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마감]소매-반도체주 약진, 주가 강보합

[뉴욕마감]소매-반도체주 약진, 주가 강보합

뉴욕=이백규 특파원
2005.06.03 05:55

[뉴욕마감]소매-반도체주 약진, 주가 강보합

[상보]미국 증시가 엎치락 뒤치락 끝에 강보합세로 장을 마감했다.

2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에서 블루칩으로 구성된 다우산업평균지수는 10,553.49로 전날보다 3.62 포인트 (0.03%) 상승했다. 나스닥은 2,097.80으로 9.94 포인트 (0.48%) 상승했으며 S&P 500은 1,204.29로 전날보다 2.07 포인트 (0.17%) 올랐다.

거래는 다소 부진, 나이스는 17.97억주, 나스닥은 17.89억주를 나타냈다.

이날 발표된 주요 경제지표는 주가에 호악재로 엇갈렸다. 생산성 증가, 공장주문 증가 등은 호재로 작용했으나 실업수당,노동비용 등은 악재로 작용했다.

선마이크로 시스템즈의 대형 M&A 소식에 반도체주를 비롯한 기술주들은 강세를 나타냈다. 소매 관련 주식들도 실적 호전을 바탕으로 강세를 나타냈다.

단위 노동 비용 상승은 투자자들의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를 심화시키면서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원유값 하락과 소매 분야의 호조등 호재가 있기는 했지만 크게 부각되지는 못했다.

노동부 발표에 따르면 제품 원가중 인건비가 비중을 나타내 인플레이션 지표로 잘 활용되고 있는 단위노동비용이 1분기중 3.3% 증가해 전문가들의 예상치 2%를 크게 웃돌았다.

뉴욕 SG코웬의 애널리스트 마이클 맬론은 "노동비용의 상승은 인플레이션의 직접적 원인이 된다"며 "투자자들의 마음 속에 있는 인플레이션 우려와 이에 따른 금리인상 가능성이 새롭게 부각된 하루였다"고 말했다.

맬론은 전날 미연방준비제도 이사회(FRB)의 '금리인상 행진 중단' 가능성 시사라는 대형호재가 하루만에 희석되는 분위기였다고 설명했다.

화학회사 듀퐁은 1% 이상 주가가 하락했고 휴렛팩커드는 약세 끝에 보합세를 나타냈다. 고급 소비재와 10대를 위한 상품의 5월 매출이 예상보다 호전된다는 소식에 소매주들은 강세를 나타냈다.

약국 체인망을 갖고 있는 잡화 할인점 체인 CVS는 5% 가까이 폭등했고 타켓도 3% 가까이 올랐다. 세계 최대 수퍼마켓 체인점 월마트는 1% 가까이 올랐고 주택용품 업체 홈데포는 1% 이상 올랐다. S&P 소매 지수는 1.12% 상승했다.

기업 인수합병과 관련, 선마이크로 시스템즈는 41억달러에 데이터 저장 업체인 스토리지 기술을 인수키로 했다고 발표했다.

이에 선마이크로는 3% 가까이 하락했고 스토리지 기술은 16% 이상 폭등했다.

국제유가는 오전 중에 크게 올랐으나 오후들어 매물이 나오면서 하락마감했다.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 7월 인도분은 오전장 한때 배럴당 55.40달러까지 올랐으나 결국 전날보다 97센트 떨어진 53.63달러로 마감했다.

이날 발표된 주요 경제를 보면 미국 노동부 발표에 따르면 지난 1분기중 생산성 증가율이 2.9%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달의 추정치 2.6%보다 0.3%포인트 상향수정된 것으로 3개 분기만에 최고치를 나타냈다. 이코노미스트들의 예상치 2.9(마켓워치)와도 일치했다.

자동차 업체의 일시적인 해고 영향으로 주간 신규 실업자 수는 크게 증가했다. 노동부 발표에 따르면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신청 건수는 전주보다 2만5000건 증가한 35만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이코노미스트들의 예상치 32만4000건(마켓워치)을 크게 웃도는 것으로 지난 3월26일 주간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상무부 발표에 따르면 4월 공장주문은 0.9% 증가, 5개월만에 가장 활발한 모습을 나타냈다. 전달 증가율도 0.1%에서 0.7%로 대폭 상향수정됐다. 이코노미스트들은 1.1% 증가(마켓워치)를 예상했었다.

한편 유럽 주가는 혼조세로 마감했다. 프랑스의 CAC40 지수는 0.13%(5.47포인트) 오른 4183.72를, 독일 DAX30 지수는 0.11%(5포인트) 상승한 4532.17에 거래를 마쳤다. 영국의 FTSE100 지수가 전날보다 0.12%(6포인트) 내린 5005.00을 기록했다.

영국 증시는 유럽 최대 설탕업체인 테이트&라일이 생산비용 증가로 순익 증가가 둔화되고 있다고 밝혀 11개월래 최저치로 떨어지면서 지수에 부담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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