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마감]이틀째 급락..소매-반도체 주도
[상보]미국 주가가 이틀째 큰 폭으로 떨어졌다.
국제 유가가 배럴당 60달러 언저리에서 맴도는 '고유가' 상태를 지속하자 투자자들이 유가상승에 대한 부담을 심각히 느끼는 분위기였다.
24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다우산업평균 지수는 10,297.84로 전날보다 123.60 포인트 (1.19%) 하락했다. 나스닥은 2,053.27로 전날보다 17.39 포인트 (0.84%) 떨어졌고 S&P 500은 1,191.57 로 전날보다 9.16 포인트 (0.76%) 하락했다.
거래는 활발, 나이스는 모처럼 20억주를 넘어서 24.14억주를 나타냈고 나스닥은 22.85억주를 기록했다.
시중 실세금리는 이틀째 하락, 기준금리가 되는 10년 만기 미재무부 국채는 연 3.914%로 전날보다 0.05 % 포인트 하락했다.
유가 상승에 민감히 반응하는 중장비 제조업체인 카터필터와 세계 최대 소매 할인 체인업체인 월마트는 크게 하락하면서 다우지수 하락을 유발했다. 화학 제품 메이커 듀퐁도 다우 하락에 일조했다.
반도체 칩 메이커인 마이크론 테크놀로지의 수익 감소는 반도체 분야 종목의 주가하락을 가져왔다. 세계 최대 알루미늄 메이커 알코아는 전날 장마감후 발표에서 구조조정 제2단계로 종업원 6500명을 감원하겠다고 밝혔다.
유가는 서부텍사스산 중질유 8월 인도분 선물 기준으로 전날보다 42센트 오른 59.85달러를 기록했다. 장중에 배럴당 60달러 선을 넘어서 지난 목요일의 사상 최고치, 1983년 뉴욕상품거래소 설립 이래의 최고치에 육박하면서 투자심리의 위축을 가져왔다.
보스턴 컴퍼니 자산관리의 시니어 주식 트레이더 래리 페루찌는 "유가가 60달러 주변에 포진, 어제와 같은 '유가 충격'의 상황이 지속됐다"며 "이는 심리적 압박 그 이상이었다"고 분석했다.
그는 "오늘의 유가가 어느정도 하락할 것으로 투자자들은 기대했지만 현실은 그러지 못했다"며 "마이크론 테크놀로지의 실적 악화도 증시에는 큰 악재로 작용했다"고 지적했다.
유가 상승의 직격탄을 맞는 할인점 주식은 약세였다. 월마트는 1% 이상 하락했다. 미국 2위의 할인 소매 체인점 타켓은 2% 가까이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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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상승은 가계 예산의 상당액을 자동차용 휘발유 구입에 쓰는 저소득 쇼핑객에 타격을 가하고 그만큼 조소득층은 할인점에서의 씀씀이를 줄이게 된다.
원가에서 유가가 차지하는 비중이 높은 항공주도 약세였다. 델타 에어라인은 유가 상승 소식에 4% 가까이 하락했고 사우스 웨스트 에어라인즈도 장중 내내 약세를 보이다가 강보합세로 장을 마감했다. 다우산업 수송분야 평균 지수는 2% 가까이 하락했다.
컴퓨터 메모리 칩 분야의 가격 하락으로 마이크론 테크놀로지 수지가 크게 악화됐다. 마이크론은 최근 2년 이래 최대의 적자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마이크론은 정규자에서 2% 이상 하락했지만 정규장 마감 후 장외거래에서는 강보합세로 돌아섰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2% 가까이 하락했다.
시티그룹은 레그매손과 37억달러 규모의 자산 스왑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시티그룹은 에셋매니지먼트 부문을, 레그매손은 브로커-딜러 부문을 맞교환했다. 시티는 0.15%, 레그매손은 15.31% 상승했다.
모건스탠리는 US스틸과 스틸다이나믹스의 투자등급을 비중확대에서 중립으로 낮췄다. 모건은 수입철강제의 증가로 이들 업체의 가격 경쟁력이 떨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US스틸은 1.96%, 스틸다이나믹스는 2.24% 하락했다.
전자제품 주문자 제조업체 솔렉트론은 정규장에서 4% 떨어진데 이어 시간외 거래에서도 3% 하락중이다. 솔렉트론은 네트워크 시장과 소비자 가전 시장에서의 수요 감소로 판매가 줄어들었다고 발표한 바 있다. 솔렉트론의 주 고객인 네트워크 장비업체 시스코 시스템즈는 2% 가까이 하락했다.
카터필러는 96.86 달러로 전날보다 1.61달러 (1.64%) 하락했다. 알코아는 정규장에서 2.68% 하락했으나 정규장 마감후 시간외 거래에서는 0.5% 상승중이다.
존슨앤존슨이 인수한 가이던트는 심실 근육의 세동 제거기 사용을 추후 공지가 있을때까지 중단해야 한다고 발표, 7% 급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