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중국, 모르면 사업성공 못해요"

[인터뷰]"중국, 모르면 사업성공 못해요"

中선양=박창욱 기자
2004.05.27 14:04

[인터뷰]"중국, 모르면 사업성공 못해요"

“사업을 제대로 하려면 상대방에 대해 잘 알아야 합니다. 특히 거대한 중국에서 중국사회와 그 문화를 이해하지 못하면 절대로 성공할 수 없습니다.”

 

이도호(47) 치코 대표가 중국 선양을 무대로 활동한 지도 어언 5년이 흘렀다. 그는 사업 초기 현지 여행사로 출발했다.

“여행사 이후 분야를 전문화시켜 한국과 중국 간의 각종 포럼이나 세미나 등 경제협력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또 선양에 진출하려는 기업이나 각종 경제 단체에 대한 컨설팅도 하고 있지요.”

 

그래서인지 이 대표는 현지 사정과 각종 지역 경제관련 통계를 자세하게 파악하고 있었다.

“대기업의 경우는 자체적인 조사 능력이 있어 큰 문제가 안 됩니다. 하지만 중소기업들은 치밀한 사전 대책 없이 현지인만 믿고 무작정 진출하는 경우가 많아 실패할 확률이 높습니다. 한국무역진흥공사(KOTRA) 집계만 봐도 우리 기업의 성공확률은 대만이나 싱가폴 기업의 절반에도 채 미치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 대표는 한국에서 정치인의 비서관으로 활동하며 의전 관련 정무직 공무원을 지냈다. “그러나 정치쪽은 제 길이 아니라고 판단했어요. 고심 끝에 보다 역동적이고 사업의 기회가 많은 중국으로 진출할 생각을 했지요.”

 

정치쪽에서 닦은 친화력 덕분일까. 이 대표는 선양에서 회원수가 2000여명에 달하는 등산 동호회를 만들었다. “만주벌판이라고 하잖아요. 산이 없다는 사실을 착안, 회원을 모았지요. 여기선 등산장비가 매우 고가입니다. 등산을 취미로 하는 이들은 직장이 안정된 고소득층이나 관공서 사람들이 많지요. 이렇게 쌓은 인맥이 중국생활에서 큰 도움이 됩니다.”

 

꿈을 물었다. “이곳 중국에서 제조업에 도전해 성공하고 싶습니다. 현재 컬러강판 제조사업을 준비하고 있지요. 경기과열에 대한 경고도 나오고 있지만, 중국경제의 잠재력은 여전히 엄청나다고 확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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