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마감]유가 하락으로 올들어 최대폭 상승
[상보]미국 주식 값이 원유가격 하락 소식에 1% 이상 크게 오르는 랠리를 보였다. 마이크론이 적자에서 흑자로 돌아섰다는 소식에 기술주들이 많이 올랐고 마이크론은 3.36% 급등, 10달러 선을 회복했다.
다우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1.30% 오른 10,540.93을 기록했고 나스닥은 1.61% 오른 2,005.67을 나타냈다. S&P 500지수는 1.38% 오른 1,181.41을 기록했다.
이로써 다우는 6거래일 만에 1만500선을 회복했고 나스닥도 6거래일만에 2000선에 복귀했다. 다우의 이날 상승폭은 4개월만에 최대치였다.
거래는 활발, 나이스는 20억 6409만주, 나스닥은 17억 1162만주를 각각 기록했다.
세계 3번째 컴퓨터 메모리 칩 메이커인 마이크론은 이날 분기 순익이 1년전 적자에서 흑자로 돌아섰다고 발표한데 힘입어 주가는 3.36% 올랐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2.32% 치솟았다.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 5월 인도분 원유값은 전날보다 24센트 떨어진 배럴당 53.99달로 장을 마감했다. 지난주 원유재고가 급격히 증가했다는 정부 서베이 결과 발표가 영향을 미쳤다.
장초반 원유값은 배럴당 1달러 이상 하락했지만 난방용 기름 값이 급등세를 보이자 낙폭이 축소되는 양상이었다.
리버티뷰 투자기업의 릭 멕클러 회장은 "원유값이 하락하고 경제는 성장속도가 완화되는 조짐을 보이고 있다"며 "시장에는 두가지 그룹의 투자자들, 즉 원유값 하락이 지속되면서 경기 회복에도 보탬이 될 것이라는 낙관적인 투자자들과 이미 너무 늦었고 경기회복 속도는 느려질 것으로 보는 투자자들이 공방을 펼친 하루였다"고 말했다.
전날 S&P 500지수는 장중 한때 올해 최저치를 기록했고 나스닥은 올해 연중 최저치로 마감한 바 있다.
종목별로는 전날 새로운 최고경영자(CEO)를 맞이한 휼렛패커드는 1% 이상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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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어스턴스 증권사는 HP의 투자등급을 '동종업종' 수준으로 상향 조정하기도 했다. HP는 전날에도 급등한 바있다. 마크 허드 신임 CEO의 연봉은 1000만달러 이상인 것으로 알려졌다.
AIG은 17억달러 대의 회계부정이 드러나면서 2% 가까이 급락했다. AIG는 문제가 되고 있는 버크셔 헤더웨이 소유의 제네랄리 재보험과의 보험거래 회계 처리가 부적절하게 작성됐다고 공식 시인했다. 회계보고도 3월말 이후로 연기한다고 밝혔다.
전날 급락했던 중장비 업종을 비롯한 공업 주식은 상승세로 돌아섰다. 중장비 업체 카터필러는 2% 가까이 급등했다.
아메리칸 에어라인의 지주회사인 AMR은 메릴린치의 신용등급 상향으로 11%나 폭등했다. 덕분에 아멕스 항공산업지수는 5% 이상 급등했다.
인터넷 주식, 반도체 업종, 소프트웨어및 네트워킹 주식은 각각 2% 이상씩 상승했다. 세계 최대 반도체 칩 메이커인 인텔은 2% 가까이 올랐다. 인텔의 CEO 크레이그 배럿은 이날 "노트북 컴퓨터용 센트리노 칩 수요가 계속 활기를 띠면서 올해 적절한 성장세를 누리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배럿 CEO는 "92억∼94억달러로 예상되는 이번분기 매출을 보더라도 올해 인텔의 실적은 횡보에 그칠 것으로 보이는 반도체 업종 전반에 비해 양호하다"고 말했다.
한편 미 상무부는 지난해 4분기 국내총생산(GDP) 확정치가 계절조정을 반영, 연율환산으로 3.8%로 증가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는 지난달 발표된 잠정치와 동일한 것으로 전문가 예상치를 밑도는 결과다. 당초 전문가들은 확정치를 4.0%로 예상, 잠정치인 3.8%보다 높을 것으로 내다봤었다.
지난해 연간으로 GDP는 4.4% 늘었다. 이는 지난 1999년이래 가장 큰폭으로 증가한 것이다.
4분기중 기업이익은 크게 증가했다. 4분기 기업 세전이익은 13.4% 늘어나 지난 1987년 2분기이래 가장 큰폭으로 증가했다. 또 현행 생산부문에서의 순익은 13.5% 증가해 지난 1992년 4분기이래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한편 유럽 주요국 증시는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전날 미국 소비자신뢰지수가 두달연속 하락한 것으로 나타나 투자 심리가 위축됐다. 이날 발표된 일본의 2월 산업생산 지수도 악재로 작용했다.
세계 경제 양대 축인 미일의 저조한 경제 지표 발표로 특히 BASF, 알카텔 등 수출주 의 하락폭이 컸다.
영국 FTSE지수는 0.37%(18.30포인트) 하락한 4900.70을, 프랑스 CAC40지수는 0.42%(17.04포인트) 내린 4064.61에 거래를 마쳤다. 독일 DAX30지수도 0.10%(4.37포인트) 하락한 4347.52를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