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포인트]결정하기가 쉽지 않다

[오늘의 포인트]결정하기가 쉽지 않다

송광섭 기자
2005.08.09 11:50

[오늘의 포인트]결정하기가 쉽지 않다

좀 더 기다려야 하나. 아니면 상승추세의 큰 틀은 훼손되지 않았다고 보고 적극적인 매수전략으로 장에 임해야 되나.

투자판단의 중요한 시점임은 틀림이 없다. 더 어려운 점은 2/4분기 실적 발표도 어느정도 마무리된 시점이다. 뭘 보고 투자할만한 거리가 없다. 또 조정 국면에 매수에 나설려고 했지만 가격이 결코 싸지 않다는 점에서 선뜻 매수에 나서기도 쉽지 않다.

어차피 투자의 성패는 본인의 몫인 만큼 외로운 싸움을 해야 하는 상황이다.

좀 더 기다려야 하나-매수에 나서야 하나 '외로운 싸움'

주가가 조정을 받기전 모두들 대세상승이라고 외쳤을 때는 증권 전문가들의 시황코멘트도 큰 차이가 없었다. 종목별 순환매 현상이 지속되고 있었기 때문에 종목 추천 위주의 전략들이 주로 제시됐었다.

그동안 가려졌던 유가와 금리 등 대외변수들도 시간이 지날수록 무게감을 더하고 있다. 미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라는 불확실성으로 인해 세계증시가 일제히 숨고르기 과정에 진입했고, 국내 증시도 세계증시 대비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는 상대적 가격 부담이 형성되고 있는 점 등은 단기적으로 조정 기간이 연장될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상승기조가 유효하다고 본다면 매수에 나서도 괜찮을 것

먼저 지켜만 보다가는 때를 놓칠 수 있기 때문에 지금이 공격적인 마인드로 장을 바라볼 시점이라는 전략을 소개한다.

장득수 태광투신운용 상무는 "상승기조의 큰 흐름은 변함이 없다는 데 누구나 공감하고 있고, 대외 변수들에 비중을 강하게 두느냐 아니냐의 차이만을 보이고 있을 뿐"이라며 "1000원, 2000원 먹고 나올 것이 아니라면 지금 매수에 나서도 괜찮을 것이라는 판단이 든다"고 조언했다.

그는 "기다린 조정이 왔음에도 투자자들이 망설이는 이유는 투자 재료가 마땅치 않기 때문"이라며 "8월 들어 실적 공백기를 보이고 있는 것과 금리 상승 추세, 유가 최고치 경신 등 대외적인 변수가 장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 데 따른 것으로 볼 수 있다"고 진단했다.

유가가 올라가고 금리가 상승하는 것을 두렵게만 보지말고 그 내면을 잘 들여다봐야 한다는 지적도 있다. 유가 상승 요인중 하나가 중국 경제의 활성화에서 비롯된 것인 만큼 세계 경기의 회복 신호로 봐야 한다는 해석이다.(김정훈 대우증권 연구위원)

김 연구위원은 "미국의 경우 부동산 소득으로 소비가 유지됐고 경기 또한 호전되고 있다는 점에서 금리를 급하게 인상할 가능성은 적어 보인다"며 "유가의 경우도 1년반 동안 상승추세를 보였지만 주가는 계속해서 올랐다는 점을 유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가와 금리 변수에도 장이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는 점을 돌이켜볼 때 지나치게 장을 조심스럽게 볼 필요가 없다는 얘기다.

유승민 삼성증권 연구원은 "약세장에서는 기다림이 미덕이지만 강세장에서는 적극성이 미덕"이라며 "지나치게 저가매수를 고집할 경우 매수기회를 잃을 수도 있다"고 밝혔다.

의미있는 반전을 기대하기는 이른 시점..신중론도 만만치 않아

종합주가지수가 나흘연속 하락하면서 신중론도 만만치 않다. 서준혁 굿모닝신한증권 연구원은 "KOSPI가 조정 없이 단기간에 100포인트 이상 상승한 국면에서 20일

이평선 지지력이 확보된 사례가 많지 않다는 점, 4일간의 조정에도 불구하고 단기 기술적지표들이 여전히 과매도 국면에 진입하지 않고 있다는 점에서 기술적으로도 추가적인 저점 확인 과정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그는 지수 방향성과 시장 베이시스 사이에 강한 다이어전스 현상이 발생함에 따라 옵션만기 부담이 높아졌다는 점도 부담스러운 요인이라며 아직 의미있는 반전을 기대하기는 이른 시점이라고 말했다.

허재환 동양종금증권 연구원도 "지난달 주가 급등에 따른 피로와 금리정책과 관련된 불확실성 해소를 위한 시간은 불가피해 보여 의미있는 반전을 기대하기는 이르다"며 "무엇보다 미국과 국내 금리정책에 대한 불확실성은 적어도 이번주 후반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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