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포인트]지금은 은행주가 매력적

[오늘의 포인트]지금은 은행주가 매력적

권성희 기자
2005.06.17 11:41

[오늘의 포인트]지금은 은행주가 매력적

종합지수가지수 1000을 터치한 후 1000을 중심으로 한 등락이 거듭되고 있다. 추가 상승의 힘은 크지 않으나 하방경직성이 워낙 강해 견조하게 버티고 있다. 매물을 소화하며 에너지를 보강하면서 추가 도약을 준비하는 모습이다.

강현철 우리투자증권 연구위원은 "전기전자(IT)가 약보합인 반면 금융, 제약 등 내수 관련주는 강보합을 보이면서 대립 구도가 나타나고 있다"며 "1000에서 업종별로 매매가 엇갈릴 경우 1000 안착이 쉽지 않다"고 말했다.

업종이 서로 뚜렷하게 윈윈한다면 1000에 안착, 1000을 강력한 지지선으로 삼을 수 있겠지만 현재로서는 시가총액의 30%를 차지하고 있는 IT가 삼성전자 자사주 매입을 계기로 약보합을 보이며 시장 전체의 상승 탄력을 떨어뜨리고 있다는 지적.

강 연구위원은 "거래량과 거래대금이 물량을 소화하는 과정이 필요하다"며 "6월말~7월초 삼성전자 자사주 매입이 30~50% 가량 소화되고 이익 모멘텀이 나타날 때까지 980에서 1020 사이에서 옆으로 횡보할 것"으로 내다봤다. 따라서 그 때까지는 신중하고 선별적인 매매가 필요하다는 의견이다.

현재 장세에선 은행주에 주목하라는 의견이 많다. 이날 CSFB증권은 거시경제 지표가 부진한 가운데 한국전력, 통신 등의 방어주가 급등했으며 여전히 IT나 수출주보다는 내수주가 긍정적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그러나 내수주도 많이 올라 밸류에이션이 부담스러운 종목이 적지 않으며 내수주 가운데서는 은행주가 가장 밸류에이션이 매력적이라고 지적했다.

한 투신사 주식운용팀장은 "1000을 뚫으려면 IT가 주도해야 한다고 생각했는데 예상과 달리 한국전력과 통신주가 주도했다"며 "시황 판단이 쉽지 않은 상태"라고 고민을 토로했다.

다만 "현재로서는 전고점 돌파가 어렵다고 보고 IT에 대한 기대감도 막연할 뿐이라고 판단한다"며 "1000을 터치한 것도 하방경직성이 너무 강해서, 즉 떨어지지 않고 버티다 랠리로 이어진 것"이라고 말했다.

여기서 더 가려면 오를만한 거래대금이 터져주고 모멘텀도 나타나야 한다는 의견. 방어주가 상승을 주도했다는 사실 역시 다른 업종의 상황이 쉽지 않음을 의미한다고 지적했다.

이 팀장은 "지금 시장에 접근하려면 은행주라고 생각한다"며 "지금 IT는 아니라고 보고 대부분 내수주도 많이 올랐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경기와 기업 실적이 아직 불투명해 방어적으로 대응하되 덜 오른 내수업종 위주로 접근하라는 의견이다.

다른 투신사의 주식운용팀장 역시 "현재로선 장기적으로 좋게 본다는 얘기밖에 할 말이 없다"며 "지금 오른 상태에서 더 가기는 실적이 미흡한데 시장을 재는 기준 잣대가 변하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 팀장은 한국전력과 통신주의 최근 시세 분출이 전형적인 리레이팅의 증거라고 지적했다.

이 팀장 역시 "IT는 아직 아니라고 보고 내수주 중에서 골라야 하는데 생활용품 등을 만드는 내수 소비재 관련 주식은 너무 올라 밸류에이션이 부담스럽고 은행, 건설, 통신 정도가 괜찮아 보인다"고 말했다.활인도와 살인도

이 팀장은 "올 하반기를 본다면 경기와 기업의 턴어라운드가 예상되므로 주식을 줄일 필요가 없다"고 밝혔다. 다만 중간 배당 때문에 인덱스펀드들이 선물을 현물로 서서히 교체하다가 7월초 배당락으로 일시적으로 조정이 나타날 수는 있다고 봤다.

매수 유혹? 시장 質 변함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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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성희 기자

안녕하세요. 국제부 권성희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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