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마감]"랠리 예고?" 다우-S&P, 3주째↑

[뉴욕마감]"랠리 예고?" 다우-S&P, 3주째↑

정희경 특파원
2004.08.28 05:26

[뉴욕마감]"랠리 예고?" 다우-S&P, 3주째↑

[상보] 뉴욕 증시는 27일(현지시간) 경제 지표가 예상 수준을 웃돈 가운데 상승했다. 유가는 6일 만에 소폭 상승했으나 고유가에 대한 우려는 진정돼 시장에 큰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 거래는 매우 한산했으나 유가 급락에 고무된 앞서 강세로 주요 지수들은 주간으로 상승했다.

일부 전문가들은 뮤추얼펀드 등의 현금 비중이 높아 증시 주변에 자금이 대기하고 있고, 유가 하락 및 기업 순익 전망 호조 등과 맞물려 올 가을 랠리가 시작될 수 있다고 낙관하기도 했다.

블루칩으로 구성된 다우 지수는 21.60포인트(0.21%) 오른 1만195.01로 마감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9.17포인트(0.49%) 상승한 1862.09를 기록했고, 대형주 위주의 S&P 500 지수는 2.68포인트(0.24%) 오른 1107.77로 장을 마쳤다.

다우 및 S&P 500 지수는 지난 한 주간 0.8%, 0.9% 올랐고, 두 지수는 3주째 상승세를 기록했다. 나스닥 지수도 한 주간 1.3% 상승했다. 이날 거래량은 뉴욕증권거래소 8억4800만주, 나스닥 10억8000만주 등으로 극히 부진했다. 두 시장에서 상승 종목의 비중은 각각 66%, 67% 였다.

유가는 43달러 선을 깨지는 못했다. 서부텍사스산 중질유 10월 인도분은 뉴욕상품거래소에서 배럴당 8센트 오른 43.18달러를 기록했다. WTI는 전날 3주 만의 최저치인 43.10달러로 내려갔고, 한 주간 7.6% 하락했다. 북해산 브렌트유 10월 인도분은 런던 국제 석유시장에서 배럴당 29센트 오른 40.62달러에 거래됐다.

경제지표는 전달 보다 부진했으나 예상치 보다는 나았다. 상무부는 2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2.8%로 잠정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달 발표된 추정치 3.0%보다 하락한 것이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2.7%를 예상했고, 무역수지 적자가 확대되지 않았다면 4.1%에 달했을 것이라는 분석이 경기 둔화 우려를 물리쳤다.

이와 별도로 미시건대 소비자신뢰지수는 8월 95.9로 추정치 94보다 높아진 수준에서 확정됐다. 이는 7월의 96.7 보다 하락한 것이지만 전문가들의 예상치는 웃돌았다.

앨런 그린스펀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은 캔사스 연방은행이 주관한 콘퍼런스에 참석, 재정적자 축소를 서둘러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베이붐 세대들이 은퇴하는 시점에 적자가 크게 늘어날 수 있고, 재정적자 축소 노력을 늦추면 경제에 급격한 충격을 줄 수 있다고 경고했다.

업종별로는 항공 운송 증권 등을 제외하고는 상승했다. 정유 생명공학 제약 등의 오름폭이 상대적으로 컸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노벨러스 시스템즈가 실적 부진 경고를 하지 않은 게 호재로 작용해 0.5% 올랐다.

노벨러스 시스템즈는 1.9% 상승했고, 내주 분기 실적 전망을 제시하는 인텔은 1.1% 올랐다. 제프레이즈는 최대 장비업체인 어플라이드 머티리얼과 KLA 텡코르의 투자 의견을 상향 조정했고, 두 회사의 주가는 3%, 2% 상승했다.

아메리칸 에어라인의 모기업인 AMR은 고유가로 인해 유류 비용이 예상보다 10억 달러 이상 늘어나는 반면 매출은 하락하고 있다고 밝히면서 3.8% 하락했다. 델타 항공은 3.3% 떨어졌고, 아멕스 항공지수는 3% 하락했다.

휴렛팩커드는 디지털 TV와 온라인 음악 플레이어 등을 포함한 소비자 가전 제품을 추가로 출시할 계획이라고 발표한 가운데 0.3% 올랐다. "i포드"로 온라인 음악 플레이어 시장을 선점하고 있는 애플컴퓨터는 0.7% 떨어졌다.

이밖에 제약업체인 사이론은 플루바이런 출하를 늦출 계획이라고 발표하고, 도이치 뱅크 등의 투자의견 하향이 잇따르면서 8% 급락했다. 캘리포니아 19개 약판매점이 화이저 등 15개 대형 제약업체를 가격 담합협의로 제소한 가운데 화이저는 0.9% 올랐다.

한편 유럽 증시는 상승했다. 영국 FTSE100지수는 36.20포인트(0.81%) 오른 4490.10을, 프랑스 CAC40지수는 19.40포인트(0.53%) 상승한 3649.24를 기록했다. 독일 DAX지수는 18.90포인트(0.49%) 오른 3851.18로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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