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포]부산지역 모델하우스 내방객 '후끈'

[르포]부산지역 모델하우스 내방객 '후끈'

이정선 기자
2004.11.26 15:09

[르포]부산지역 모델하우스 내방객 '후끈'

부산지역 분양시장에 분양권 전매제한 완화 효과가 본격화되고 있다.

26일 문을 연 부산지역 모델하우스는 수천명의 인파가 몰려드는 한편 한동안 자취를 감췄던 ‘떴다방’까지 다시 등장하는 등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실수요자이면서도 경기불황 탓에 청약을 망설였던 일부 방문객들은 이번 분양권전매 완화에 대해 심리적인 안도감을 느낀다는 반응을 보였다.

부산지하철 1호선 당리역 인근에 마련된 다대동 롯데캐슬 몰운대 모델하우스는 입구에 100여m 이상 줄이 늘어서는 등 오후 2시 현재 4000여명이 몰려들어 북새통을 이뤘다.

이곳은 아미산자락에 자리잡고 있어 낙동강, 아미산, 남해바다 등 3가지 복합 조망권이 가능하고 앞으로 3500여 가구의 대단지로 조성된다는 점이 부각되고 있다.

이곳은 최근 3년동안 신규분양이 거의 없었던 데다 대형건설업체 브랜드가 약 8년만에 선보인 터라 인근 거주 수요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분양가도 490만~640만원 대로 최근 부산지역의 분양가 상승세에 비해 저렴한 편이다. 주로 인근 신평동, 하단동 등에서 온 내방객들은 24평 33평 등 실수요층 평면에 대한 관심이 집중됐다.

사업장 인근 하단동 가락타운 아파트에서 온 한명자 씨는 “주변 아파트가 대부분 10년이 넘은 아파트여서 갈아탈 목적으로 모델하우스를 찾았다”며 “2순위 통장이지만 순위에 관계없이 꼭 청약신청을 넣을 생각”이라고 말했다.

롯데건설 영업담당 성필경 이사는 “최근 분양하는 아파트 가운데 분양가가 저렴한 편이어서 실수요층 중심으로 방문이 이어지고 있다”며 청약 순위내 마감을 자신했다.

이날 같이 문을 연 남구 용호동 LG하이츠 자이 모델하우스(수영만 매립지 위치)도 오전까지 3000여명이 방문할 정도로 내방객들로 붐볐다. 모델하우스 입구에서부터 떴다방들이 명함을 돌리느라 분주한 모습이었다.

1149가구의 LG하이츠자이는 이미 입주가 끝난 LG메트로시티 7300여 가구와 바로 붙어 있어 총 8500여 가구의 대단지로 형성된다. 수영만과 경관이 뛰어난 광안대교 조망이 가능하고 기존 메트로시티의 편의시설을 그대로 이용할 수 있어 수요층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평형은 34, 38, 49, 56, 63평형 등 다양하다. 분양가는 평형별로 차이가 있지만 평균 평당 850만원 선. 63평형의 경우 900만원대로 결정됐다.

남천동에서 온 회사원 강모씨는 “평소 청약을 망설여 왔는데 분양권 전매 완화된다고 해서 청약을 고려하고 있다”며 “현재 부산지역에서 광안대교와 바다조망권이 가능한 아파트가 프리미엄이 높게 형성되는 편이어서 관심이 많다”고 말했다.

LG건설 박희석 분양소장은 "분양권전매제한 완화 이후 기존 미분양물량들도 꾸준히 소진되고 있으며 신규 분양에 대한 관심 또한 고조되고 있다"며 "특히 최근 분양을 개시한 신규물량들이 대부분 대단지인데다 랜트마크 성격이 강해 잠재수요가 몰리고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한편 부산에서는 이밖에도 포스코건설 등 대형 건설업체가 신규 물량을 선보이는 등 전매제한 완화 이후 본격적인 분양러시가 이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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