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마감]원유가 사상 최고..다우 한때 연중 최저 추락
배럴당 58달러 선을 넘어서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원유가가 오후 들어 다소 밀리며 안정세를 보이자 주가도 속락세에서 벗어나 강보합세로 돌아섰다.
4일(현시시간) 뉴욕증시에서는 유가가 오전 장중에 사상 처음으로 배럴당 58달러 선을 넘어섰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주가는 속락하기 시작, 3대 주요 지수가 1% 가까이 떨어졌다.
그러나 급등세를 보이던 주가가 안정을 되찾자 사자가 늘어나면서 주가는 상승세로 돌아섰다.
블루칩으로 구성된 다우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0.16% 오른 10,421.14를 기록했다. 다우지수는 오전장 한때 10350선까지 하락, 올들어 최저수준을 보이기도 했다.
나스닥은 전날보다 0.32% 상승한 1991.07을 기록했으며 S&P 500은 전날보다 0.27% 오른 1,176.12를 나타냈다.
나이스 시장은 거래가 활발, 거래량은 20억주 선을 기록했으나 나스닥은 평소보다 적은 15억주 대에 그쳤다.
회계 부정 스캔들에 휘말린 AIG는 뉴욕 검찰의 발표가 호재로 작용, 6% 가까이 폭등하면서 시장분위기를 바꾸어 놓았다.
뉴욕 검찰총장 앨리어트 스피처는 AIG회계 부정과 관련, 검찰 기소 없이 민사상 문제로만 해결할 수 있을 것이란 입장을 밝혔다. 시장은 이를 AIG가 최악의 상황은 피해간 것으로 받아들이는 분위기다.
원유가는 장중 최고치를 기록한 다음 결국 하락 마감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 중질유 5월 인도분은 지난 주말보다 26센트 하락한 배럴당 57.01달러로 마감했다.
오전 한 때 사상 최고치인 58.28달러까지 치솟았으나 오후들어 반전했다. 지난주 6.5% 급등했던 휘발유 5월물은 0.94센트 하락한 갤런당 1.7216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AAA가 집계한 미국내 무연 보통 휘발유 소비자 가격은 전날보다 0.6센트 상승한 갤런당 2.170달러로 집계, 사상 최고치 행진을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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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유수출국기구(OPEC)가 증산 방침을 밝혔지만 시장에 큰 영향을 미치지는 못했다. 시장에서는 봄 여름 드라이빙 시즌을 앞둔 상황에서 유가 상승은 당분간 이어질 수 밖에 없다는 관측이 지배적인 가운데 원유재고가 계속해서 불어나고 있어 원유가는 곧 진정될 것이라는 낙관론이 서서히 등장하기 시작했다.
한편 유럽 주요 증시는 일제히 하락했다. 국제 유가가 오름세를 지속하면서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유럽 지역의 경제 성장이 둔화될 것이라는 우려도 부담으로 작용했다.
이날 프랑스의 CAC40 지수는 전날보다 전날보다 0.68% 하락한 4052.32로 마감했고, 독일 DAX30 지수는 0.73% 떨어진 4341.39를 나타냈다. 영국의 FTSE100 지수는 전날보다 0.35% 내린 4896.70을 기록했다.
프랑스 2위의 자동차 회사인 푸조가 전날보다 2% 가까이 하락했고, 유럽 최대의 저가 항공사인 라이언에어가 2% 이상, 인피니온 반도체가 1.7% 가량 떨어졌지만 영국 정유사 BP는 전날보다 2% 가까이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