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마감]조정..주가 혼조 속 거래 급증

[뉴욕마감]조정..주가 혼조 속 거래 급증

뉴욕=이백규 특파원
2005.08.04 06:21

[뉴욕마감]조정..주가 혼조 속 거래 급증

미국 주가가 혼조세를 나타냈다. 국제 유가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오전 장중 내내 하락세를 보이던 주가는 오후장들어 유가가 하락세로 돌아서자 다우와 S&P 500은 상승세로 돌아섰다. 그러나 나스닥은 여전히 하락세였다.

미국 기업들의 7월중 해고 규모가 전월비 감소했다는 소식은 호재로 작용했다.

3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블루칩으로 구성된 다우산업평균지수는 10,697.59 로 전날보다 13.85 포인트 (0.13%) 상승했다.

그러나 나스닥은 2,216.81로 전날보다 1.34 포인트 (0.06%) 하락했다. S&P 500 은 1,245.04로 전날보다 0.92포인트 (0.07%) 상승했다.

거래는 활발, 나이스는 하오 5시 현재 잠정 집계치로 19.99억주, 나스닥은 18.14억주의 거래량을 각각 기록했다.

시중 실세금리는 하락세를 나타내, 10년 만기 미재무부 국채는 연 4.3%로 전날보다 0.04% 포인트 하락했다.

연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는 국제 유가가 증시에 부담되고 있고 타임워너의 실망스런 실적 발표도 투자 심리를 짓눌렀다.

7월 공급관리자협회(ISM) 서비스 지수까지 예상치를 밑도는 부진을 기록, 주가하락을 부채질했다.

맥도널드 파이낸셜 그룹의 수석 투자전략가 존 콜드웰은 "시장이 그동안의 상승 끝에 하루 쉬어가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국제 유가의 불확실성이 주가 조정 폭을 확대시켰다"고 말했다.

그는 7월 한달간 주가가 강세를 보이자 주기상 조정 받을 시기가 왔고 이 시기에 차익실현에 나서는 투자자들이 늘어나는 양상이었지만 우려할 만한 수준은 아니었다고 밝혔다.

국제 유가는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후 큰 폭으로 떨어졌다. 이날 뉴욕 상품거래소에서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WTI) 9월 인도분 가격은 전일대비 1.03달러(1.7%) 떨어진 60.86달러로 마감했다. 이날 하락폭은 최근 3주이래 최고치를 나타냈다.

이날 거래소에서 오전 장중 한 때 62.50달러까지 치솟으며 사상최고치를 경신한 유가는 미국 에너지부의 원유 재고 발표 후 큰 폭 하락, 60불대로 떨어졌다.

유가하락으로 정유주들은 약세였다. 세계 최대 정유사 엑슨 모빌은 59.00달러로 전날보다 0.81달러 (1.35%) 하락했다. 엑슨 모빌은 정규장 마감이후 시간외 거래에서도 0.1% 가까운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나스닥 최대 대형주인 소프트웨어 회사 오라클은 약세를 나타내며 나스닥 전체 주가의 하락에 큰 영향을 미쳤다. 오라클은 13.38 달러로 전날보다 0.20달러 (1.47%) 하락했다.

타임워너 주식은 17.27달러로 전날보다 0.15 달러 (0.86%) 하락한데 이어 정규장 마감후 시간외 거래에서도 0.1% 가까운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세계 최대 미디어 회사 타임워너는 전문가들 예상을 깨는 분기 실적을 이날 공개했다. 타임워너는 3일 2분기에 주당 7센트(총 3억2100만달러)의 손실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예상 밖 실적 부진은 AOL의 회계부정 소송 합의금 등으로 2분기에 30억달러의 추가 비용을 지출했기 때문이다.

소송 비용을 제외한 2분기 주당 순이익은 18센트로 월가 예상치 19센트를 하회했다. 2분기 매출도 1% 줄어든 107억4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세계 2위의 보험 중개회사인 에이온은 전문가들 예상을 깨는 분기순익 10% 증가를 발표하자 주가가 폭등했다. 에이온 주가는 29.88 달러로 전날보다 4.32달러 (16.90%) 폭등했다.

다우 종목인 세계 최대 소프트웨어 회사 마이크로 소프트는 배당규모를 늘릴 것이라는 보도의 영향으로 2% 가까이 상승했다.

리복은 57.14 달러로 전날보다 13.19달러 (30.01%) 폭등했다. 세계 2위 스포츠 의류업체인 독일 아디다스는 미국경쟁회사 리복을 31억유로(44억달러)에 인수한다고 발표했다.

전문가들은 경쟁사 나이키에 위협요인이 될 것으로 평가했지만 주가는 강세였다.나이키는 86.92 달러로 전날보다 1.09달러 (1.27%) 상승했다.

지난달 미국 기업들의 해고 발표가 전달보다 7% 감소한 10만2971명으로 집계됐다. 그러나 올들어 7월까지 감원발표는 총 64만1245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8% 많은 수준이다.

미국 공급관리자협회(ISM)는 7월 서비스 지수가 60.5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블룸버그 기준 전문가 예상치는 61.5를 소폭 밑도는 결과다. 지난 6월 서비스지수는 62.2로 수정됐다.

ISM서비스 지수가 전월대비 하락한 것은 그만큼 실적이 개선된 기업이 줄었다는 것을 의미한다.

유럽 주요국 주식시장은 혼조세를 보였다. 프랑스와 독일 주식시장은 하락 마감했고 영국 주식시장은 소폭 상승 마감했다.

이날 영국 FTSE100지수는 전날보다 4.80포인트(0.09%) 오른 5332.30으로 마감했다.

반면 프랑스 CAC40지수는 7.85포인트(0.17%) 떨어진 4495.48, 독일 주식시장은 9.75포인트(0.20%) 낮은 4923.12에 마쳤다.

리복 인수를 통해 나이키를 제압하겠다는 아디다스 주가는 7.4% 상승했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