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마감]대형M&A-실적 호재, 나스닥 1%↑
[상보] 뉴욕 증시가 하락 하루 만에 잇단 호재로 반등에 성공했다. 17일(현지시간) 증시는 업계 2위의 PC 업체인 휴렛팩커드(HP)의 실적 호전과 대형 인수합병(M&A) 소식에 반등했다.
대형 소매점인 K마트는 시어스 로벅을 110억 달러에 인수키로 합의했다고 발표하면서 관련주에 영향을 주었다. 경제지표가 소비자물가를 제외하고 예상을 웃돈 것도 호재가 됐다.
증시는 강세로 출발한 후 중반까지 급등세를 보였다. 그러나 유가가 재고 감소 여파로 반등하고, 달러화가 유로화에 최저치를 보인 게 부담이 돼 오름폭을 줄였다.
블루칩으로 구성된 다우 지수는 61.92포인트(0.59%) 오른 1만549.57로 마감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1.06포인트(1.01%) 상승한 2099.68을 기록, 2100선에 거의 다가섰다. 대형주 위주의 S&P 500 지수는 6.51포인트(0.55%) 오른 1181.94로 장을 마쳤다.
거래량은 뉴욕증권거래소 16억8700만주, 나스닥 22억1600만주 등으로 늘어났다.두 시장에서 상승 종목의 비중은 72%씩에 달했다.
경제지표는 긍정적이었다. 노동부는 10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0.6%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5개월래 최고 수준이다. 반면 에너지와 식료품을 제외한 핵심 CPI는 0.2% 오르면서 전달(0.3%) 보다 상승폭이 둔화했다.
전문가들은 CPI가 0.4%, 핵심 CPI는 0.2% 각각 오를 것으로 예상했다. 이날 CPI는 전날 급등했던 PPI로 야기됐던 인플레이션 우려를 다소 진정시켰다.
또한 상무부는 10월 주택 착공이 6.4%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해 12월 이후 최대 규모다. 모기지 금리가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허리케인 여파로 남동부 지역의 착공이 늘어난 게 영향을 미쳤다.
이와 별도로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는 10월 산업 생산이 예상 보다 큰 폭인 0.7%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가동률은 77.7%로 전달의 77.3% 보다 높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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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가 예상과 달리 재고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나면서 반등했다. 서부텍사스산 중질유 12월 인도분은 뉴욕상품거래소에서 배럴당 73센트 상승한 46.84달러를 기록했다. 난방유는 갤론당 1.4414달러로 2주래 최고치를 보였다. 북해산 브렌트유 1월 인도분은 런던 시장에서 배럴당 43센트 오른 42.72달러를 기록했다.
난방유를 포함한 증유 재고는 지난 12일까지 1주일간 100만 베럴 줄어든 1억1460만 달러로 집계됐다. 시장 전문가들은 65만 배럴 늘어날 것으로 기대했다. 다만 난방유의 경우 63만7000 배럴 늘어났고, 이는 7주 만의 첫 증가였다.
업종별로는 설비, 항공 등을 제외하고는 강세였다. 컴퓨터, 네트워킹, 반도체 등의 오름폭이 컸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2.8% 상승했다. 최대 업체인 인텔은 1.9%, AMD는 5.3% 각각 올랐다.
K마트는 시어스 인수 소식에 7.5% , 시어스는 17% 급등했다. K마트가 시어스 인수를 완료하면 연 매출이 550억 달러에 이르게 된다. 이는 월마트의 2586억 달러에 크게 못미치지만 주요 증권사들은 기업 가치가 높아질 것이라고 평가했다. K마트는 월마트, 홈디포에 이어 미국 3위의 소매업체가 된다. K마트는 이와 별도로 분기 흑자로 전환했다고 발표했다. 월마트는 1.1% 내렸다.
K마트의 가사용품 주요 공급업체인 마샤 스튜어트 리빙 옴니미디어는 이번 합병으로 매출 호전이 기대되면서 6% 상승했다.
HP는 전날 예상을 웃도는 실적을 발표한 데 힘입어 2.1% 상승했다. HP의 분기 순익은 27%, 매출은 7.7% 각각 늘어났다. 경쟁업체인 델은 0.5%, 애플은 0.2% 각각 떨어졌다. 그러나 골드만삭스 하드웨어 지수는 3.7% 급등했다.
한편 유럽 증시도 상승했다. 프랑스의 CAC40 지수는 49.87포인트(1.31%) 오른 3844.14, 독일 DAX30 지수는 66.19포인트(1.61%) 상승한 4183.41을 기록했다. 영국 FTSE100지수는 25.50포인트(0.53%) 오른 4795.90으로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