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의 전략]흉흉한 만기일, 점검포인트는

[내일의 전략]흉흉한 만기일, 점검포인트는

유일한 기자
2004.10.13 17:09

[내일의 전략]흉흉한 만기일, 점검포인트는

10월물 옵션만기일을 앞두고 지속되는 외국인의 삼성전자 매도에 증시가 연일 하락세다.

만기(14일) 다음날 삼성전자의 3/4분기 실적발표까지 예정돼 있어 하루하루가 가시방석이다. LG필립스LCD의 실적쇼크 파장이 유례없이 컸던 터라 다들 '자라보고 놀란 새가슴'이 되어버렸다.삼성전자는 전날(12일)의 급락으로 지난 4일 긴 양봉을 모두 메워버렸다. 종합주가지수는 13일 20일 이동평균선을 이탈했다.

재야의 고수들 역시 포지션을 줄이고 바짝 엎드린 모습이다. 수천 억원대의 외국인 주식매도, 만기일, 삼성전자 실적발표, 프로그램매도, 국제유가 등 하나같이 장세를 좌우할 만한 변수로 손색이 없다. 내공이 깊은 고수들조차 가볍게 움직일 수 없는 시점인 것이다.

고수들은 지수가 5일째 하락하는 등 반전의 모멘텀이 강하지 않다며 이번 만기일 지수 역시 하락압력이 강할 것으로 보았다. 삼성전자 실적발표 이후 반전을 기대할 수 있다는 견해도 눈길을 끌었다.

◇만기 지수 결국 원점으로 돌아올 것(김형용 포스피 www.fospi.co.kr 이사)= 13일 하락은 의도적인 부분이 강했다. 최근 다시 풋옵션을 지속적으로 매수한 외국인의 경우 주가상승을 방치할 수 없었을 것이다. 만기일도 마찬가지. 장중 아래쪽으로 분위기를 몰아갈 것이다. 그러나 급락을 유도하기 보다 다시 보합권 수준으로 회귀할 가능성이 높다. 프로그램매도는 2000억원 가량 출회될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 상승갭 메워 기대할 게 많지 않다(필명 알바트로스)=펀더멘털은 무시하고 기술적 분석으로 보자면 삼성전자가 전날 긴 음봉을 그리면서 상승돌파갭을 모두 메웠다. 이는 추가적인 상승을 기대하기 어렵다는 신호다. 만기일 다수가 쇼킹한 이벤트를 기대하지만 추세를 거스르는 급한 시세가 나온 적은 없다. 추세 속에서 급한 움직임이 있을 뿐이다. 위보다 아래를 보고 있다.

◇상승에 대한 신뢰 흔들려(필명 슬기아빠)= 4일의 장대양봉 대세상승이 굳혀지는 것으로 보았으나 전날 음봉이 심상치 않았다. 다소 혼란스러운 게 사실이다. 만기일 지수는 급변보다 보합권으로 보고 있다. 최근 급락으로 다소 흔들리고 있지만 삼성전자는 만기일까지 외국인매도로 매기가 약한 흐름을 보이다 실적 발표 이후 상승탄력이 강화될 것으로 전망한다.

◇시장베이시스가 제일 중요해(필명 토니신 tonyshin)= 만기일 최대 변수는 시장베이시스다. 프로그램매매가 진입과 청산을 베이시스 0.15포인트 차로 실행하고 있다. 매우 단기적인 트레이딩이다. 개인적으로 110 밑으로 보고 있다. 외국인도 약세포지션으로 기울었다. 하지만 프로그램매매를 고려할 때 속단하기 힘들다. 수급 논리로 오른 장이다. 수급으로 하락할 수 밖에 없다. 크게보면 800~900 박스권이다.

◇외국인 다소 감정적으로 팔고 있다(심규환 씨)= 115에서 매수포지션을 모두 정리하고 현재 관망하고 있다. 방향성은 중립으로 본다. 많이 하락했지만 이제와서 국제유가 반영한다해도 할 말은 없다. 다음주 삼성전자 실적발표 이후 별안간 긍정적인 분위기가 팽배할 수도 있다. 우려되는 것은 얼마전 외국계인 CSFB증권이 한국증시가 20% 하락할 것이라는 보고서를 냈다. 13일 이 증권사 창구로 삼성전자 매도가 가장 많았다. 이유는 정확하게 파악되지 않지만 외국인의 주식매도에 감정이 묻어나고 있다. 이럴 때는 적극적인 대응을 자제해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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