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마감]이틀째 상승, 다우 1만600선 회복

[뉴욕마감]이틀째 상승, 다우 1만600선 회복

정희경 특파원
2005.01.19 06:41

[뉴욕마감]이틀째 상승, 다우 1만600선 회복

[상보] 뉴욕 증시가 18일(현지시간) 올들어 처음으로 이틀 연속 상승했다. 주간으로 2주째 내리 하락했던 증시는 초반 약세였다. 유가가 급등세를 보인 데다 경제지표 역시 부진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뱅크 오브 아메리카(BOA)등의 실적이 기대치를 웃돌고 금 주 실적이 호전된 것이라는 기대가 반등을 이끌었다. 최근 낙폭 과대 인식과 유가 안정도 힘을 보태 주요 지수들은 막판 오름폭을 키웠다.

블루칩으로 구성된 다우 지수는 70.79포인트(0.67%) 상승한 1만628.79로 1만600선을 회복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8.13포인트(0.87%) 오른 2106.04를 기록했고, 대형주 위주의 S&P 500 지수는 11.46포인트(0.97%) 상승한 1195.98로 장을 마쳤다.

거래량은 뉴욕증권거래소 15억9600만주, 나스닥 19억8100만주 등이었다. 두 시장에서 상승 종목의 비중은 각각 75%, 64%로 하락 종목 보다 높았다.

전문가들은 실적 호전을 낙관하면서도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금리 인상 속도 등에 관심을 기울이는 모습이었다. 필라델피아 연방은행의 앤서니 산토메로 총재는 연방기금 금리가 "점진적으로" 오를 것이라고 전제한 후, 그러나 물가 압력이 부상할 조짐을 보이면 인상 속도를 당길 필요가 있다고 보다 큰 폭의 금리 인상 가능성을 시사했다.

국제 금융시장의 펀드매니저들이 이 가능성을 우려하면서 주식 투자 위험을 축소하려는 경향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메릴린치가 전했다.

메릴린치는 1월 펀드매니저 조사에서 "중립적인" 수준의 연방기금 금리는 3.4%로 6개월 전의 3.0% 보다 상향 조정됐다고 발표했다. 또 인플레이션 위협 요인으로 고임금-저생산성을 꼽은 응답이 6개월 만에 처음으로 에너지 등 상품 가격 상승 답변 보다 많았다. 메릴린치의 투자전략가인 데이비드 바워스는 FOMC 12월 회의록이 펀드매니저들의 금리 전망을 크게 바꾸어 놓았다며, FRB가 금리를 올릴 때 주의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유가는 한때 배럴당 49달러 선을 넘어서며 7주만의 최고치를 보였다 전 주 말과 같은 수준에 그쳤다. 서부텍사스산 중질유(WTI) 2월 인도분은 뉴욕상품거래소에서 배럴당 48.38달러를 기록했다. WTI는 한때 49.50달러까지 상승했다. 앞서 북해산 브렌트유 2월 인도분은 런던 석유시장에서 배럴당 16센트 떨어진 44.87달러에 거래됐다.

달러화는 외국인들의 미 금융자산 순매입이 예상보다 크게 늘어났다는 발표에 힘입어 상승했다. 미국 금융자산에 투자된 외국인 자금은 지난해 11월 810억 달러 순유입됐다고 재무부가 발표했다. 이는 10월의 483억 달러, 전문가들이 예상한 550억 달러 등을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금 선물은 소폭 상승했다. 금 선물 2월물은 온스당 50센트 오른 423.50달러에 거래됐다.

경제지표는 기대치를 밑돌았다. 뉴욕 지역의 제조업 경기를 나타내는 엠파이어 스테이트 지수는 1월 20.1을 기록했다. 이는 전달의 27.1보다 낮은 것이며, 전문가 예상치인 25.3에 미치지 못한다. 이 지수는 0을 웃돌면 경기 확장을 나타낸다.

이날 전 업종이 강세를 보인 가운데 은행과 증권 등 금융주들의 오름폭이 두드러졌다. 필라델피아 은행 지수는 1.7%, 아멕스 증권 지수는 1.8% 각각 상승했다.

반도체 및 컴퓨터 등 기술주들도 올랐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0.8% 상승했다. 최대 업체인 인텔은 0.3% 내렸으나 모토로라는 2.3%, AMD는 2.4% 각각 올랐다. 마이크론 테크놀로지는 보합세였다.

BOA는 소비자 금융 부분이 호조를 보이면서 주당 98센트의 순익을 냈다고 발표했다. 주당 순익은 애널리스트들의 예상치를 4센트 웃도는 수준이다. 수익도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42% 증가했고, 주가는 1.8% 상승했다. 업계 1, 2위 업체인 씨티와 JP모간체이스도 각각 1.4%, 1.5% 올랐다.

최대 컴퓨터 업체인 IBM은 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0.8% 상승했다. IBM은 장 마감후 지난 분기 277억 달러의 매출에 31억 달러, 주당 1.81달러의 순익을 냈다고 18일(현지시간) 장 마감후 발표했다. 애널리스트들은 274억 달러의 매출에 주당 1.76달러의 순익을 예상했다.

야후 역시 분기 실적 공시에 앞서 1.3% 상승했다. 최대 인터넷 검색업체인 구글은 1.9% 올랐다.

반면 다우 종목인 3M은 분기 실적이 예상치에 부합했으나 2.3% 떨어졌다. 매출은 50억 9000만 달러로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7.9% 늘어났다. 3M은 분기 순익이 주당 91센트 였고 이번 분기의 경우 1.00~1.02달러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세계 2위의 알루미늄 생산업체인 알칸은 실적 부진을 경고한 여파로 5.3% 하락했다. 이 여파로 최대 업체인 알코아도 0.4% 떨어졌다.

이밖에 최고경영자와 재무책임자 등을 교체한 크리스피 크리미는 10% 상승했다.

한편 유럽 증시는 혼조세였다. 프랑스의 CAC40 지수는 0.17% 하락한 3875.02를 , 독일 DAX30 지수는 0.12% 상승한 4250.71을 기록했다. 영국의 FTSE100 지수는 0.47% 떨어진 4923.90으로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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