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포인트]유가 빌미로 한 자율조정

[오늘의 포인트]유가 빌미로 한 자율조정

권성희 기자
2005.06.20 11:37

[오늘의 포인트]유가 빌미로 한 자율조정

코스피증시가 1000에 대한 부담과 유가 급등에 따라 조정을 받고 있다. 그러나 증시 전문가들은 조정이 깊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올 3월 유가 상승과 인플레이션 우려로 인해 주가가 큰 폭으로 미끄러졌던 상황과는 다르다는 의견들이다.

박효진 굿모닝신한증권 연구위원은 "개장초에 비해 낙폭이 좀 커졌는데 크게 밀리진 않을 것"이라며 "주중반까지는 숨고르기가 이어지겠지만 이후에 다시 심리가 회복할 것"이라고 말했다. 크게 하락할만한 상황이 아니라는 의견.

박 연구위원은 "지금까지 올라온 것이 주로 수급 때문이었는데 시장을 끌어올렸던 수급이 약화되지 않았다"며 "수급은 기조적이기 때문에 급락하거나 하는 일은 없을 것"으로 내다봤다. 유가 급등이 조정의 빌미를 제공했으나 매도 세력이 호가를 낮춰가며 주식을 팔 이유가 없어 매수가 적극적이지 않더라고 미끄러지진 않을 것이란 지적이다.

현 지수대에서 적극적 매수세도 없지만 올 하반기 랠리에 대한 기대감도 높기 때문에 우려가 깊어지며 싼 가격에라도 팔겠다는 매도 세력이 출현하진 않을 것이란 지적. 밀고 당기기를 계속하다가 다시 투자심리가 회복되며 강세를 지속할 것으로 내다봤다.

김세중 동원증권 연구원도 "올 3월에는 유가가 상승, 인플레이션 우려가 고조되며 미국의 공격적 긴축 가능성이 제기됐으나 현재로서는 그럴 상황이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따라서 3월과 같은 깊은 조정이 시작되진 않을 것이란 전망이다.

김 연구원은 "5월부터 시작된 3차 강세장이 진행되는 중에 자율 조정일 뿐이며 7월에는 모멘텀이 나타나며 1040~1050까지 오를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경기와 상관없이 수급 개선과 기업의 이익 변동성 축소 등의 구조적 변화로 인한 상승이 지난해 8월부터 시작됐다고 봤다. 1차 상승은 지난해 8월~10월, 2차 상승은 올 1월~3월, 그리고 현재는 5월 중반 이후부터 시작된 3차 상승기란 지적.

김 연구원은 "기존 1, 2차 상승 때 저점 대비 160포인트가 올랐는데 이를 그대로 적용하면 이번에는 900부터 올랐으니 1040~1050까지 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아울러 "지금까지는 이익 변동성이 낮고 밸류에이션이 매력적인 한국전력, 통신, 제약, 음식료 등이 많이 올랐으나 7월 이후엔 전기전자(IT)주와 은행주가 상승을 주도할 것"이라고 말했다.슬로비족의 투자전략

IT주는 IT 업황 개선으로, 은행주는 내수 회복의 수혜주로 시장을 끌어올릴 것이란 의견. 김 연구원은 "3분기 실적이 2분기보다 좋아질 것으로 예상하기 때문에 막상 2분기 실적이 발표되면 시장이 실적 모멘텀을 갖게 될 것"으로 내다봤다. 밸류에이션과 수급에 의한 힘으로 올라왔으나 이번 3차 상승은 모멘텀을 힘으로 이뤄질 것이란 전망이다.주식투자가 부자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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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성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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