 6월 물은 온스당 3.70달러 내린 375.90달러를 기록했다.

경제지표로 발표된 주택 착공은 예상보다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상무부는 4월 주택 착공이 2.1%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문가들의 예상(-1.3%)보다 악화된 것으로, 금리 상승 우려에 따른 것으로 해석됐다. 반면 앞으로 건축 활동을 나타내는 허가면적은 늘어났다.

이와 별도로 조지 W 부시 대통령은 앨런 그린스펀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장의 재지명을 의회에 제안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또 알프레드 브로더스 리치몬드 연방은행 총재는 인플레이션 기대 심리가 잘 억제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한 달 전에 비해 경제 여건이 크게 달라졌다며, 당시 인플레이션이 하락하는 경향을 보였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디플레이션 위험은 사라졌고, 인플레이션 가능성과는 중립적인 상태에 있다고 강조했다.

업종별로는 정유를 제외하고는 일제히 상승했다. 항공, 텔레콤, 반도체 등의 오름폭이 상대적으로 컸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1.9% 올랐다. 최대 반도체 업체인 인텔은 1.3%, 마이크론 테크놀로지는 0.7% 각각 상승했다.

다우 종목인 홈 디포는 1분기 순익이 21% 급증하고, 연간 순익 전망치도 상향 조정한 데 힘입어 3% 상승했다. 컴퓨터 사이언스도 연방정부의 지속적인 발주에 힘입어 분기 순익이 17% 늘어났고 발표한 데 힘입어 8% 급등했다.

휴렛팩커드는 분기 순익 발표를 앞두고 1.8% 상승했다. 애널리스트들은 휴렛팩커드의 주당 순익이 34센트로 예상하고 있다. 휴렛팩커드는 분기 순익이 8억8400만 달러, 주당 29센트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특별비용을 제외한 순익은 주당 34센트라고 설명했다. 매출은 201억 달러로 예상치를 상회했다.

유가 급등으로 타격을 받았던 항공 업체들은 이날 유가 하락의 수혜를 봤다. 아메리칸 에어라인의 모기업인 AMR은 6.9%, 델타항공은 5.4% 각각 급등했다. 아멕스 항공지수는 3.6% 상승했다.

최대 통신사업자인 AT&T는 휴대폰 서비스를 위해 스프린트의 네트워크도 활용하는 계약을 했다고 발표한 가운데 0.6% 올랐다. 스프린트도 2.7% 상승했다.

이밖에 소매업체인 JC페니는 특별 비용 발생으로 인해 순익이 33% 줄었다고 발표했으나 2분기 순익 전망을 낙관적으로 제시한 게 호재로 작용해 6.5% 급등했다.

앞서 유럽 증시도 기술주를 중심으로 반등했다. 영국 런던의 FTSE100지수는 0.26%(11.40포인트) 오른 4414.40을, 프랑스 파리의 CAC40지수는 0.45%(16.12포인트) 상승한 3569.14를 각각 기록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의 DAX지수는 0.93%(34.87포인트) 오른 3789.24로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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