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뇌물 받치면 회사 망해요..."
추석이 얼마 안남았습니다. 이때쯤이면 여기저기 '인사'할 사람들 때문에 걱정이 앞서죠. 그런데 요즘 기업마다 '정도경영' '투명경영'이 화두가 되고 있습니다.
'뇌물'과 '선물'을 구별하기는 쉽지 않습니다만, 과거처럼 불순한 의도의 '인사(?)'를 잊지 않다가는 자칫 패가망신하게 될수도 있으니 조심해야겠죠.
그런데 '뇌물을 받치다'니요. 뇌물이란 주는 것이지, 밑에 무엇을 대서 떠받드는 게 아니랍니다. '~에게 주다, (세금) 등을 내다, 헌신하다'란 의미의 동사는 '바치다'입니다.
"최근 통일운동에 일생을 바치다 작고한 류낙진씨(78)가 영화배우 문근영양의 외조부로 밝혀져 또다른 관심을 낳았다."
"고 박동혁 병장의 어머니 이경진씨(48)도 아들의 영정에 국화꽃 한 송이를 바치다 오열했다."
등의 예를 들면 어떨까요.
반면 '받치면'은 좀더 다양하게 쓰입니다.
'무엇이 떨어지거나 쓰러지지 않도록 밑에 무엇을 괴다'→책꽂이가 흔들리지 않게 밑에 종이를 받쳐 놓았다.
'먹은 것이 잘 소화되지 않고 위로 치밀다'→어제 과음했더니 속이 받친다.
'어떤 기운이 강하게 치밀다'→그날의 치욕에 설움이 받쳐서 목놓아 울었다.
등의 뜻으로 쓰입니다.
"뇌물!! 절대 바치지 맙시다."