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포인트]"1000 안착 확신은 없다"

[오늘의 포인트]"1000 안착 확신은 없다"

권성희 기자
2005.06.14 11:57

[오늘의 포인트]"1000 안착 확신은 없다"

삼성전자의 자사주 매입을 계기로 외국인의 삼성전자 매물이 나오면서 종합지수는 약보합이다. 코스닥지수도 상승에 대한 부담으로 소폭 조정을 받는 모습이다. 전반적으로는 휴식이 필요할 때 적절하게 쉬고 있으며 시장 기조는 견조하다는 의견이다.

오현석 삼성증권 연구위원은 "현재 수준에서는 1000 안착에 대한 확신이 없으면 주식 비중을 늘리기가 어렵다"며 "900초반에서 샀던 투자자들의 차익 매물이 소폭 나오는 가운데 1000 안착과 관련해 몇 가지 변수들을 지켜보겠다는 관망 심리가 강하다"고 말했다.

7월에 기업들의 2분기 실적이 발표된다는 점과 삼성전자의 자사주 매입 때 외국인 매매 동향이 증시의 단기 방향성에 중요하다는 점, 최근 상승 주도주였던 조선주가 급락했는데 일시적인지, 추세적인지 판단이 필요하다는 점 등이 증시 대응을 조심스럽게 만들고 있다.

오 연구위원은 "900 초반에서 매수했던 기관 중 일부는 당장 1000에 안착하지는 못할 것이란 생각으로 차익 매물을 좀 내놓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며 "2분기 실적이 나오기 전까지는 1000을 앞두고 오락가락하는 양상이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한 연기금의 펀드매니저는 "북핵 문제나 원자재 가격 급등에 따른 마진 축소 우려 등 악재는 많이 해소된 것으로 보이고 기업 실적도 2분기가 바닥이란 점에 대해서는 공감대가 형성됐다"고 전제한 뒤 "그러나 올 하반기 기업 실적이 어느 정도 개선될 것인지가 문제"라고 지적했다.

기업 실적이 2분기에 바닥을 찍고 3분기와 4분기에 개선될 것으로 다들 기대하고 있지만 좋아지는 폭이 어느 정도냐에 따라 시장 움직임도 달라질 것이란 의견이다. 이 매니저는 "전기전자(IT)만 하더라도 올 하반기에는 최소한 계절적 영향으로라도 좋아질 것이란 기대가 높은데 개선 폭에 대해서는 아직 불투명하다"고 말했다. 따라서 2분기 실적 발표 때 기업들의 하반기 전망을 들어봐야 시장에 대해 좀더 적극적으로 대응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박효진 굿모닝신한증권 연구위원도 "기업 실적이 발표되는 7월 중순은 돼야 시장이 강하게 오를 수 있을 것"이라며 "6월에는 1000은 한 번 넘겠지만 전고점(1020)을 돌파하거나 1000에 안착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900 후반에서 전고점 사이에서 등락하는 정도의 장세가 펼쳐질 것이란 전망이다.

그러나 "시장이 근본적으로 강하다는 것은 인정해야 한다"며 "삼성전자 자사주 매입을 빌미로 외국인이 팔면서 증시는 약보합이지만 오히려 삼성전자 자사주 매입이 없었으면 강보합이 나올 수도 있었다"고 말했다. 삼성전자의 자사주 매입은 현재로서는 기껏해야 시장에 중립적인 변수밖에 안 된다는 의견이다.

1000을 앞두고 여러 가지 변수들을 지켜보자는 심리가 고조된 것은 사실이지만 증시가 예상보다 빠르게 횡보세에서 벗어나 추세적 강세를 보일 수 있다는 의견도 있다. 임정석 세종증권 연구위원은 "5월부터 시장이 오른 것은 수급 때문"이라며 "은행 중심의 자산시장이 증권 쪽으로 기울면서 수급이 보강돼 외부 변수에 관계없이 증시는 추세적으로 오르고 있다"고 말했다.

임 연구위원은 "삼성전자의 자사주 매입이 변수이긴 하지만 IT 가격이나 재고 순환 사이클이나 상당히 강해 삼성전자가 50만원대에 안착한 뒤 오른다면 시장은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보다 빠르고 강하게 치고 올라갈 수 있다"고 말했다.

이날은 그간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던 증권주와 코스닥시장이 차익 매물로 약세를 보이면서 시장 전반적으로 약보합세다. 그러나 최근 꾸준히 올랐던 금융주는 강세다.

조선주 급락은 BDI 하락으로 유발된 해운업황에 대한 우려가 조선업종으로 확산되면서 차익 매물이 쏟아져 나왔기 때문으로 보인다. 일부에서는 조선주가 지난해 급등했다 조정을 받은 뒤 횡보하고 있는 철강주처럼 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우려도 제기하고 있다.'주식투자 4단계' 고수가 되자

그러나 이에 대해 굿모닝신한증권 박 연구위원은 "개인적으로는 조선주 하락이 일시적이라고 본다"며 "조선주의 경우 실적 시계가 2008년까지로 길기 때문에 최소한 내년까지는 괜찮다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또 "국내 해운회사의 경우 국제 시장에서 입지가 모호하지만 조선회사들은 확실한 1위"라며 "국제 경쟁력 측면에서도 차이가 있어 해운업에 대한 걱정을 그대로 조선업종에 적용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지수 1000의 학습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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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성희 기자

안녕하세요. 국제부 권성희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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