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마감] 자동차 급락, 전자 급등..금리 3%대
미국 주가가 혼조세를 나타냈다.
22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블루칩으로 구성된 다우산업평균지수는 10,587.93으로 전날보다 11.74 포인트 (0.11%) 하락했다.
그러나 기술주로 구성된 나스닥은 2,092.03으로 전날보다 0.96 포인트 (0.05%) 상승했다. S&P 500은 1,213.88로 전날보다 0.27 포인트 (0.02%) 올랐다.
거래는 부진, 거래량은 나이스가 17.93억주, 나스닥이 16.97억주에 그쳤다.
미국 2위의 자동차 메이커 포드의 실적악화와 최대 투자은행 모건 스탠리의 실적 악화 소식에 대형주와 블루칩은 약세를 보였다.
그러나 전자업종은 실적 개선 소식을 바탕으로 대부분의 종목이 상승세를 나타냈다.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은 강보합세를 나타냈다.
유가하락으로 투자 심리가 크게 위축되는 양상이었다. 미국의 휘발유 재고가 증가했다는 정부 발표에 국제 유가가 2% 가까이 떨어져 배럴당 58달러선을 기록했다.
이날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WTI) 8월물은 전날보다 95센트 떨어진 배럴당 58.09달러를 기록했다.
미국 에너지부는 지난주 원유재고가 160만배럴 감소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휘발유 재고는 20만배럴, 정제유 재고는 130만배럴 증가했다. 휘발유 재고 증가 소식에 투자자들의 이익실현 매물이 쏟아졌다.
포드는 주당 10.71달러로 전날보다 0.46달러 (4.12%) 급락했다. 포드는 올해 순익 전망을 당초 1.25~1.50달러에서 주당 1~1.25달러로 낮췄으며 추가로 인력 감축을 단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오후에 국제신용평가회사 무디스는 포드의 회사채 신용등급을 정크본드 수준으로 하향, 발표할 것으로 전해졌다.
경쟁업체인 제네럴 모터스는 34.83 달러로 전날보다 1.08 달러 (3.01%) 하락했다. 자동차 주식 약세로 자동차 부품주도 동반 하락, 대표적인 부품 메이커인 다나 콥은 2% 가까이 떨어졌다.
전자업체 자빌 서키트는 실적전망 상향 발표에 사자가 몰려 전날보다 3.06달러 (10.76%) 폭등한 31.50달러를 기록했다. 자빌의 실적 개선에 전자업종 주식은 동반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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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빌은 3분기 순익이 전문가들 예상보다 크게 늘어났고 이에 연간 수익전망도 상향한다고 공식 발표한 바 있다. 라이벌 전자업체인 나스닥의 산미나 SCI는 실적 개선 기대감에 2% 가까이 상승했다.
트레이더들에 따르면 이렇다할 경제 지표 발표가 없었고 기업실적 발표도 많지 않아 투자자들이 방향성 잡는데 어려움이 따른 하루였고 주가 변동 폭은 미미한 가운데 거래량은 평소보다 적었다.
AIG 선어메리카의 포트폴리오 매니저 시티브 니메스는 "투자자들은 다른 변수보다 유가 동향에 촛점을 맞춰 투자의사 결정을 했다"며 그러나 유가는 방향성이 뚜렷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그는 투자자들 사이에선 주가 랠리가 펼쳐지기 위해선 경제의 안정성을 먼저 확인해야 한다는 공감대가 형성되어 있다고 전했다.
시중금리는 하락했고 채권값은 상승했다. 10년만기 미재무부 국채는 0.1% 포인트 하락, 연3.94%를 기록했다. 10년 만기물이 4% 이하로 내려가기는 지난 6월9일 이후 처음이다. 10년 만기물은 은행의 대출과 모기지 론 등 다양한 여신 상품의 이자율 산정에 기준이 된다.
은행주들은 금리하락으로 대출수요가 늘어나고 차입비용이 줄어들 것이라는 기대감에 사자가 몰려 강세를 나타냈다. 제피 모건 체이스는 36.26 달러로 전날보다 0.22 달러 (0.61%) 상승했다. 웰스 파고 은행은 61.71 달러로 전날보다 0.22달러 (0.36%) 올랐다.
모간스탠리는 이날 2분기 순익이 전년 동기 대비 22% 감소했다고 밝혔다. 모간스탠리의 2분기 순익은 주당 86센트(9억28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톰슨퍼스트콜의 예상치인 주당 92센트를 밑도는 수치다.
모간스탠리는 또 매출이 60억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9% 감소했다고 덧붙였다. 모간 스탠리는 50.52 달러로 전날보다 0.45 달러(0.88%) 떨어졌다.
온라인 증권사인 아메리 트레이드는 캐나다 토론토 도미니언 뱅크로부터 라이벌 업체인 TD워터 하우스를 29억달러에 인수키로 했다고 발표하자 3.05달러 (20.58%) 폭등했다. 종가는 17.87달러다.
아메리 트레이드는 정규장 이후 시간외 거래에서도 상승세를 유지, 하오 5시 현재 18.33 달러 0.46달러 (2.57%) 오른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