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마감] '금리인상중단'...주가 랠리

[뉴욕마감] '금리인상중단'...주가 랠리

뉴욕=이백규 특파원
2005.06.02 05:56

[뉴욕마감] '금리인상중단'...주가 랠리

[상보]금리인상 행진의 중단 및 미국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으로 투자자들의 '사자'가 몰리면서 미국 주가가 급등세를 나타냈다.

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에서 다우산업지수는 10,548.83으로 전날보다 81.35 포인트 (0.78%) 상승했다. 나스닥은 2,087.86으로 19.64 포인트 (0.95%) 상승했으며 S&P 500은 1,202.22로 10.72 포인트 (0.90%) 올랐다.

거래는 평소 수준을 보여, 나이스는 18.2억주,나스닥은 18.8억주를 각각 나타냈다.

약세로 출발한 주요 지수들은 5월 공급관리자협회(ISM) 제조업지수가 예상된 수준으로 발표되자 큰 폭으로 오르기 시작했다. 이어 미연방준비제도 이사회(FRB) 간부의 '금리인상 8회전'론이 전해지면서 상승폭을 확대했다.

미국 달라스 연방준비은행의 리차드 피셔 총재는 이날 CNBC와의 인터뷰에서 "지금 중앙은행은 금리인상 사이클의 8인닝에 있다"고 말해, 연준의 금리인상 행진이 곧 종료될 수 있음을 시사했다.

그는 "연방기금 금리는 물가를 자극하지 않으면서 동시에 성장을 위축시키지 않는 수준이 돼야 한다"며 "이달 말에는 통상 마지막 회인 9인닝에 접어들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6월 30일에는 미국 금리인상 여부를 결정하는 공개시장위원회(FOMC)가 열릴 예정이며 지난 4월 취임한 피셔 총재는 이위원회에서 투표권을 갖고 있다.

전문가들은 여기에 ISM지수공개결과, 경기가 그다지 나쁘지는 않은 것으로 나옴에 따라 투자자들의 불안심리가 가시면서 증시분위기가 호전된 것으로 분석했다.

5월 ISM 제조업지수는 51.4를 기록, 전달보다 1.9포인트 하락했다. 이로써 제조업지수는 6개월 연속 하락하면서 2년만의 최저치를 기록했다. 또 전문가들의 예상치 52.1를 약한 밑돌았다.

그러나 시장에서는 전날 시카고 PMI만큼 크게 떨어지지는 않았고, 호황 기준선인 50선을 2년째 웃돈 점이 부각돼 호재로 받아들여졌다.

ISM 설문위원회의 노버트 오어 회장은 이날 발표로 제조업 분야에서의 인플레이션 압력이 종료됐다는 신호가 나온 것으로 볼수도 있다고 전했다.

종목별로 보면 GM은 0.44% 하락했다. GM은 5월 미국내 자동차 판매량이 전년동월비 5.0% 감소했다고 이날 발표했다. 3.0%의 감소율을 발표한 포드는 0.6% 떨어졌다.

골드만삭스가 '시장 수익률 상회'로 투자의견을 상향조정한 미국 최대의 가전 유통업체 베스트바이는 3.4% 급등했다.

미재무부채 10년 만기물은 전날보다 0.1% 포인트 하락한 연 3.88%를 기록했다.이는 지난 2월초 이래 3개월 여만의 최저치다.

전문가들은 ISM제조업지수가 전문가들 예상보다 안좋게 나오고 달러 강세가 지속되면서 안전자산인 미국채에 대한 수요가 늘어난 것으로 분석했다.

이날 뉴욕시장에서 서부텍사스산 중질유 7월 인도분은 5.1% 급등한 배럴당 54.6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상승폭은 6개월만에 가장 컸다. 유가는 연 7일 상승, 3주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미국에서 여섯번째로 큰 로열더치셸의 텍사스 정유공장의 휘발유 생산라인이 파이프 파열로 인해 지난달 30일 가동을 중단한게 악재로 작용했다.

전문가들은 드라이빙 시즌을 맞아 미국의 휘발유 수급에 차질이 빚어질 것이라는 우려가 부상한 점도 유가 급등을 촉발한 것으로 분석했다.

한편 유럽 주가는 강세를 나타냈다. 국제 유가 상승으로 석유 관련 종목이 강세를 보이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여기에 미국 공급관리자협회(ISM)의 제조업지수가 전문가 예상을 하회하자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금리 인상을 가속화하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 제기되면서 사자를 가져왔다.

이날 프랑스의 CAC40 지수는 전날보다 1.4% 상승한 4178.25를 기록했고, 독일 DAX30 지수도 1.49% 오른 4527.17을 나타냈다. 영국의 FTSE100 지수는 전날보다 0.95% 오른 5011.00을 기록, 5000선을 상회했다.

장마감 직전 뉴욕증권거래소(NYSE) 거래가 약 4분간 중단되는 소동이 빚어지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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