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마감]그린스펀 효과..다우 강세

[뉴욕마감]그린스펀 효과..다우 강세

뉴욕=이백규 특파원
2005.06.08 06:19

[뉴욕마감]그린스펀 효과..다우 강세

[상보] 앨런 그린스펀 미국 연준(FRB)의장의 금리인상 행진 중단 시사 발언과 유가하락으로 상승세를 보이던 주가가 장막판 프로그램 매매 물량이 나오고 백화점 시어즈의 실적악화 소식에 혼조세로 돌아섰다.

7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에서 다우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16.04 포인트(0.15%) 상승한 10,483.07을 기록했다. 나스닥은 2,067.16으로 8.60 포인트 (0.41%) 하락했고 S&P 500은 1,197.26으로 0.25 포인트 (0.02%) 하락했다.

거래는 다소 늘어, 나이스는 18.51억주, 나스닥은 18.84억주를 기록했다.

금리는 하락세를 지속, 10년 만기 미국 재무부 국채는 전날보다 0.05% 포인트 하락한 3.911% 를 기록했다.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WTI) 7월물은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전날보다 73센트 떨어진 배럴당 53.76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주간 원유 재고 동향 발표를 앞두고, "공급이 크게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이 확산됐다.

블루칩으로 구성된 다우지수는 금리인상 중단 기대감에 강세를 나타냈다.

그러나 백화점 업체인 시어스 홀딩스가 소속된 나스닥은 시어스의 실적 악화 소식에 장막판 하락세로 돌아섰다.

시어스는 정규장에서 주당13.41 달러 (8.66%) 하락한데 이어 장마감후 장외시장에서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다. 시어스는 1분기중에 900만 달러의 순손실에 매출은 7.4% 하락했다고 발표했다. 시어스는 k마트에 인수된후 첫 실적 발표를 했다.

여기에 아틀란타 연방준비은행의 잭 귄 총재가 지난달 25일 금리인상 행진이 중단되지 않을 것이라고 발언한게 새삼 부각되면서 악재로 작용했다.

그린스펀 의장은 전날 중국에서 열린 국제 통화정책 회의에서 위성 연설을 통해, "글로벌 투자자들의 국채 매수가 장기 금리 하락의 한 요인"이라며 "금리 구조가 단기간에 바뀌지는 않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린스펀은 "경제는 여전히 강력한 상태로 남아있다" 며 "장기 금리 하락을 아직도 설명할 수 없다"고 말해 기존의 통화정책을 유지할 것임을 시사했다.

시장은 그린스펀의 코멘트를 장기 금리 하락을 용인하고 금리인상 행진을 중단할 수도 있음을 시사한 것으로 해석했다.

주식시장의 반응도 대체로 긍정적이었다.애널리스트들은 그린스펀의 그정도 코멘트로만으로는 오전 장의 상승을 유지할 만큼 경제 펀더멘털이 강하다는 인상을 투자자들에게 심어줄 수 없었다고 분석했다.

루미스 세일스 앤 컴퍼니의 펀드 매니저 워렌 쿤츠는 "경제가 적당한 성장세를 보이는 속에서도 금리는 계속해서 낮게 유지될 것임을 그린스펀이 시사했다"며 주가에는 긍정적이라고 밝혔다.

토드 레온네는 "그린스펀 발언으로 오전에 나이스한 랠리를 펼쳤으나 곧 다시 매물이 쏟아졌다"고 말했다. 그는 "증시로 충분한 자금이 흘러 들어오지 않고 있다"며 "주가가 조금만 올라 박스권의 윗선을 치며 주가는 다시 하락한다"고 분석했다.

메릴린치는 올해와 내년 D램 및 낸드플래시 판매가 감소할 것이라며 주요 반도체 기업들의 투자의견을 하향 조정했다.

반도체주는 그러나 분기 실적 호전에 대한 기대감으로 상승 기류를 탔다. 세계 3위의 칩 메이커이자 최대 휴대폰 반도체 칩 제조업체인 텍사스 인스트루먼트(TI)는 장마감후 2분기 실적 전망치를 공개한다.

베어스턴스는 TI의 2분기 주당 순이익 전망치를 종전 27센트에서 28센트로 상향 조정했다. 2분기 매출은 종전과 같은 31억2000만달러로 유지했지만 총마진은 45.8%에서 46.4%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GM은 정기 주주총회에서 인력 감출 등 구조조정 계획을 밝혔다. CEO인 릭 왜거너는 "2008년까지 2만5000명 이상을 감원하겠다"고 말했다. GM은 정규장에서 1.02% 상승한데 이어 장마감후 장외 거래에서도 0.65% 상승중이다.

유럽 주식시장은 유가가 하락하고, 뉴욕 주가가 상승하면서 투자심리가 호전돼 일제히 강세를 나타냈다.

런던시장의 FTSE는 전날보다 44.80포인트(0.90%) 오른 5025.20, 독일의 DAX는 68.75포인트(1.53%) 오른 4566.01, 프랑스의 CAC는 4180.74포인트(0.83%) 오른 4180.74로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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