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포인트]800이라면 코스닥에 '베팅?'
종합주가지수 800을 고집하고 있다.국민은행의 반등이 눈에 띤다. 삼성전자에 이어 개인 애호주인 하이닉스까지 조정받고 있지만 종합지수는 800 아래로 밀리지 않으려는 의지가 강하다.
그렇다고 위로 치솟지도 않는다. 800 수준에서 탄력이 좋으려면 900에 대한 꿈이 있어야한다. 그 꿈이 강하지 않다는 게 가장 큰 부담이다. 외국인이 이번주들어 기술주 중심으로 순매도로 대응중이다.
은행을 비롯한 금융주 매수도 크게 약화됐다. 매도차익거래잔고의 청산에 힘입어 프로그램매수가 조금씩 유입되고 있지만 주가를 끌어올리는 힘은 강하지 않다. 삼성증권 현대엘리베이터 대한해운의 상대적인 강세를 볼 때 지수보다 개별종목 장세다.
개별종목 장세라면 '당근' 코스닥이다. 그렇다, 코스닥시장이 급등세다.네오위즈인터파크옥션 NHN 다음 순으로 높은 상승률이다. 인터넷주의 매기가 강하다. 네오위즈는 8% 올랐다.CJ홈쇼핑이 상한가에 오르는 등 경기부양 약발도 먹혀들고 있다.
코스닥종합지수는 360을 넘어 60일 이동평균선을 돌파했다. 지난 4월2일 이후 5개월만이다. 단기 저점은 확인했다는 판단이다. 거래소시장이 지난주 120일선을 넘은 것을 시샘하듯 뒤늦게 반등탄력을 보이고 있다. 외국인매수도 긍정적이다.
서정광 LG증권 연구원은 "거래소시장과의 수익률 갭을 메우는 기술적인 반등 모습"이라며 "실적 둔화가 과도하게 반영됐고 주가가 상당기간 조정받았다는 점에서 나쁘지 않는 흐름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대우증권 투자분석부 신동민 연구원은 코스닥시장의 강세 이유를 4가지로 분석했다.
△IT 하드웨어 경기저점이 생각보다 빨리 다가올 수 있다는 점(낙폭과대주의 매수요인을 촉발시킴) △국제유가하락과 더불어 내수가 3분기 이후 바닥을 찍고 회복될 수 있고 정부의 경기부양 의지가 강하다는 점 △ 고객예탁금이 8조 4000억원을 회복한 가운데, 거래대금이 증가하는 점 △퇴출기업 증가로 시장의 옥석 가리기가 지속되고 있다는 점 등이다.
신 연구원은 "인터넷주의 상승은 장기 소외에 따른 수익률 맞추기 성격이 강하다"며 "한단계 더 오르기 위해서는 실적이 뒷받침돼야한다"고 설명했다. 지수보다 개별종목 장세가 예상되며 관심 종목은 IT경기 하락기에도 내성을 갖춘 IT 디스플레이 부품 및 재료업종, 외국인 매수세가 유입되는 종목 그리고 신규 등록이후 낙폭이 컸던 새내기 종목, 내수대표주를 들었다.
독자들의 PICK!
코스닥시장이 강하게 더 오르기 위해서는 거래소시장이 800에서 지지받는 '백'이 있어야한다. 360에서 안착하면 기술적으로는 매우 긍정적인 흐름이 예상된다.
◇소재 산업재 중심의 접근이 유리해(동양증권 김주형 연구원)= 가격 부담이 높아졌고 미증시에서 기술주가 약하다는 점이 추가상승의 걸림돌이다. 그러나 개별 종목들은 강한 모습이다. 시장의 매수 심리는 살아 있다는 판단이다. 조정이 있어도 급락은 없을 것이다. 외국인의 매도가 주춤할 때까지 소재 및 산업재 중심의 접근이 유리하다.
◇9월 증시 보수적인 대응(김성노 동부증권 투자전략팀장)=9월 가장 관심있는 변수는 국제유가와 미국의 경제지표다. 국제유가는 서서히 안정국면에 진입할 것으로 기대된다. 다만, 고유가로 미국 경제지표 둔화가 예상된다는 점은 세계 주식시장에 큰 부담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중국이 이미 사실상의 긴축상태에 진입해 있는 가운데, 최근 발표된 각국들의 경제지표는 경기위축 국면으로의 전환을 보여 주고 있다. 미국이 여전히 경기확장 국면이 지속된 것으로 나타났는데 고유가로 심리지표들은 상당한 타격이 예상된다. 증시에도 부담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