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마감]위안화 절상..주가 낙폭 축소
런던 폭발 사건 재발 소식에 급락세를 보이던 미국 증시가 중국 위안화 절상 소식과 기업들의 실적 호전 소식에 낙폭을 다소 줄였다.
국제 유가도 하락세를 보였지만 하락 주가를 상승세로 돌려놓기에는 역부족이었다.
블루칩으로 구성된 다우산업평균지수는 10,627.77(4시20분 현재 잠정치)로 전날보다 61.38 포인트 (0.57%) 하락했다. 나스닥은 2,178.60 으로 9.97 포인트 (0.46%) 떨어졌고 S&P 500은 1,227.04 로 전날보다 8.16 포인트 (0.66%) 하락했다.
거래는 활발, 4시20분 현재로 나이스는 21.15억주, 나스닥은 20.34억주를 각각 기록했다.
시중실세금리는 미국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으로 상승세를 나타내, 10년 만기 미재무 국채는 연 4.282%로 전날보다 0.10% 포인트 상승했다.
LPL파이낸셜 서비스의 수석 투자전략가 링코린 앤데르슨은 "런던 폭발 사건이 증시에 악재로 작용했다"며 나머지 뉴스들은 오히려 투자심리를 호전시켜 주었다고 소개했다.
런던 폭발 사건 소식에 여행주들은 약세였다. 미국 증권거래소 여행업지수는 유가 하락에도 불구하고 3% 이상 급락했다.
델타 에어라인는 2분기에 손실폭이 축소됐다고 실적을 공개했으나 주가는 9% 가까이 폭락했다. 시장에서는 델타에어라인이 누적된 적자와 경영부실, 주가하락으로 은행 관리를 받을지도 모른다는 추정이 나돌고 있다.
경기 민감 주식들은 위안화 절상으로 경기 호전에 대한 기대감이 발동돼 상승세를 나타냈다. 세계 최대 알루미늄 메이커 알코아는 전날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감으로 0.3% 상승하면서 다우 하락폭을 줄였다.
그러나 소매주들은 위안화 절상에 따른 판매 부진 및 마진 축소의 영향으로 약세를 나타냈다. 세계 최대 수퍼 체인점 월마트는 1% 가량 떨어졌다. 주택 개량 용품 업체 홈데포도 1% 이상 하락했다. 중장비 업체 카러필러는 기대 이상의 실적을 공개했지만 주가는 2% 가까이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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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스닥에 등록돼있는 중국 업체들은 위안화 절상에 따른 구매력 증가 기대감으로 강세를 나타냈다. 모바일 폰 업체 후레이 홀딩은 1% 이상 올랐고 미디어 기업 소후는 3% 이상 상승했다.
한편 엔화가치가 위안화 절상 소식에 동반 급등, 3년 이래 최고폭의 상승치를 나타냈다.
이날 뉴욕외환시장에서 위안화 평가절상 소식에 엔화 환율은 하오 3시 50분 현재 달러당 110.31엔으로 전날보다 2.58엔 떨어졌다.
이는 2002년 이래 최고의 상승폭이다. 엔/달러 환율은 이날 장중 한 때 109.88엔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전날 고정환율제를 폐지, 통화 바스켓제도를 도입한다고 전격 발표했다. 중국의 페그제 폐지는 10년만이다.
시장환율은 기준 환율을 토대로 현행대로 상하 0.3% 범위안에서 변동하게 된다.
22일 거래부터 적용될 기준환율은 달러당 8.11위안으로 종전 8.277위안에 비해 2.1% 절상됐다.
인민은행은 이날 성명에서 "21일부터 중국은 바스켓 환율을 참고해 시장의 수요와 공급에 근거한 관리변동 환율제도로 환율제도를 개혁할 것"이라면서 "위안화는 더 이상 미국 달러화에 고정되지 않을 것이며, 위안화 환율제도는 훨씬 유연하게 개선될 것"이라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위안화 절상이 예상보다 낮은 수준이기 때문에 세계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그다지 크지 않을 것으로 점쳤다.
이날 뉴욕시장에서 원유선물 가격이 1개월만에 최저치로 떨어졌다.
지난주 미국의 원유재고가 예상보다 훨씬 적게 감소한데 그쳤다는 전날 에너지부의 발표 재료가 이틀째 시장을 지배했다. 멕시코만 석유시설에 대한 허리케인 위협이 줄어든 것도 유가하락의 원인으로 풀이됐다.
런던에서 또 다시 폭발사건이 발생한 것도 석유수요 감소 우려를 불러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경질 원유 9월 인도분은 전날보다 89센트 하락한 배럴당 57.1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한편 유럽 주요증시는 상승 마감했다.
런던 폭발이 발생하면서 일시적으로 하락하거나 상승세가 주춤했지만 중국의 위안화 절상이 시장에 보다 크게 작용하며 상승세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영국 FTSE100 지수는 5221.60으로 전날에 비해 0.12%(6.40포인트) 상승했다.
프랑스 CAC40 지수도 0.16%(7.27포인트) 상승한 4425.66으로 뛰었으며, 독일 DAX30 지수도 4829.87로 0.95%(45.37포인트)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