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마감]나스닥 2천-다우 10500붕괴

[뉴욕마감]나스닥 2천-다우 10500붕괴

뉴욕=이백규 특파원
2005.03.23 06:38

[뉴욕마감]나스닥 2천-다우 10500붕괴

[상보]미국 연방준비위원회(FRB)의 인플레 가능성 경고 발표로 나스닥은 2000선이 무너졌고 다우는 10500선이 붕괴됐다.

나스닥은 올들어 최저치로 떨어졌고 다우는 지난 2월1일 이래 처음으로 10500선 이하로 내려갔다.

다우산업평균지수는 0.90% 하락한 10,470.51를 기록했고 나스닥은 0.91% 하락한 1,989.34, S&P 500은 1.02% 급락한 1,171.71 을 각각 기록했다.

거래는 급증, 나이스는 20억주대, 나스닥은 18억주 선을 각각 나타냈다.

연준은 시장의 예상대로 기준금리를 0.25% 포인트 올린 2.75%로 인상했다. 연준은 그러나 발표문에서 "최근 수개월간 인플레 압력이 가중되고 있고 기업들의 원가상승에 따른 가격인상 움직임이 감지되고 있다"며 인플레 가능성에 대한 우려감을 표시했다.

시장은 이를 추가적인 금리 인상 내지는 공격적인 금리인상으로 받아들여 투자심리가 급격히 위축되는 모습이었다.

금리 민감주인 금융주가 크게 떨어지고 유가하락 소식에 그동안 크게 올랐던 액슨 모빌을 비롯한 에너지 주식들도 약세로 돌아섰다.

필라델피아 은행 지수는 연준 발표전 강세였으나 발표 직후 하락세로 돌아서 1.75% 나 급락했다.

월가의 투자 전략가 마이클 쉔던은 "연준이 점진적으로 추가 금리 인상에 나설 것"이라며 "인플레는 이미 시작된 것으로 연준이 파악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연준 발표 직후 주가가 오전의 상승분을 모두 반납하고 마이너스로 돌아선 것은 투자자들이 연준이 부드러운 표현을 쓰기는 했지만 곧 인플레와의 전쟁에 돌입을 시작한 것으로 받아들였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기준지표가 되는 미국 재무부 국채는 8개월만에 최고치로 올랐다. 10년물은 4.48%에서 4.62%로 급등했다.

필립 모리스의 모기업인 알트리아 그룹은 0.43% 올랐고 필라델피아 담배지수도 0.7% 상승했다. 미정부가 담배 분쟁을 해결하기 위해 담배 제조업체들과 협상을 시작했다는 소식이 호재로 작용했다.

UBS가 반도체 산업 기본 여건이 개선되고 있는 점을 들어 투자의견을 '사자'로 상향한 마벨 테크놀로로가 4% 가까이 급등하는등 반도체 주가 강세였다.

유가는 큰 폭으로 떨어졌다.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추가증산이 예상보다 빨라질 것이라는 예상에 따라 경계매물이 쏟아졌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 중질유 5월 인도분은 2.5%, 1.43달러 하락한 배럴당 56.0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달러화는 유로 및 엔화 등 주요 경쟁통화에 대해 강세를 이어갔다.

미국의 금리가 빠른 속도로 인상될 경우 달러화 표시자산의 수익률 매력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미국 노동부는 2월 생산자물가(PPI)가 전월대비 0.4% 상승했다고 밝혔다. 이는 월가의 예상치 0.3%(블룸버그 기준)를 약간 웃도는 것이다.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코아 PPI는 0.1% 올라서 예상과 일치했다.

한편 유럽 주요 증시는 상승 마감했다. 미국의 2월 생산자물가지수가 상승했다는 소식이 호재로 작용했다.

영국 FTSE100지수는 전일 대비 3.80포인트, 0.08% 오른 4937.30을 기록했다. 프랑스 CAC40지수는 14.18포인트, 0.35% 상승한 4047.18을, 독일 DAX30지수는 24.33포인트, 0.57% 뛴 4320.69를 기록했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