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부동산중개업 협회가 통합돼야 하는 이유

[기고]부동산중개업 협회가 통합돼야 하는 이유

김 희 전국부동산중개업협회장
2005.02.11 08:57

[기고]부동산중개업 협회가 통합돼야 하는 이유

지난 1월 27일 18만 공인중개사 7만5000여 부동산중개업자를 대표하는 양대 단체인 전국부동산중개업협회와 대한공인중개사협회가 6년여 동안의 두 집 살림을 청산하고, 다시 하나가 되기로 하는 통합 합의문에 전격 합의했다. 100만 중개가족들이 꿈에 그리던 염원이 드디어 현실화 되는 순간이었다.

양협회의 대통합은 2003년 10월 10일 전국부동산중개업협회 제8대 회장에 취임하면서부터 줄곧 주창해왔던 바였던 만큼 감회도 남달랐다.

현재 우리 부동산중개업계는 너무 척박하고 힘든 상항이다.

부동산유통시장은 경기불황과 정부의 규제위주의 부동산정책이 쏟아지면서 급속도로 얼어붙기 시작했다.

또한 변호사, 법무사, 공인회계사 등 전문 자격사들의 우리 업권 침탈시도로 우리 부동산중개업계는 돌이킬 수 없을 정도의 심각한 위기에 봉착하게 되었다.

이러한 풍전등화와도 같은 우리 업계 현실을 직시하면서, 위기상황을 정면으로 대응하고 극복하기 위해서는 단 하나의 힘 있는 권익단체가 절실하게 요구되었다.

더 이상 분할된 2개의 협회로는 100만 중개가족의 생존권을 지탱해 내기가 매우 힘겹고 어려운 상황이었다. 그동안 협회가 두개로 나누어 지다보니 힘 있는 단체로서의 역량이 절대 부족한 것이 사실이었다.

또한 협회 이원화로 인한 가장 눈에 띄는 폐해는 양 협회의 회원유치를 위해 상호 비방하고, 경쟁함으로써 서로 ‘제 살 깎기’식으로 위상을 추락시키고, 그에 따른 홍보비용으로 아깝게 더 많은 돈을 쓸 수밖에 없었다는 점이다.

만약 협회가 하나였다면, 한해에 수 십 억 원 씩 지출되는 그 비용을 가지고 더 많은 회원 복지사업을 얼마든지 펼칠 수 있었을 것이다.

협회는 이미 지난해 4월 기존의 사설 거래정보망 업체들이 난립했던 거래정보망을 대신해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거래정보망 '탱크21'을 개발하여, 그 가능성을 확인한 바 있다. 현재 탱크21은 가입자 수가 2만3000여 명에 육박하고 있다.

또 통합 후에는 100만 중개가족을 튼실히 묶어줄 명실상부한 업계 최고의 거래정보망이 될 것으로 확신하고 있다.

'탱크21'과 함께 일반인들이 시세 및 매물검색과 거래를 할 수 있도록 개발된 포털 사이트 '부동산탱크'도 정상궤도에 올라 중개가족의 거래를 증대시키는 효자노릇을 톡톡히 해내게 될 것이다.

이밖에도 회원들의 지식함양과 정보습득을 위해 실시하고 있는 무료 신간도서 구독서비스와 봉사하는 전문직업인상을 구현하기 위해 불우이웃을 대상으로 한 무료 중개서비스를 확산하여, 부동산중개업자에 대한 위상제고와 이미지 쇄신의 계기가 될 것으로 믿어 의심치 않는다.

이제 앞으로 남은 일은 하루빨리 통합 협회를 탄생시키는 일만 남았다.

향후 양 협회 동수로 구성된 통합추진위원회를 구성, 조속한 시일 내에 통합을 매듭지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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