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수첩]2005년은 주식의 시대
머니투데이는 지난 1월20일, '2005년은 주식의 시대-증시가 경기회복 이끈다-'는 주제로 3회에 걸쳐 시리즈를 통해 주가 상승이 경기회복에 긍정적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처음으로 이슈화했다.
주가 상승으로 부(富)가 커지면 소비가 증가하고 기업의 설비투자도 확대돼 경기가 호전되는 자산 효과(wealth effect)가 일어난다는 것을 지적한 것이다.
이 시리즈가 나간 뒤 종합주가지수는 7%, 코스닥지수는 14% 더 올랐다. 주요 일간지와 방송 등도 주가상승 효과를 보도하기 시작했다. 국정홍보처도 최근 '설 계기, 경제자신감 홍보 참고자료'에 머니투데이 기사를 통째로 소개하면서 증시 회복에 따른 자신감의 회복이 중요하다는 것을 강조했다.
제비 한 마리가 봄을 몰고 올 수는 없을 것이지만, 머니투데이의 기획시리즈 ‘주식의 시대’가 10년, 20년 가는 주식시장의 봄, 나아가 국내 경기의 본격적인 회복을 알리는 박씨가 되기를 기대한다.
실제로 올 들어 코스닥시장 시가총액이 13조원 늘어났다. 개인 비중이 90%를 넘고 있는 만큼 돈 번 개인들이 많다는 뜻이다. 주식으로 번 돈으로 소비를 늘리면서 깊은 잠에 빠져 있던 내수가 살아나고 경기 회복도 앞당겨지는 선순환 고리가 시작되고 있다는 신호가 곳곳에서 감지된다.
작년 4월에 증시를 떠났다 올 1월에 다시 주식투자를 시작한 대전 L씨는 벌써 10%가 넘는 수익률을 내고 있다. 10%하면 ‘얘개, 그 정도 갖고 뭘~’이라고 할지 모르나, 금액으로 따지면 수천만 원이 된다. 웬만한 샐러리맨 연봉에 맞먹는 돈이다.'확인하면 늦다!'
반면 주식을 제대로 알지 못해 알레르기 반응을 보이던 서울 강북의 K씨는 노후생활자금을 채권형 수익증권과 은행 정기예금에 넣어두었다가 요즘 화병에 시달리고 있다. 신문과 방송에서 매일 주식얘기를 하는데 자신이 넣고 있는 상품은 마이너스 수익률을 나타내고 있기 때문이다.주식통(痛)
경제는 경제주체들의 심리에 큰 영향을 받는다. 주가가 올라 경기가 좋아질 것이라는 기대와 자신감이 있으면 소비와 투자를 그에 맞춰 적정화한다. 소비와 투자가 늘면 경기가 좋아지는 것은 당연하다.3년만에 돌아온 '봉선화 장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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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이제 시작이다. 5년전 '벤처거품'처럼 주식투자자와 기업 및 정부가 증시의 튼튼한 발전은 뒷전에 두고 오로지 돈버는 데만 혈안이 되면, 거품이 깨지면서 개인의 부는 물론 증시와 경제가 일시에 혼란에 빠질 수도 있다는 것을 잊어서는 안된다.이런 주식에 투자해 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