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포]신행정수도 후보지 땅투자 열기 후끈
충남 공주시 장기면 면사무소 인근 중개업소마다 서울과 대전 등지의 넘버를 단 고급승용차가 곳곳에서 눈에 띠었다. 각 중개업소마다 외지에서 온 투자자들에게 현지 상황을 설명하는 모습도 곳곳에서 보인다.
신행정수도 이전지로 충남 연기 공주(장기면) 일대가 사실상 확정되면서 해당 지역 부동산 시장이 또다시 달아오르고 있다.
6일 충남 연기군과 장기면 일대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신행정수도 확정이후 불과 하루새에 매수 문의가 크게 늘고 외지 방문객들도 줄을 잇는 등 토지 투자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장기면 남양공인 김문수 사장은 "행정수도 후보지가 확정된 지 불과 하루 밖에 안됐는데도 서울 등 외지인 투자문의가 끊이지 않고 방문객들도 눈에 띠게 늘었다"며 작년의 투자열기가 되살아나는 분위기라고 언급했다.
특히 행정수도 후보지의 중심축이 장기면이 아닌 연기군 일대가 될 것으로 알려지면서 장기면에 대한 투자 수요가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장기면 도계리와 봉안리 등 주요 지역이 행정수도 후보지에서 벗어나 토지 수용에서 제외되는데다 장기적으로 개발 수혜도 노릴 수 있기 때문이다.
반면 전월산과 미호천과 금강 합류지점인 연기군 일대는 후보지 중심지역으로 알려지면서 이 일대 투자자들은 토지 수용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임에 따라 투자열기는 보이지 않았다.
연기군 남면 학사공인 배창무 대표는 "5일 신행정수도 건설 추진위원회에서 연기 공주 후보지는 전월산과 금강 및 미호천 합류 지점이 중심지역이라고 설명함에 따라 연기군 투자자들이 크게 걱정하고 있다"며 "보상가가 낮아 투자 원금이 손실되는 사례도 나올 수 있다"고 말했다.
행정수도 이전 최대 수혜지로 꼽히는 조치원 신흥리에서 분양한 대우 푸르지오 아파트는 불과 하루새 프리미엄이 2000만원이나 폭등할 정도로 인기를 얻고 있다.
모델하우스 인근의 한 떳다방 관계자는 "신행정수도 후보지로 연기 공주가 확정되면서 분양권 웃돈이 크게 치솟았다"며 "33평형 웃돈이 당초 500만~1500만원이었지만 후보지 발표 이후 2000만원 정도 추가로 올랐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