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포인트]결국 중국이냐 미국이냐

[오늘의 포인트]결국 중국이냐 미국이냐

유일한 기자
2004.08.31 12:05

[오늘의 포인트]결국 중국이냐 미국이냐

미국 경기와 연관된 기술주(IT)보다 중국 성장의 수혜주인 소재·산업주(자동차 해운 기계 화학 철강, 이하 소재산업주)를 사는 게 중장기적으로 바람직하다는 주장이 관심을 끈다.

중국의 경제 성장이 불안한 움직임을 보이는 미국보다 낫다는 논리이며 미국보다 중국을 사야한다는 견해다.

임정석 세종증권 수석연구원은 31일 "중국 경제가 연착률할 것이라는 전망이 높아지면서 '바이 차이나'가 다시 부각될 여건이 성숙됐다"며 "제품 가격의 급등락이 심한 IT주에 비해 소재산업주는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흐름을 보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임 연구원에 따르면 소재산업주의 시가총액 비중은 지난주말(27일) 기준 100조원으로 IT주 시가총액 114조원과 14조원의 차이를 보이고 있다.(그림 1, 2 참고.) 시가총액비중은 각각 31.78%, 27.7%. 6월말 기준 시가총액은 각각 127조, 97조원으로 30조원을 차이를 보였으나 차이가 줄어들고 있다.

이는 소재산업주가 2003년 1월1일 이후 종합지수보다 21.75%나 더 오른 반면 IT주는 4.6% 더 오른데 그쳤기 때문이다.

<그림1>

(자료제공 세종증권)

임 연구원은 "중국경제의 장기적인 성장을 고려할 때포스코를 비롯한 '바이 차이나' 플레이는 여전히 매력적이고 시가총액 비중도 점차 증가해 불안한 IT주를 대신할 안전판 역할을 할 것"이라며 결국 시가총액 역전이 가능하다고 전망했다.

김한진 피데스투자자문 전무는 "중국 관련주, IT 관련주 모두 당장은 이렇다할 방향성이 생기기 보다 단기등락을 반복할 것"이라며 "중장기적으로 접근할 경우 중국관련주의 생명력이 더 길 것"이라고 말했다. IT주는 재고, 수요변화 등 경기와 선진국 경기순환에 너무 민감하게 반응하는 반면 중국관련주는 중국시장의 높은 구매력, 안정적인 수요를 감안할 때 매력이 상대적으로 높다는 설명이다.

한국 증시의 지리적인 여건과 수출 중심의 산업구조를 고려할 때 이들 IT주와 소재산업주간의 주도권 공방은 언제나 진행형이다.

<그림2>

(자료제공 세종증권)

단기주도주를 놓고도 의견이 분분한 상황이다. 류용석 현대증권 애널리스트는 최근 7월산업생산동향 등 경기지표가 좋지 않지만 국제유가가 하락반전해 조정이 있어도 종합지수가 700선 초반으로 회귀하지 않을 것이라고 전제하고, 800선에 안착하기 위해서는 IT주의 상승이 뒷받침돼야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류 애널리스트는 "계절적 수요로 인한 D램 가격의 반등으로 삼성전자의 예상주가가 최고 50만원까지 산출된다"며 "이같은 IT업종 동향은 800 안착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김세중 동원증권 책임연구원은 이에 대해 "기술주의 경우 제품 가격 하락으로 당장 모멘텀이 형성되기 어렵고 중국관련주 역시 가격메리트가 낮다는 점에서 큰 시세를 내기 어렵다"며 "단기적인 관점이라면 차라리 콜금리인하, 소득세율 1%포인트 인하라는 정부의 경기부양 정책으로 매기가 살아있는 내수주가 나을 것"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