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포인트]중형주·방어주·내수주 선전
조정에 대한 반작용으로 오르고는 있지만 시장에 활력은 없다. 방어주와 중견 내수주 등 개별 종목들이 오르면서 시장 흐름은 견조한 편이다. 투자자들은 관망하면서 개별 종목별로 대응하고 있다.
이영원 대우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조선주가 급락하면서 주가 하락이 철강주에서 해운주, 다시 조선주로 확대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우려가 있었는데 오늘(15일)은 조선주가 안정을 찾으면서 투자 심리도 진정된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나 "시장을 끌고 갈만한 주도주도 없어서 지수 움직임은 제한적일 것으로 보인다"며 "각 종목별로 목표주가를 정한 뒤 매수 후 보유하는 전략은 지금 힘들 것 같고 시장이 좀더 안정을 찾고 다져지는 모습을 지켜보는 것이 나아 보인다"고 밝혔다.
시장이 1000 돌파 후 안착을 위해 에너지를 보강하는 상황이므로 당분간은 지수보다는 개별 종목별로 선별적으로 대응해야 한다는 의견이다. 류용석 현대증권 연구원은 "증시 모멘텀은 미국의 고용지표가 발표되고 기업들의 2분기 실적이 나오는 7월 이후에나 기대할 수 있다"며 "따라서 한달 정도는 시장이 횡보하면서 힘을 쌓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특별한 모멘텀이 없어 오르기가 여의치는 않지만 그렇다고 시장을 끌어내릴만한 변수도 없다. 류 연구원은 "하반기 경기나 실적에 대해서는 나쁘지 않다, 좋아질 것이라는 기대 심리가 있기 때문에 7월 이후에는 오를 것"이라면서 "그 때까지는 대형주도 아니고 작은 테마주도 아닌 중간 가격의 주식이 시장을 끌고 갈 것 같다"고 말했다.
특히 외국인이 최근 꾸준히 매수하고 있는 중가권 주식이 시세가 좋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한솔LCD, 삼성물산, 금호산업, 금호타이어 등을 꼽았다. 주변 여건에 관계없이 실적이 개선되고 밸류에이션도 비싸지 않은 인터플렉스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류 연구원은 "실적이 좋아지는 기업들은 시장 모멘텀이 크지 않더라도 투자자들에게 충분히 매력적"이라고 말했다.
김학균 굿모닝신한증권 연구원 역시 "하반기 경기나 실적에 대해서 나쁘지 않다는 생각들은 하고 있지만 어느 정도 좋아질 것인지에 대해서는 확신이 없는 상황"이라며 "1000에 안착하기 위해서는 확신이 있어야 하므로 당분간은 여러 변수를 점검하면서 900 후반에서 횡보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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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연구원은 종목별로는 최근 전세계 증시에서 경기 방어주와 내수주가 상승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하라고 권고했다. 김 연구원은 "투자자들이 경기 방어주와 내수주에 몰린다는 것은 미국 경기 둔화에 대해 베팅하고 있다는 의미"라며 "미국 경기가 약화되면 여타 국가는 내수 진작에 나설 수밖에 없기 때문에 내수주에 주목하는 것"이라고 말했다.상승 신호탄도 그때그때 달라요
국내의 경우 정부가 이미 오래전부터 내수 경기 진작에 주력해온 만큼 내수 대표주는 상당히 상승해있는 상태다. 이 때문에 최근에는 자산가치 대비 저평가된 중소형 내수주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펀더멘털과의 괴리
이에대해 김 연구원은 "시장이 횡보하면서 중형주에서 대안을 찾는 모습이 뚜렷하다"고 지적했다. 이날 증시는 한국전력과 SK텔레콤, KT&G 등 방어주와 LG, 삼성물산, CJ, 금호산업 등 지주사, 삼성화재, 기업은행, 현대백화점, 오리온 등 내수주, 대우증권 등 증권주 등 중견주, 중형주의 상승이 두드러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