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포인트]최근 상승종목의 3가지 특징
선물옵션 만기일을 앞두고 프로그램 매수세가 유입되며 종합지수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코스닥지수도 외국인 매수세가 들어오며 오름세를 지속하고 있다. 코스닥지수는 5월18일부터 15거래일 중 단 하루만 빼도 14일이 올랐다.
박효진 굿모닝신한증권 연구위원은 "시장이 생각보다 견조하다"면서 "그러나 삼성전자를 비롯해 대형주는 상대적으로 약해 지수보다는 개별 종목 움직임이 활발하다"고 말했다. 또 "이런 상황에서 지수 중심으로 펀드를 구성한 매니저들은 시장을 따라가는데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박 연구위원은 대형 지수 관련주보다는 개별 종목이 더 활발하게 움직이는 이유로 2가지를 꼽았다. 첫째, 다음날 선물옵션 만기일을 앞두고 있어 프로그램 매매에 노출돼 있는 대형주를 피하고자 하는 심리가 강하다. 대형주보다는 중소형주, 거래소보다는 코스닥시장 매매가 더 부담이 없는 상황이다.
둘째는 중기적으로 경기나 기업 실적을 확인한 다음에 대형주 매매에 나서자는 심리 때문이다. 시장 전반적으로 경기나 기업 실적 모두 2분기가 바닥일 것이란 인식은 있지만 이를 믿고 미리 대형주 중심으로 적극적인 매수에 나서기는 부담스러운 상황이다. 올 1~2월에 경기와 기업 실적의 바닥이 1분기일 것이라는 생각에 미리 매수에 나섰다가 3~4월 조정을 경험한 전례가 있기 때문이다.
박 연구위원은 "투자자들이 대형주가 추가 하락하지는 않을 것이란 확신은 하고 있는데 거시 여건과 2분기 실적은 확인해봐야 안심하겠다는 생각을 갖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돈은 풍부하기 때문에 개별 종목으로 자금이 유입되고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박 연구위원은 "선물옵션 만기일이 지나면 지수 관련주가 좀 움직이겠지만 경기와 기업 실적을 확인할 수 있는 6월말까지는 개별 종목 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오현석 삼성증권 연구위원 역시 "여러 가지 변수를 확인하고 움직이자는 관망 심리가 우세하기 때문에 7월초중반까지는 지수에 베팅하기보다는 개별 종목 접근이 선호될 것"이라고 밝혔다.
오 연구위원은 최근 상승세가 좋은 업종으로 조선주, 건설주, 소비주, 보험주 등을 꼽았다. 이 중 신고가를 경신하거나 신고가에 근접한 종목은 현대중공업, 현대미포조선, 현대건설, 삼성엔지니어링, 현대백화점, 현대해상, 동부화재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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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연구위원은 이런 강세 종목의 특징으로 다음 3가지를 제시했다. 첫째, 올해 하반기 이후 실적 개선이 확실한 대표적인 턴어라운드주라는 점이다. 둘째, 올들어 시장의 구심점으로 부상하고 있는 연기금 등 국내 기관 선호 종목이란 점이다. 셋째, 이들 종목의 시세가 한단계, 한단계씩 계단식으로 안정적으로 오르면서 매수 기회를 충분히 주고 있다는 점이다.
다만 코스닥 종목의 경우 여전히 밸류에이션이나 실적보다는 심리나 단기 수급 논리에 따라 급등락하는 것으로 보여 추격 매매에 조심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오 연구위원은 "거시경제와 기업 실적을 확인할 때까지는 지수보다는 개별 종목을 바텀업(Bottom-up) 분석해 투자해야 한다"며 "최근 오른 종목의 3가지 특징을 가진 다른 종목을 찾아 조정시 분할 매수하는 것이 바람직해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