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마감]국제 유가 급등에 혼조
뉴욕 증시가 24일(현지시간) 유가 급 반등 여파로 혼조세로 마감했다. 출발은 상승세였다. 지난 주 말 유가가 배럴 당 40달러를 밑돌면서 안도감이 형성된 덕분이었다. 개장 전 선물상승으로 밝은 분위기에서 장을 시작한 증시는 그러나 오전 10시 유가가 오르기 시작하자 마자 방향을 반대로 틀었다.
블루칩으로 구성된 다우 지수는 다시 1만선을 넘어섰다 하락 반전, 결국 5포인트 떨어진 9960(잠정)으로 마감했다. 블루칩의 부진에는 최대 담배업체인 알트리아가 불리한 판결을 받아 하락한 것도 영향을 미쳤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0포인트 오른 1922를 기록했고, 대형주 위주의 S&P 500 지수는 등락 끝에 2포인트 오른 1095로 장을 마쳤다.
전문가들은 고유가를 최대 악재로 지목했다. 유가 상승이 지속되면 기업 순익이 악화될 수 있고, 인플레이션 압력도 높아질 수 있다는 우려에 따른 것이다.
국제 유가는 휘발유와 함께 최고치를 경신했다. 서부텍사스산 중질유 7월 인도분은 뉴욕상품거래소에서 배럴당 1.79달러(4.5%) 급등한 41.72달러로 83년 거래 시작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휘발유 7월 인도분 역시 갤런당 4.1센트(2.9%) 상승한 1.4578달러로 최고치로 올라섰다. 유가 급등에는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즉각적인 증산 대신 이 결정을 내달 초로 연기한 데다, OPEC 증산 효과에 대한 의문이 제기된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