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마감] 이틀째 급락..기술-경기주 낙폭확대

[뉴욕마감] 이틀째 급락..기술-경기주 낙폭확대

뉴욕=이백규 특파원
2005.06.25 05:06

[뉴욕마감] 이틀째 급락..기술-경기주 낙폭확대

미국 주가가 이틀째 큰 폭으로 떨어졌다. 국제 유가가 배럴당 60달러 언저리에서 맴도는 '고유가' 상태를 지속하자 투자자들이 유가상승에 대한 부담을 심각히 느끼는 분위기였다.

24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에서 다우산업평균 지수는 10,302.82로 전날보다 118.62 포인트 (1.14%) 급락했다. 나스닥은 2,053.52 로 전날보다 17.14 포인트 (0.83%) 하락했다. S&P 500은 1,191.57로 전날보다 9.16 포인트 (0.76%) 떨어졌다.

거래는 활발, 나이스 나스닥 모두 19억주를 넘어섰다.

시중 실세금리는 이틀째 하락, 기준금리가 되는 10년 만기 미재무부 국채는 연 3.914%로 전날보다 0.05 % 포인트 하락했다.

유가 상승에 민감히 반응하는 중장비 제조업체인 카터필터와 세계 최대 소매 할인 체인업체인 월마트는 크게 하락하면서 다우지수 하락을 유발했다. 화학 제품 메이커 듀퐁도 다우 하락에 일조했다.

반도체 칩 메이커인 마이크론 테크놀로지의 수익 감소는 반도체 분야 종목의 주가하락을 가져왔다.

세계 최대 알루미늄 메이커 알코아는 전날 장마감후 발표에서 구조조정 제2단계로 종업원 6500명을 감원하겠다고 밝혔다.

유가는 서부텍사스산 중질유 8월 인도분 선물 기준으로 전날보다 42센트 오른 59.85달러를 기록했다. 장중에 배럴당 60달러 선을 넘어서 지난 목요일의 사상 최고치, 1983년 뉴욕상품거래소 설립 이래의 최고치에 육박하면서 투자심리의 위축을 가져왔다.

보스턴 컴퍼니 자산관리의 시니어 주식 트레이더 래리 페루찌는 "유가가 60달러 주변에 포진, 어제와 같은 '유가 충격'의 상황이 지속됐다"며 "이는 심리적 압박 그 이상이었다"고 분석했다.

그는 "오늘의 유가가 어느정도 하락할 것으로 투자자들은 기대했지만 현실은 그러지 못했다"며 "마이크론 테크놀로지의 실적 악화도 증시에는 큰 악재로 작용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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