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마감]반도체주 급등..나스닥 4년 최고

[뉴욕마감]반도체주 급등..나스닥 4년 최고

뉴욕=이백규 특파원
2005.08.03 05:53

[뉴욕마감]반도체주 급등..나스닥 4년 최고

[상보]나스닥 주가가 반도체 주식의 선전으로 4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2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에서 기줄주 중심의 나스닥은 전날보다 22.77 (1.04%) 오른 2,218.15를 기록했다. 이는 2001년 6월의 2200선 이래 4년여 만의 최고치이다.

블루칩으로 구성된 다우산업평균지수는 10,683.74로 전날보다 60.59 포인트 (0.57%)올랐다. S&P 500 은 1,244.12 로 전날보다 8.77 포인트 (0.71%) 상승했다.

잇달은 실적 개선 소식에 반도체 주식이 급등하면서 전체 장세를 선도했다.

거래도 다소 늘어 나이스는 20.42억주, 나스닥은 17.71억주의 거래량을 각각 기록했다.

시중 실세금리는 연이틀 강한 상승세를 타, 10년 만기 재무부 국채는 연 4.336%로 전날보다 0.02% 포인트 올랐다.

반도체 회사 맥심 인테그레이티드가 고무적인 반도체 산업전망을 내놓으면서 반도체 주가가 급등세를 나타냈다.

민간 개인 소비지출이 늘고 소득도 향상되는 동시에 공장 주문도 예상수준의 증가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나자 투자심리가 활성화되는 모습이었다.

맥심 인테그레이티드는 45.50 달러로 전날보다 3.49달러 (8.31%) 폭등했다. 맥심 인테그레이티드는 분기순익이 1% 증가했다고 밝히고 반도체 산업의 회복이 임박했다는 자료를 발표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486.20 으로 전날보다 11.83 포인트 (2.49%) 급등했다.

반도체산업협회(SIA)의 조지 스칼리스 회장은 이날 "지난해의 강력한 성장세가 상반기에도 이어졌다"면서 "그러나 올해중 가장 강한 성장세는 올 하반기에 나타날 것"이라고 밝혔다.

SIA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전세계 반도체 매출은 1090억달러로 전년 동기비 6.5% 늘었다. 아태지역의 상반기 매출은 전년비 14.2% 급증했고, 유럽과 미국은 각각 3.6%, 0.9%의 성장세를 나타냈다.

다우의 알코아는 28.75달러로 전날보다 0.84달러 (3.01%) 급등했다. 미국 경제가 예상 이상으로 펀더멘털이 좋은 것으로 확인되자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경기에 민감히 반응하는 알루미늄 가격이 올라갈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알코아에 대한 사자주문이 이어졌다.

중국의 국영기업 해양석유공사(CNOOC)는 미국 석유업체 유노칼 인수를 포기한다고 발표했다.

CNOOC은 "정치적인 반대가 주된 포기 이유"라면서 "이같은 반대는 유감스럽고 부당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유노칼 인수 경쟁자가 사라진 쉐브론은 59.56 달러로 전날보다 1.13달러 (1.93%) 올랐다. 유노칼은 64.53 달러로 전날보다 0.16달러 (0.25%) 올랐다.

모건 스탠리가 철강업종에 대한 산업전망을 한단계 높임에 따라 철강주도 강세였다. 뉴콜 콥은 58.47 달러로 전날보다 2.80달러 (5.03%) 올랐다. US스틸도 44.01 달러로 전날보다 1.28달러 (3.00%)오르는 초강세를 나타냈다. S&P 철강지수는 4% 가량 올랐다.

타이코 인터내셔날은 10% 가까이 폭락했다. 뱅크 어브 아메리카는 타이코에 대한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중립으로 하향했다.

한편 국제 유가는 사상 최고치를 다시 경신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 중질유 9월 인도분 가격은 전날보다 32센트 상승한 배럴당 61.8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유가는 장중내내 약세를 보였으나, 장 막판들어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상승 반전했다.

사우디아라비아 파드 국왕 서거에 따른 공급 불안 우려가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전세계 수요의 4분의1을 차지하는 미국 경제가 기대이상의 강세를 나타냄에 따라 석유수요가 더 빨리 늘어날 것이라는 예상이 매수세를 부추겼다.

어워드 자산 관리의 짐 어워드 회장은 이날 발표된 소비지출 숫자가 좋았다며 이런 호재성 거시지표를 바탕으로 시장이 모멘텀을 갖게 됐다고 평가했다.

그는 특히 "경제는 강력하고 인플레이션은 억제되고 있고 기업수익은 거대하다"며 최근장세를 "강세장을 펼치기 위한 환상의 칵테일 잔치"라고 묘사했다.

2분기 기업수익은 13분기 연속 두자리수 증가율을 기록할 것으로 점쳐지고 있는 상태다.

지난 6월중 미국의 공장주문이 1.0% 증가했다고 이날 미국 상무부가 발표했다. 이코노미스트들의 예상치(1.1%)와 대체로 비슷했다.

운송장비를 제외한 공장주문은 1.3% 급증했다. 국방재를 제외한 공장주문은 0.5% 늘었다.

6월중 공장출하는 0.1% 감소세로 돌아섰다. 공장재고는 1억달러 감소한 4834억달러로 집계됐다. 미이행 주문은 2.8% 늘어났다.

내구재 주문은 2.0% 늘었고, 기계류 주문은 4.0% 증가했다. 반도체를 제외한 전자제품 주문은 10.8% 급증했다. 비내구재 주문은 0.2% 감소했다.

내구재 출하는 보합이었다.

6월중 미국의 개인소득은 0.5% 증가, 예상치(0.4%)를 소폭 웃돌았다. 개인 소비지출은 예상대로 0.8% 늘어, 물가상승률을 감안한 실질 기준으로 지난해 7월이후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인플레이션 지표인 개인 소비지출(PCE) 가격지수는 원지수와 근원지수 모두 전월비 보합에 그쳐 안정된 모습이었다.

한편 유럽 증시는 에너지 관련 주식이 오르면서 상승장으로 마감했다.

독일 DAX30 지수는 42.02포인트, 0.86% 뛴 4932.87을, 프랑스 파리증시 CAC40 지수는 46.46포인트, 1.04% 오른 4503.38을 기록했다.

영국 런던 증시는 FTSE100 지수가 36.70포인트, 0.69% 상승한 5327.50을 기록하면서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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