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마감] 나스닥 2100선 상회.."강보합"

[뉴욕마감] 나스닥 2100선 상회.."강보합"

정희경 특파원
2004.11.19 06:16

[뉴욕마감] 나스닥 2100선 상회.."강보합"

[상보] 뉴욕 증시가 18일(현지시간) 상승의 모멘텀을 이어갔다. 증시는 경제지표 및 기술 기업의 실적 전망이 엇갈린 가운데 강보합세를 보였다. 실업수당 신청은 예상보다 개선된 반면 경기선행지수는 하락해 경제 성장 전망을 어둡게 만들었다.

최대 반도체 장비업체인 어플라이드 머티리얼은 분기 실적 호전에도 불구하고 이번 분기 주문 예상이 부진하면서 오전 기술주에 부담을 주었다. 그러나 이 충격은 인텔이 내년 상반기 반도체 경기가 탄탄할 것이라는 전망으로 상쇄됐다. 광우병 의심소가 발견됐다는 소식은 맥도날드 등 패스트푸드점에 악재가 됐다.

블루칩으로 구성된 다우 지수는 22.98포인트(0.22%) 상승한 1만572.55로 마감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4.60포인트(0.22%) 오른 2104.28을 기록, 2100선을 웃돌았다. 대형주 위주의 S&P 500 지수는 1.61포인트(0.14%) 상승한 1183.55로 장을 마쳤다.

거래량은 뉴욕증권거래소 14억6000만주, 나스닥 19억주 등으로 전날 보다 줄었다. 두 시장에서 상승 종목의 비중은 각각 51%, 57% 등이었다.

달러화는 오전 한때 유로화에 대해 최고치를 경신했으나 단기 급락에 따른 반발 심리로 반등했다. 금 선물은 이 여파로 사흘 만에 떨어졌다. 유가는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세계 수요 전망치 하향 조정 여파로 하락했다.

OPEC은 월례 보고서를 통해 올해 수요가 하루 250만 배럴, 내년의 경우 149만 배럴 각각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전달 전망치 보다 12만 배럴 줄어든 것이다.

서부텍사스산 중질유(WTI) 12월 인도분은 뉴욕상품거래소에서 배럴당 62센트 떨어진 46.22달러를 기록했다. WTI는 고유가로 인해 수요가 줄어들 것이라는 예상과 함께 전날 최고치에서 17% 하락했다. 북해산 브렌트유 1월 인도분은 런던 국제석유시장에서 배럴당 6센트 내린 42.70달러에 거래됐다.

금 선물 12월 물은 온스당 2.20 달러 떨어진 442.90달러를 기록했다. 은 선물 역시 1.5% 하락했다.

경제지표는 실업수당을 제외하고 부진했다. 노동부는 지난 한 주간 실업수당 신청이 3000명 줄어든 33만4000명으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월가 이코노미스트들은 1000명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반면 앞으로 3~6개월 후의 경제 상황을 반영하는 경기선행지수는 10월 0.3% 떨어지며 5개월째 하락세를 기록했다. 10월 지수 낙폭은 예상보다 큰 폭이다. 콘퍼런스 보드의 이코노미스트인 켄 골드스타인은 이 지수가 5개월째 떨어진 것은 경제가 활력을 잃고 있다는 신호라면서, 내년 초 경제 활동이 상대적으로 위축될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필라델피아 연방은행은 11월 제조업 지수가 20.7로 전달의 28.5 보다 하락했다고 발표했다. 신규 주문 및 출하가 전달 보다 부진한 것으로 조사됐다.

업종별로는 제약, 금 등이 부진한 반면 반도체 항공 등은 상승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1.3% 상승했다. 인텔은 1.7%, 어플라이드 머티리얼(AMAT)도 2.3% 각각 올랐다.

인텔의 최고경영자인 크레이그 배럿은 내년 상반기 실적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AMAT는 전날 분기 순익이 예상치를 웃돌았다고 발표했으나 이번 분기 매출이 전분기 대비 35% 감소할 수 있다고 전망, 실망 매물을 유도했다. AMAT는 장 중반 상승 반전했다.

최대 담배업체인 알트리아는 담배 피해 소송이 곧 매듭지어질 것이라는 기대로 2.1% 상승했다. 골드만삭스와 푸르덴셜은 알트리아의 투자 의견을 상향 조정했다. 최대 패스트푸드점인 맥도날드는 농업부가 광우병 의심소가 다시 발견됐다는 발표에 1,3% 하락했다. 이는 소 등 관련 선물을 급락시켰다.

인터넷 검색업체인 구글은 이번 주 들어 두번 째 4분기 매출이 예상보다 둔화할 수 있다고 경고, 2.9% 하락했다. 구글은 업계의 경쟁이 점점 치열해지고 있다는 점을 이유로 들었다. 반면 야후는 1% 올랐다.

미국 최대 연기금 펀드인 캘퍼스가 오라클의 피플소프트 인수를 지지하고 나선 가운데 피플소프트는 0.5% 올랐다. 오라클은 소폭 떨어졌다. DVD 대여업체인 네트픽스는 가입자 및 매출 전망을 상향 조정한 데 힘입어 13% 급등했다.

이밖에 미국 최대 전자거래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는 인스티넷은 전날 매각 의사를 발표한 데 이어 UBS가 관심을 보이고 있다는 소식에 7.6% 급등했다. 나이키는 장 마감 직전 최고경영자 필 나이트가 사임할 것이라는 소식에 나오면서 0.3% 떨어졌다.

한편 유럽 증시는 유로화 강세에 따른 수출 부진 우려로 혼조세를 보였다. 프랑스의 CAC40 지수는 13.75포인트(0.36%) 하락한 3830.39를, 독일 DAX30 지수는 4.73포인트(0.11%) 내린 4178.68을 기록했다. 반면 영국 FTSE100지수는 9.40포인트(0.20%) 오른 4805.30으로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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