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마감]유가 악재 부각, 혼조세
유가가 장중 55달러를 넘어서면서 증시의 발목을 잡았다.
3일 뉴욕 증시는 신규실업수당 신청, 생산성 등의 지표가 호조를 보이고 소매업체들의 2월 매출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상승 출발했지만 유가가 급등세를 보임에 따라 한때 하락 반전했으며 다시 유가가 오름폭을 줄이면서 소폭 상승 마감했다.
인텔, 마이크론 등 반도체주는 메릴린치가 메모리칩 가격에 대한 부정적인 전망을 내놓은 영향으로 일제히 약세를 보이며 나스닥 지수의 하락 요인으로 작용했다.
블루칩으로 구성된 다우존스 지수는 전날보다 0.18% 오른 1만831.41(잠정치)를 기록했고,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0.02% 상승한 1210.36을 나타냈다. 반면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는 0.43% 하락한 2058.70으로 장을 마쳤다.
이날 증시의 중심은 유가였다. 올해 원유 소비가 생산을 능가할 것이라는 관측으로 헤지펀드들이 유가상승에 베팅하며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WTI)가 장중 55달러를 돌파했고 브렌트유는 장중 최고가를 기록했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WTI 4월 인도분은 45센트(0.9%) 오른 배럴당 53.5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WTI는 장중 55.20달러까지 오르며 지난해 10월 27일 이래 최고치를 나타냈다.
런던 국제석유거래소에서 북해산 브렌트유 4월 인도분 가격은 68센트(1.3%) 오른 배럴당 51.90달러로 장을 마쳤다. 브렌트유는 장중 53달러대를 넘어서며 1988년 선물거래가 시작된 이래 장중 최고가까지 올랐다.
미국 노동부는 이날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신청이 직전주 대비 1000건 감소한 31만1000건이라고 밝혔다. 이는 마켓워치, 브리핑닷컴 등이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전망치는 31만1000건과 일치한다.
4주간 평균치는 1500건 감소한 30만7000건으로 2000년 10월 이래 최저치였다. 지속적으로 실업수당을 받는 수는 1만2000명 늘어난 267만명으로 집계됐다.
노동부는 또 지난해 4분기 비농업 부문 생산성이 2.1% 증대됐다고 밝혔다. 이는 전문가들의 예상치 1.5%를 상회하는 수치다. 이에 따라 단위노동비용은 1.3% 늘어나며 증가세가 둔화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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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공급관리자협회(ISM)는 2월 서비스지수가 59.8로 1월 59.2에서 소폭 개선됐다고 밝혔다. 이는 전문가들의 전망치 59.6을 상회하는 수치다. ISM서비스의 신규주문은 61.6으로 전월 60.5에 비해 증가했다.
한편 금값은 내렸다. 금 4월 인도분은 실업수당 신청건수 발표 이후 달러가 강세를 보이며 강세를 보인 여파로 3달러(0.7%) 내린 온스당 430.80에 장을 마쳤다. 채권가격은 실업수당 신청건수 발표 이후 3개월래 최고치에 근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