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마감]M&A에 유가하락, 주가 강세반전
[상보]떨어지던 미국 주가가 잇달은 기업인수합병(M&A) 뉴스및 유가 하락 소식에 상승세로 돌아서, 강보합세로 마감했다.
6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에서 블루칩으로 구성된 다우산업평균 지수는 전날보다 6.06 포인트(0.06%) 상승한 10,467.03을 기록했다.
나스닥은 2,075.76으로 전날보다 4.33 포인트 (0.21%) 상승했고 S&P 500은 1,197.51로 1.49 포인트 (0.12%) 상승했다.
거래는 부진, 나이스는 15.04억주, 나스닥은 15.12억주에 불과했다.
시중 금리는 지날 주말 상승세에서 하락 반전, 10년 만기 미재무부 국채는 이날 하오 5시 현재로 전날보다 0.02% 포인트 하락한 3.962%를 기록했다.
이날 주가는 증시에 영향을 미칠 만한 경제 지표 발표가 예정돼 있지 않은 가운데 지난주 금요일 발표된 부진한 고용 지표로 야기된 약세 분위기가 이어졌다.
일부 정유사의 조업중단 소식에 국제 유가가 배럴당 55달러를 넘어서면서 기업 수익과 민간 개이니 소비 지출에 타격을 입힐 것이라는 우려가 높아지며 증시에 악재로 작용했다.
그러나 오후장들어 유가가 하락세로 반전하고 기업들의 M&A 소식이 잇달으면서 주가는 강세로 돌아섰다.
이날 월가에는 기업인수합병 뉴스가 꼬리에 꼬리를 물었다. 총 120억달러 이상에 달하는 규모로 금융서비스 회사에서 에너지, 부동산 회사까지 인수합병 대상 기업들도 다양했다.
미국 최대의 저축대부 금융회사 워싱턴 뮤추얼은 소비자 신용카드 발행업체인 프로비디안 금융회사를 인수키로 했다고 발표했다.
워싱턴 뮤추얼은 2.41% 하락했고 프로비디안은 2.17% 떨어졌다. 인수대금은 64.5억 달러에 달한다. 인수 대금은 89%의 주식과 11%의 현금으로 지급되는데, 금요일 종가를 기준으로 프로비디언에 4.2% 프리미엄을 붙인 것이다.
정유 부문 서비스 회사 웨더포드 인터내셔널은 프레시젼 드릴링의 두가지 사업분야를 인수키로 했다고 공개했다. 인수대금은 총 22.8억달러 규모다. 웨더포드는 2.08% 상승했으나 프레시젼은 2.86%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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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의 어워드 애셋 매니지 짐 어워드 회장은 "기업인수 합병 소식에 기업들이 돈이 많고 믿을 만하다는 자신감이 확산된 반면 유가상승은 투자심리를 위축시켜 증시에 부담으로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미국 원유 선물가는 최근 6주 이래 최고치인 배럴당 55.55달러를 장중에 기록했었다. 이에 투자자들은 고유가가 기업수익과 소비자 지출의 위축을 가져오지 않을까 우려하는 분위기가 형성됐다.
그러나 오후 들어 내림세를 나타내기 시작, 서부텍사스산 중질유 7월 인도분은 배럴당 54 센트 내린 54.49달러에 마감했다.
스펜서 클락 증권사의 수석시장전략가 마이클 쉘돈은 "유가가 고점에서 하락하자 매수세가 형성되면서 주가 상승의 모멘텀이 만들어 졌다"고 말했다.
보잉은 대형 호재에 1.38% 오른면서 블루칩 상승을 주도했다. 미국 최대 항공기 제조회사 보잉은 109억달러(60억 파운드)에 달하는 영국 군 현대화 프로그램의 20% 이상을 확보할 것으로 희망하고 있다고 밝혔다. 보잉은 정규장 마감후 장외 거래에서도 5시 현재 0.23% 상승중이다.
월마트도 다우 상승에 기여했다. 세계 최대 소매 매장 네트워크를 자랑하는 월마트는 이날 몇몇 미국 점포에서 주유소 사업을 시험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월마트는 0.8% 상승했다.
온라인 증권사 이트레이드는 지난주 목요일 경쟁사인 아메리 트레이드에 합병 회사 지분 49.5%와 현금 20억달러를 주겠다는 새로운 M&A 제안서를 보냈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보도했다.
지금까지 이트레이드가 제시한 내용은 합병 회사 지분 47%와 현금 15억달러였다. 이트레이드는 2.02%, 아메리 트레이드는 0.20% 올랐다.
부동산 분야에서도 인수합병 소식이 이어졌다. 부동산 투자신탁회사 프로로지스는 경쟁회사인 카텔러스 디벨로프먼트를 49억달러에 인수한다고 밝혔다. 프로 로지스는 3.05% 하락했지만 카텔러스는 12.82% 급등했다.
온라인 경매업체 이베이는 2.22% 급등하면서 나스닥의 상승 분위기를 유발했다. 금융전문 주간지 배런스는 이베이 외형이 급신장하면서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고 지난 주말 보도했다.
이베이는 정규장 마감후 장외거래에서 0.05% 상승중이다. 애플컴퓨터는 10년 이상 거래해온 IBM 대신 앞으로는 인텔로부터 PC 칩을 공급받기로 했다고 밝혔다. 애플은 0.8%, 인텔은 0.6% 하락했다.
애플의 기존 거래처인 IBM도 정규장에서 1.04% 하락했으나 장마감후 장외 거래에서 0.11% 상승중이다.
스펜서 클락의 쉘돈은 "오전 장에서 기업인수합병이 주가 상승의 힘이 됐다"고 분석하고 "내일 화요일로 예정된 앨런 그린스펀 연준 의장의 코멘트와 인텔의 분기중 실적 수정전망치 발표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린스펀 의장은 중국 베이징에서 열리고 있는 국제통화회의에서 동부기준 밤 9시에 연설할 예정이고 목요일에는 의회 위원회에서 미국 경제전망에 관해 증언하기로 돼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