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포인트]"대형 제약주에 주목"
종합지수는 970에 안착하는 모습이고 코스닥지수는 480 회복을 시도 중이다. 매수가 적극적이진 않지만 투자 심리 자체는 좋은 편이다. 외국인이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에서 나란히 동반 매수하며 시장을 견인하고 있다.
미국 증시가 강보합세를 보였고 도소매판매가 2달 연속 증가하면서 내수 회복 신호가 뚜렷해지고 있다는 것이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월요일(6일)까지 연휴를 앞두고 있어 매수가 적극적이진 않지만 최소한 '팔자'는 아니다. 개인 투자자만이 지속적인 매도 우위로 대응하고 있다. 증시 전문가들은 금새 1000을 뚫고 올라갈만한 힘은 없지만 바닥에서 살 자신이 없다면 섣부른 매도는 자제하는 것이 좋다는 의견들이다.
한 투신사 주식운용팀장은 "시장이 생각보다 강한데 수급이 워낙 탄탄한데다 미국의 금리 인상이 예상보다 조기에 종결될 수 있다는 판단이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5월 이후 증시 반등을 주도한 전기전자(IT) 업종의 2분기 실적이 기대에 미치지 못할 것 같아 종합지수 980에서 제동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6월 중순 이후 2분기 실적이 가시화되면 시장의 상승 탄력이 주춤해지면서 종합지수 980 매물벽 돌파에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는 의견이다. 그럼에도 "바닥에서 살 자신이 없다면 주식을 계속 보유하고 있는 편이 낫다"고 말했다.
이 팀장은 "이익이 많이 난 것을 조금 파는 정도의 포트폴리오 조정만 해야지 주식 비중 자체를 줄이는 것은 위험하다"며 "하반기로 갈수록 경기 회복이 가시화되면서 증시의 오름세는 뚜렷해질 것"으로 예상하기 때문이다.
아울러 "2분기 실적이 발표되면서 시장이 조금 밀린다 해도 950 밑에서는 매수세가 들어올 것"이라며 "4월초에는 920 밑에서 '사자'가 밀려 들어왔는데 이제는 950만 밑돌아도 대기하던 매수세가 유입될 것"으로 봤다. 이런 식으로 저점이 높아지면서 거시여건이 개선되는 신호가 뚜렷해지는 시점에 1000을 돌파하는 힘을 얻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김성기 조흥투신 주식운용팀장은 "현 지수대에서 추가로 강하게 오를 수 있는 수급 주체는 아직 없다고 생각하지만 올 하반기 경기나 시장에 대한 전망은 모두 긍정적이기 때문에 점진적으로 저점을 높이면서 오름세가 뚜렷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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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외국인이 적극적으로 매수에 나서고 있는 것은 아니라는 점, 2분기 실적이 그리 좋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는 점 등을 감안하면 강한 상승세가 현실화되는데는 시간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최근 시장의 특징 중 하나는 종합지수 대비 코스닥지수의 상대적 강세다. 이에 대해 한 투신사 주식운용팀장은 "코스닥시장에 재료가 많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SK텔레콤이 음원 컨텐츠를 계속 확보하고 있는 중에 유료 온라인 음악 서비스 시장이 열릴 것이란 전망에 음원 관련주가 강세를 보이고 있고 황우석 교수 효과로 줄기세포 관련주도 급등세다.
이에 더해 코스닥 IT주의 실적 개선이 거래소 IT주에 비해 더 뚜렷하다는 점도 강점이다. 이 팀장은 "LCD와 D램 제조업체들이 공급 물량을 늘리고 있어 2분기부터 이들 제조업체에 부품이나 장비를 공급하는 코스닥 IT 기업들의 이익 개선이 확연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납품이 늘어나는게 눈에 보이니 코스닥 IT주에 매기가 몰린다는 지적이다.
이 팀장은 "IT 제품 자체의 수요 증가에 대해서는 아직 확신을 못하고 있기 때문에 코스닥 IT주가 돋보이고 있지만 올 하반기 경기 회복이 뚜렷해지며 IT 수요가 늘어나는 신호가 나타나면 거래소 IT주가 시장을 주도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코스닥시장의 상대적 강세와 더불어 또 다른 특징은 제약주의 급등세다. 코스닥시장의 경우 물론 줄기세포주를 위시한 바이오주가 두각을 나타내고 있지만 유가증권시장에서도 동아제약, 광동제약 등 대형 제약주가 높은 상승률을 보이고 있다.
이에 대해 한 투신사 주식운용팀장은 "코스닥시장 바이오주의 경우 이들 기업들이 창출할 수 있는 실제 이익보다 시가총액이 너무 커져 있는 상황이라 버블이 좀 있다고 보지만 유가증권시장의 제약주는 장기적으로도 유망하다"고 말했다.
이 팀장은 IT주보다 제약주에 대해 더 큰 폭으로 '비중확대'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 제약주를 좋아하는 이유는 당장의 이익 개선도 뚜렷하지만 중장기적으로 고령화 속에서 제약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보기 때문이다.
이 팀장은 "혁신적인 약을 개발하려면 대규모 투자가 있어야 하는데 코스닥 바이오주보다는 유가증권시장의 제약주들이 투자할만한 자금 여력이 풍부하다는 점에서 미래 성장성이 풍부하다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외국인이 주식을 사긴 산 거야?
다만 제약주는 시가총액 비중이 작아 지수 견인력은 약하다. 결국 지수가 오르려면 대형 IT주가 움직여줘야 한다는 지적이다.'남의 떡'의 학습효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