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마감] 나스닥 1900선 회복

[뉴욕마감] 나스닥 1900선 회복

정희경 특파원
2004.05.22 05:48

[뉴욕마감] 나스닥 1900선 회복

[상보] 뉴욕 증시가 유가 하락과 소매업체의 실적 호전 등에 힘입어 상승했다. 국제 유가는 사우디 아라비아가 큰 폭의 증산을 요청할 것이라는 소식에 배럴당 40달러 선을 밑돌았다. 그러나 트리플 위칭을 맞아 투자자들의 경계감이 높아 오히려 거래가 한산하면서 장 중반의 랠리는 막판 까지 유지되지 못했다.

전문가들은 이라크 상황이 개선될 조짐을 보이지 않는 데다 금리 인상 가능성이 남아 있어 투자 심리가 살아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이라크 효과를 가장 큰 악재로 꼽는 분위기였다. BOA 자산관리의 투자전략가인 조셈 퀸랜은 "시장이 방향성을 상실한 게 놀랍지 않다"며 "이라크 효과가 시장을 끌어내리는 데 상당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말했다.

블루칩으로 구성된 다우 지수는 한때 1만선을 회복하기도 했으나 29.10포인트(0.29%) 오른 9966.74로 마감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5.50포인트(0.82%) 상승한 1912.09를 기록했다. 대형주 위주의 S&P 500 지수는 4.40포인트(0.40%) 오른 1093.59로 장을 마쳤다.

다우와 S&P 500 지수는 지난 한 주간 각각 0.2%, 0.5% 떨어지며 4주째 하락세를 기록했다. 나스닥 지수는 0.4%올라 4주 만에 첫 상승했다. 이날 거래량은 뉴욕증권거래소 12억5900만주, 나스닥 13억6800만주 등으로 부진했다.

채권은 하락하고 달러화도 떨어졌다. 국제 유가는 하락, 서부텍사스산 중질유 7월 인도분은 뉴욕 상품거래소에서 배럴당 87센트 떨어진 39.93달러를 기록했다. 이로써 주간으로 1.36달러 하락한 유가는 2주 만의 최저 수준을 보이게 됐다.

유가가 하락한 데는 최대 산유국인 사우디 아라비아가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국 들에게 하루 200만 배럴의 증산을 요청하겠다고 밝힌 게 기폭제가 됐다. 한편 금 값은 달러화 하락 여파로 상승했다. 금 선물 6월 물은 온스당 6.40달러 오른 384.90달러에 거래됐다.

앞서 장을 마친 유럽 증시는 혼조세였다. 프랑스 CAC 40 지수는 2.95포인트(0.08%) 내린 3607.02를, 독일 DAX 지수는 7.48포인트(0.19%) 떨어진 3831.84를 각각 기록했다. 영국 FTSE 100 지수는 2.70포인트(0.06%) 오른 4431.40으로 마감했다.

이날 업종별로는 소매 제약 정유 증권 등을 제외하고는 강세였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0.9%, 아멕스 네트워킹 지수는 0.7% 각각 상승했다. 최대 반도체 업체인 인텔은 0.5%, 마이크론 테크놀로지는 0.8% 올랐고, 최대 네트워킹 업체인 시스코 시스템즈는 0.5% 상승했다.

반도체 업체들의 경우 장비 주문이 4월 전달 보다 16%, 전년 동기 보다는 배 이상 증가했다는 발표가 호재로 작용했다.

최대 알루미늄 업체로 다우 종목인 알코아는 멕시코 사업장의 직원을 2350명 줄일 것이라고 발표한 가운데 0.6% 상승했다. SBC커뮤니케이션은 일부 노조 직원들의 한시적인 작업 중단 결의에도 네트워크가 잘 운영되고 있다고 설명, 0.2% 올랐다.

소매업체인 노드스트롬은 분기 주당 순익이 48센트로 전년 같은 기간 보다 배 이상 증가했다고 발표한 데 힘입어 7% 급등했다. 최대 소프트웨어 업체인 마이크로 소프트는 케이블 TV 업체인 컴캐스트와 소프트웨어 라이센스 계약을 했다고 발표, 0.5%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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