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마감]"시소게임" 나스닥 상승

[뉴욕마감]"시소게임" 나스닥 상승

정희경 특파원
2004.11.16 06:20

[뉴욕마감]"시소게임" 나스닥 상승

[상보] "랠리 지속을 위한 모멘텀을 찾아라" 뉴욕 증시 15일(현지시간) 앞서 3주 연속의 랠리 부담 여파 속에 혼조세를 보였다. 차익 실현 매물이 나왔으나 유가 하락, 잇단 인수합병(M&A) 소식이 낙폭을 제한했다.

전문가들은 투자자들이 시장을 낙관적으로 보고 있으나 앞서 랠리로 인해 이를 지속시킬 수 있는 모멘텀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특히 경제지표 등에서 호재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소비자물가 및 생산자 물가 지수 발표를 앞둔 가운데 다소 높아지고 있는 인플레이션 우려를 진정시켜줄 수 있는 수준으로 지표들이 발표되면 매수세를 지속시킬 수 있다는 분석이었다.

증시는 등락을 반복했다. 블루칩으로 구성된 다우 지수는 막판 반등해 11.23포인트(0.11%) 오른 1만550.24로 마감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8.75포인트(0.42%) 상승한 2094.09를 기록했다. 대형주 위주의 S&P 500 지수는 0.36포인트(0.03%) 내린 1183.81을 기록했다.

이날 거래량은 뉴욕증권거래소 14억5100만주, 나스닥 18억7400만주 등으로 지난 주말 보다는 줄었다. 두 시장에서 상승 종목의 비중은 각각 53%, 72% 등이었다.

경제지표와 관련해 뉴욕의 제조업 경기를 나타내는 엠파이어 스테이트 지수는 11월 19.76으로 전달의 17.43 보다 상승했다. 그러나 전문가들이 예상한 20.5는 밑돌았다.

채권은 하락하고 달러화는 엇갈렸다. 유가는 이란의 핵 프로그램 중단 발표로 하락했다. 이란은 미국의 제재를 피하기 위해 오는 22일부터 우라늄 농축을 중단하겠다고 발표했다.

서부텍사스산 중질유(WTI) 12월 인도분은 뉴욕상품거래소에서 한 때 배럴당 45달러까지 내려갔다. WTI는 오후 낙폭을 줄여 배럴당 45센트 떨어진 46.87달러에 마감했다.

북해산 브렌트유 12월 인도분은 런던 국제석유시장에서 배럴당 2.01달러(4.8%) 급락한 40.30달러를 기록했다. 브렌트유 1월 인도분은 배럴당 66센트(1.5%) 하락한 43.05달러에 거래됐다.

금 선물은 차익 실현 매물 등으로 하락했다. 금 선물 12월물은 온스당 1달러 떨어진 437.30달러에 거래됐다.

업종별로는 반도체 네트워킹 항공 등이 강세를 보인 반면 정유 운송 생명공학 등은 부진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1.3% 상승했다. 최대 반도체 업체인 인텔은 0.1%, 마이크론 테크놀로지는 0.4% 올랐고, 분기 실적 발표를 앞둔 장비업체 어플라이드 머티리얼은 3% 상승했다.

최대 소프트웨어 업체인 마이크로 소프트는 특별 배당 수혜를 기대한 매수세로 1.8% 상승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오는 19일까지 주식을 보유한 투자자들에게 주당 3달러의 배당을 실시할 계획이다.

AIG는 PNC파이낸셜과 관련한 회계 부적정 처리에 대해 증권거래위원회(SEC)와 거의 합의에 이르렀다는 소식이 호재가 돼 3.1% 올랐다.

다우존스는 CBS마켓워치의 모기업인 마켓워치를 5억1900만 달러에 인수키로 했다는 발표로 0.1%, 마켓워치는 8% 올랐다. 제너럴 일렉트릭(GE)은 SPX의 화재 예방 및 보안 부문을 14억 달러에 인수키로 한 가운데 0.5% 떨어졌으나 SPX는 2% 상승했다.

주택개량용품 업체인 로우스는 분기 실적이 16% 증가했으나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금리 인상 여파로 성장이 둔화할 수 있는 우려가 작용하면서 1.5% 떨어졌다. 반면 경쟁업체인 홈디포 역시 0.9% 올랐다.

한편 유럽 증시도 혼조세였다. 독일의 DAX30지수는 9.01포인트(0.22%) 내린 4134.34를, 프랑스 CAC40지수는 14.14포인트(0.37%) 하락한 3820.97을 기록했다. 반면 영국의 FTSE100지수는 9.20포인트(0.19%) 오른 4803.10으로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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