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기술혁신을 통한 균형발전
미국 애틀란타에는 코카콜라, CNN, 델타항공의 본사가, 시애틀에는 보잉, MS, 알라스카항공의 본사가 있다. 대도시는 아니지만 굴지의 기업이 위치하면서 도시보다 기업명이 널리 알려진 경우다.
또 포브스지가 발표한 세계 500대 기업 중 1위인 월마트는 인구 3만의 벤턴빌, 2위 엑슨모빌은 20만의 어빙, 3위 GM은 97만의 디트로이트, 4위 포드는 10만의 디어본, 5위 GE는 5만의 페이필드에 본사를 두고 있다.

이 같이 세계 최고의 부국이며 선진국인 미국도 중소 지방도시에 미국의 내노라하는 대기업이 포진해 지방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생산과 소비 면에서 지역경제 활성화에 이바지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참여정부 출범과 함께 공공기관을 이전하고 낙후지역을 개발하며 전략산업을 육성함으로써 균형발전과 지역경제활성화를 꾀하고 있다. 이를 위해서는 공공기관이나 기업의 물리적인 이전과 더불어 지역의 기술혁신능력을 높이는 것이 필요하다.
한국산업기술평가원은 지역의 기술혁신능력을 높이기 위해 테크노파크 등 기술인프라 조성과 전략산업 육성을 위한 기술개발을 지원하는 등 다양한 지역혁신사업을 현장에서 수행하고 있다.
이러한 지역혁신사업을 통해 산업불모지였던 강원도 원주가 지자체와 지방대학의 리더십을 통해 5년 만에 의료기기클러스터로 도약했고 그 결과 의료기기가 강원도의 최대수출 품목으로 자리매김해 2004년에는 1억3천만달러의 수출을 달성한 것은 좋은 사례다.
또 산업기반이 취약한 광주가 국내 유일의 광(光)산업클러스터로 육성되어 시작 당시 47개였던 기업체가 160개로 증가했고 매출액은 9,432억원을 달성했다. 광주는 현재 광(光)산업클러스터를 세계적인 혁신클러스터로 육성하기 위한 2단계 사업이 추진되고 있다.
또한 사양길에 접어들었던 부산 신발산업은 인체공학의 기술을 접목해 원천기술을 확보토록 지원함으로써 고부가가치산업으로 전환했고 그 결과 휴대전화와 무게가 비슷한 초경량 태권도화, 당뇨 환자의 발을 보호하는 당뇨화, 공기가 통하는 등산화 등 6종의 특수기능성 신발개발에 성공해 제2의 중흥기를 예고하고 있다.
이 같이 지역의 특성에 맞는 기술혁신역량을 높여 기업이 필요로 하는 여건을 만들어가는 것이 공공기관이나 기업의 이전을 통해서 수도권에 집중된 인적, 물적 자원을 지역으로 분산하는 것만큼이나 중요하다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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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는 지역에 있는 대학, 기업, 지방정부들이 서로 협력하는 것이다. 서로간의 정보를 공유하고 지원하면 도시와 기업이 공존하는 기업 친화 도시을 건설하는 것은 본받아야 할 남의 나라의 일만이 되지는 않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