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마감]"9월 기대 반등,유가 하락 안도"
[상보] "9월에는 금메달은 어렵더라도 동메달은 딸 수 있다." 고유가로 휘청거렸던 8월을 마감하는 31일(현지시간) AG에드워즈의 투자전략가인 알프레드 골드만은 올림픽에 빗대 9월을 이렇게 전망했다. 9월이 통상 월간으로 가장 부진했으나 완만한 상승세를 보일 수 있다는 예상에 따른 것이다.
이날 증시는 경제지표 악화, 인텔 등 반도체 주 실적 부진 우려 등이 겹치며 장중 낙폭을 키워 갔다. 그러나 월말을 앞둔 포트폴리오 정비 등으로 반등, 강보합세로 마감했다.
공화당 전당대회가 이틀째로 접어들면서 거래는 여전히 한산했다. 이날 반등은 9월의 기대를 드러냈다는 지적도 나왔으나, 거래가 부진하면 소폭 등락에 큰 의미를 두지 말라는 권고도 빠지지 않았다. 또 내 주 초까지는 보합권 횡보가 지속될 것이라는 예상도 여전했다.
블루칩으로 구성된 다우 지수는 51.40포인트(0.51%) 상승한 1만173.92로 마감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61포인트(0.09%) 오른 1838.10을 기록했고, 대형주 위주의 S&P 500 지수도 5.09포인트(0.46%) 상승한 1104.24로 장을 마쳤다.
다우 지수는 8월 한달 간 0.3%, S&P 500 지수도 0.2% 각각 상승했다. 반면 나스닥 지수는 2.6% 떨어졌다. 이들 지수는 연중 최저치를 경신한 후 반등하고 있다. S&P 500 지수는 지난 12일의 저점에서 3.9% 올랐다.
이날 거래량은 뉴욕증권거래소 11억3800만주, 나스닥 12억8300만주 등으로 평균 수준을 밑돌았으나 전날 보다는 증가했다. 두 시장에서 상승 종목의 비중은 각각 67%, 40% 였다.
국제 유가는 추가로 하락했다. 서부텍사스산 중질유(WTI) 10월 인도 분은 뉴욕상품거래소에서 배럴당 16센트(0.4%) 떨어진 42.12달러를 기록했다. WTI는 최근 8일새 7일간 하락했고, 지난 한달간 2.2% 떨어졌다. 유가는 그러나 전년 동기 대비로 33% 높은 상태다.
북해산 브렌트유 10월 인도분은 런던 국제석유시장에서 배럴 당 1.03달러(2.5%) 하락한 39.61달러로 40달러 선 밑으로 내려갔다. 런던 시장은 전날 휴장 했다. 유가가 하락세를 이어간 것은 이라크 원유 수출이 하루 175만 배럴로 연중 최고 수준에 근접하고, 러시아가 올해 생산량을 늘릴 수 있다고 밝힌 데 힘입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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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지표는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콘퍼런스 보드의 8월 소비자 신뢰지수는 98.2로 전달의 105.7에서 급락했다. 이 지수가 크게 내려간 것은 고용 여건 때문으로, 오는 3일로 예정된 8월 실업률 및 취업자 증감 지표에 대한 우려를 낳았다. 이와 별도로 시카고 구매관리협회지수(PMI)는 8월 573.으로 전달의 64.7 보다 떨어졌다.
업종별로는 반도체 소프트웨어 등이 부진한 반면 금, 정유, 은행 등은 강세였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0.7% 떨어졌다.
최대 반도체 업체인 인텔은 오는 2일 분기 실적 전망을 앞두고 부정적인 의견이 추가되면서 1.4% 떨어져 연중 최저치를 경신했다. 모간스탠리는 인텔의 3분기 매출 전망을 88억 달러에서 87억 달러로, 연간 순익 전망은 주당 1.15달러로 각각 하향 조정했다.
JP모간 역시 인텔의 재고 확대를 이유로 매출 전망치를 낮춰 잡았다. 푸르덴셜도 인텔의 분기 매출이 86억~92억 달러 수준에서 86억~90억 달러 정도로 하향 조정했다.
이와 함께 자일링스와 알테라는 JP모간이 실적이 예상보다 부진할 수 있다고 지적한 가운데 0.2%, 0.8% 각각 떨어졌다. 텍사스 인스트루먼트 역시 샌포드 번스타인이 수요 둔화로 인해 3분기 매출 및 순익 전망치를 하향 조정한 가운데 0.8% 내렸다.
찰스 슈왑은 UBS가 사운드 뷰 리서치 부문 인수 등을 공식 확인한 가운데 0.2% 떨어졌다. UBS는 캐피털 마켓 및 사운드 뷰 리서치 부문을 2억6500만 달러에 인수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베리타스 소프트웨어는 이메일 백업 서비스 업체인 케이볼트를 2억2500만 달러에 인수키로 했다고 발표한 가운데 4% 하락했다. 이밖에 보석 판매점인 제일은 분기 순익이 예상치에 부합했으나 매출이 3% 늘어나는 데 그치며 4% 떨어졌다.
한편 유럽 증시는 하락했다. 영국 런던의 FTSE100지수는 0.69%(30.80포인트) 떨어진 4459.30을, 프랑스 파리의 CAC40지수는 1.17%(42.43포인트) 하락한 3594.28을 기록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의 DAX지수는 1.40%(53.64포인트) 내린 3785.21로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