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의 전략]850넘을때까지는 상승때 매도
‘5월의 월요일은 악몽이었지만 6월의 월요일은 희망을 주고 있다.’
6월 첫 월요일인 7일 종합주가가 큰 폭으로 오르며 3일 만에 800선을 사뿐히 회복하자 증시엔 모처럼 화색이 돌았다. 아직도 ‘기껏해야 820~830선까지 오르면 되밀릴 것’이라는 신중론이 대세지만, 이번에는 지난번에 816까지 상승했다가 하락했을 때보다는 상황이 호전됐다는 긍정론도 나온다.
유가가 하락하고 있는데다 미국 증시가 고용지표 호전에도 불구하고 상승했기 때문이다. 그 전에 고용지표가 좋게 나오면 금리인상이 임박한 것으로 받아들여 주가가 하락했던 것과 다른 모습이라는 지적이다.
주가 급등..추가 가능성과 한계
7일 종합주가지수는 전주말보다 28.71포인트(3.68%) 오른 809.45에 마감됐다. 코스닥종합지수도 6.72포인트(1.69%) 상승한 404.57에 거래를 마쳐 3일 만에 400선을 회복했다.
다만 거래대금이 거래소 2조2000억원, 코스닥 6000억원 등으로 3조원을 밑돌아 아직도 관망세가 강하다는 점이 시장의 한계다. 또 프로그램 매매에서 3449억원어치 순매수를 보였고 외국인도 508억원 순매수를 보였는데도 주가 상승에 확신을 갖지 못하는 것도 추가 상승에 걸림돌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외국인은 이날 한때 820억원 넘게 순매수했다가 오후 2시 넘어 300억원 이상 매물을 내놓아 순매수 규모가 크게 줄었다.
외국인은 특히 주가지수선물을 개장 후 1시간 동안 5032계약이나 순매도했다가 1016계약 순매수로 거래를 마쳐, 눈길을 끌었다. 트리플위칭을 앞두고 선물을 사들여 차익매수를 유발해 주가를 끌어 올린 뒤 주식을 내다팔 것이라는 우려를 떨치기 어렵게 하는 매매 패턴이다.성공투자자의 3가지 눈
아시아 증시 동반 상승..중국은 하락, 옥의 티
이날 일본 닛케이평균주가는 331.87엔(2.80%) 오른 1만1439.92에 마감됐다. 대만 자취안지수도 3.68% 상승했고, 홍콩 항셍지수도 2.60% 올랐다. 지난주말 국제유가(WTI) 가격이 배럴당 38달러대로 떨어졌고, 미국의 고용지표가 예상보다 좋게 나타나 미국 증시가 상승한 영향이었다.
특히 일본은 내수가 살아나고 있어 경제 성장이 견조하고 기업이익도 늘어날 것이라는 점이 가세하며 연중 최고치를 기록했다. 다만 상하이A지수가 1.60%, 센첸A지수는 1.64% 떨어져 대조를 이뤘다.
종합주가 850~860 돌파할 때까지는 상승 때마다 매도 전략이 유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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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증권 김종국 투자전략센터장은 “유가가 떨어지고 외국인과 프로그램에서 매수가 나와 주가가 많이 올랐지만 주가 상승을 막았던 경제의 기본 여건이 모두 개선됐다고 보기 어렵다”며 “종합주가 750 아래에서는 매수, 800 이상에서는 매도 전략을 취하는 것이 당분간 유효하다”고 지적했다.
“42달러대까지 급등했던 유가가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으나 20달러대로 떨어질 것으로 기대하기 어려운데다 내수침체가 장기화되면서 기업과 소비자 등 경제주체들의 자신감이 떨어지고 있는 것도 주가상승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굿모닝신한증권 정의석 투자분석부 부장도 “종합주가가 850을 넘어야 주가흐름이 바뀐 것으로 볼 수 있다”며 “매일 주가변동 폭이 두 자리 수나 되는 것은 증시가 불안하다는 것을 반증한다”고 밝혔다.
한화증권 이종우 리서치센터장은 “최근들어 유가가 떨어지고 있고 미국 고용지표 호전에 주가가 상승으로 화답한 것은 종합주가가 816까지 반등했다가 하락한 것에 비해 호전된 것”이라면서도 “종합주가가 939에서 716까지 급락한데 따른 공포감이 아직 가시지 않아 주가가 오를수록 매물압력이 커지고 있어 820~830선을 넘기가 상당히 부담스럽다”고 지적했다.예단하지 말고 순응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